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작? Perfume - 微かなカオリ
일본 뮤직비디오에서 "천재"라 부르고 싶은 분들이 몇 분 있는데
그 중에 한 분인 세키 카즈아키(関 和亮) 감독 작품입니다.
감동받은 이유는
노래를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구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컷을 "사진에서만 쓰고 영상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시적인, 감성적인 구도"를 사용하였고
그것을 위하여 16:9 화면이 아닌 경우는 모두 실제 필름의 비율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검은 레터박스와 하얀색 레터박스를 전혀 거리낌 없이 사용하였습니다.
가수도 그런 사진의 감성적인 분위기에 맞춰서
액션은 별로 없지만 감성이 충만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이 노래와 맞물려
영상, 비디오같은 느낌이 아니라
정말로 "움직이는 사진", "사진이 움직인다"라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밌는 뮤비 잘 봤습니다.
근데 퍼퓸 노래는 오토튠이 너무 심해서 몰입을 좀 방해하네요...ㅠ_ㅠ (이건 취향 문제라..)
저런 방식으로 가창력 좋은 가수가 뮤비를 찍은게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