이 글은 그저 넋두리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가 있는데,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다 합니다.
근무시간은 기존에 6시간씩 근무했었는데, 8시간(1시간)으로 늘어납니다.
당연히 급여는 그에 맞는, 그리고 정규직에 맞는 급여로 바뀌긴 하는데...
문제는,
지금 하고 있는 정규직전환 제의가 들어온 아르바이트가
앞으로 1년 더라면 몰라도 오랫동안 몸담고 싶은 직업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지금 일하는 이 회사가 다니기 싫다거나 앞으로 전망이 없다는 것도 아닙니다.
급여도 많지 않지만 적당히 주고요.
사실은
이 일이 지금까지는 아르바이트였던만큼,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려고 학원을 여러군데 방문해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려는 직종은 예전에 일하다가 과로가 생겨 그만둔 업계와 동종은 아니지만
그래도 옆업종이라 할 수 있는 직종이고 개인적인 욕심도 있는 직종이었거든요.
"앞으로 1년 더"도 학원에서 공부할 기간을 1년으로 생각해서였습니다.
이전에 일했던 업계 특성상 계약직, 위촉프리랜서직, 아르바이트만 했던터라
"정규직"이라는 타이틀에 혹하는 것도 있을 겁니다.
다만 욕심일 뿐인 저에 대한 발전이 없을 뿐인 거죠.
꿈을 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 생각도 있고...
정규직전환한다고 해서 제가 원래 가려고 했던 직종으로 넘어가면 안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욕심을 채우려면 회사에 다니면서 학원도 다니면 되는데
아무래도 근무시간이 2시간(사실상 3시간) 늘어나는 만큼,
제가 따로 공부할 시간이 그만큼 부족해진다는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나이만 본다면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은 편은 또 아니기도 합니다.
마지막기회라 생각하고 휴식을 줄이면서 일과 공부를 양립해 도전하면
아직까지는 시도해볼 수 있는 나이..
그렇지만 이전 회사에서 일하다가 자가면역질환이 터져서 그만두었기에
나이대에 비해 몸이 성하질 않게 되었습니다.
밤새서 공부를 한다는 게
이제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몸 어디에서 물집이나 피, 경련으로 나타나기에
휴식을 줄이고 공부를 하고 싶어도 이게 매우 어려운 상태.
사실은 이 시간까지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물집잡히는 거 각오하고 씁니다.
이미 벌써 생기기도 했고요 ㅎㅎㅎ;;;
시간, 돈, 건강, 젊음
이들 중에 딱 한 가지만이라도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었다면
양립을 한다던지 미련없이 포기한다던지 했을텐데 그럴 수 없는게 정말 안타깝네요.
지금 하고 있는 정규직전환 제의가 들어온 아르바이트가
앞으로 1년 더라면 몰라도 오랫동안 몸담고 싶은 직업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지금 일하는 이 회사가 다니기 싫다거나 앞으로 전망이 없다는 것도 아닙니다.
급여도 많지 않지만 적당히 주고요. //
고민 많이 하시겠네요
주인장 입장에선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