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구1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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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이번 대선 지역별로 보니까 흥미롭네요. (8) 2022/03/10 AM 05:42

엥 생각보다 부산에선 선방했네?
엥 생각보다 경기도에서 정작 힘 못썼네?
엥 생각보다 전라도에서도 윤 득표율이 꽤 됐네?

대선 기간동안 수면 위로 떠올랐던 두 후보들의 이슈에 대해서
지역별로 느낀게 다른가보다 싶더군요.

진짜 정치 어렵고
대통령 되기 빡세긴 빡세구나 싶은

가슴이 웅장해지는 자존심 강한 두 천재들의 대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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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low Yellow    친구신청

부산도
김부겸이 대구 홀대한다고 지랄하면서 신공항에 계속 태클걸때
1석따리가 왜 5석한테 깝침하면서 무시하고 질질끌지 않고 추진하고
재보궐때 민주당에서 후보안내거나
총선때 나경원 때려잡는다고 서울에서 전략공천했던거처럼 부산에도 그런 전략공천을 하는 식으로
성의를 보였으면 더 선방했었을거임.
부산은 하태경, 조경태 때려잡을거라고 전략공천 같은 것도 안해주고
5석 만들어줬을때 신공항 빨리 추진해야하는데 김부겸 눈치본다고 질질 끌다 의석수 줄어들고ㅋ
그러면서 저번 지선때 9할로 압승한건 무시하고 원래 부산은 보수였다느니 하는거 보면 졸라 웃김.

까방구1    친구신청

바로 직전 지방선거에서의
현 여당 성과만 봐도 부산은 경상도 땅 중에서는 그나마 중립에 가깝죠.
당대의 사회적 이슈에 따라
중립을 기준으로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고 저는 늘 느낍니다.
당장 전시장도 현여당 인사였지요.

도시의 역사나 규모를 봐도 지방에선 다양한 지역민들이 모여 살구 있구요.

까방구1    친구신청

부산에선 민주당 뻘짓 진짜 많이 했다고 느껴요...

나칸드라    친구신청

걍 오거돈이 다 망쳤음. 그 일만 없었어도 더 달라졌을검. 글고 버스전용도로, 이거 앞뒤 다 짜르고 걍 현정부때 완공된거라 이걸로 밉상인식 다 찍힘.

블쟈    친구신청

전전 대선부터 연령별로 봐도 재미있습니다..

까방구1    친구신청

꿀잼입니다..

홀림목    친구신청

부산이랑 경상남도는 지난번까지도 민주당이였죠
의외가 아닙니다

xppoo564    친구신청

그나마 오거돈사태 터지고도 국짐당이 뻘짓을 많이해서 그런거죠
[적절한 담소] 투표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7) 2022/03/10 AM 02:34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아버지의 열렬한 애정에 영향을
받아 나름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진 편입니다.

스무살 무렵 생에 첫 투표를 경험하고나서
평소엔 정말 재밌게 잘 지내던
저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지인, 친척들과의
대화에서 오는 피로감이 상당했던지라

가족들과도 정치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서로의 치부도, 아픔도 가장 많이 알고 있고
보듬어준
십수년지기 인생 베프와는 정 반대의 정치관을 가지고 있고
지지하는 정당과 인물도 반대더군요.

친구가 원채 사고가 건전한 덕분에 같이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눠도 언성 한 번 높아진 적 없네요.

이번에 대선을 앞두고 한잔 하면서도 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선악구도같은 유치한 프레임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우리는 각자 자기가 사회에 처한 상황에서,
가장 내게 좋은 걸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표를 주는 것 뿐이다. 내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워나가기 위해 얻을만한 것들을 나 대신 가져와줄 수 있는
사냥꾼, 투사를 뽑는 거라고 생각하자구.


차기 대통령은 거의 확정적이더군요.
친구에게 원하는 대통령이 나온걸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일 잘 하는지 지켜보고. 혹시나 삐리하면 끌어내리자."
라고 친구의 답변이 왔습니다.

오늘 투표하신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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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monAde    친구신청

뭐 결과는 받아들여야죠. 좋든 안 좋든 그저 잘 해주길 바랍니다.

돌아온leejh    친구신청

결과 받아들이는 건 당연한 거겠죠
그래서 받아들이는 건데
국민이 선거결과 받아들인다는 게 단지 당선자에게 절대복종한다는 건 아닙니다
(그럼 그게 독재국가지 민주국가겠어요?)

윤석열이가 잘하면 좋은데
이명바그네 시절 생각하면 잘할 거 같지가 않아서 걱정이에요

까치발    친구신청

지지한 젊은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는 해주고 싶더라구요.
장담컨대 당신 생각 같지는 않을 거라고. ㅎㅎㅎㅎㅎ

하지만 사회에 분노했다면 투표로 그 비용에 대해 청구해야하는 건
당연한 권리죠.
박 때는 멘붕해서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갑다 싶네요.
부디 잘 하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약속한 통합의 정치,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기대 못하겠지만요. ㅎㅎㅎ

뉴타입추종자    친구신청

돌아온 뭐시기 씨 님도 좀 변하쇼

윤석열 당선되는데 님같은 사람도 한 몫한겁니다.
의견 다른 사람 벌레취급도 정도껏해야지 그거 하나하나 스노우볼 된게 이번 0.7프로 차이에요

앞으로는 자기 의견과 다른 사람도 포용할줄 아는 법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킹초이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O북극베어O    친구신청

높은 투표율과 1p 이하의 접전이었던 만큼 부디 정치인들이 분열이 아닌,
이겼다고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조금이라도 한쪽 의견을 무시하는 순간 뒤집힐 수 있단 걸 깨닫고 국정에 임했음 하네요.

이겼다고 자만할 수도 없고 졌다고 절망할 수 없는, 제대로 국민 눈치보는 정치의 계기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초코풀    친구신청

좋은말씀이네요 그냥 이제는 잘하길 바래야겠죠
[적절한 담소] 다시 전철로 돌아오며 (3) 2022/01/10 AM 07:31


한때 잦았던 외근에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는 게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슬슬 피곤했던지라
운전을 시작했다. 운전을 시작하니 하루 1만보 이상이었던 걷기가 2천보 아래로 떨어지더니 1년의 시간이 지나 생활패턴은 그대로인데 3kg이 쪘다.
오히려 전철역에서 수시로 했던 델리만쥬 or 오뎅 군것질이 줄어서 총 먹는 양은 줄었을텐데도 팍팍 찌더라. 난 델리만쥬 향기를 뿌리치는 냉정한 성격이 못 됐거든.
3시간을 뛰고나서도 더 뛰고 싶어서 아쉬었던 풋살 모임에서는 2시간만 뛰어도 숨이 넘어갈 거 같을 정도로 체력도 떨어졌다.
그 모임마저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하고 몸을 사리게 되니 더 찌고. 체력은 더 떨어졌다. 섹시한 서른살이 된 덕인지 그냥 맘 잡고 몇주정도 간식 덜 먹고 땀 좀 빼면 빠졌던 체중은 여전히
체중계에 발을 올리면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뀨?"하는 느낌으로.
그래서 다시 걷는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데 전철역에 서있으니
꼴에 운전 얼마나 했다고 괜히 반가운 기분이다.
교통/체크카드가 필수템인 우리 10~20대의 추억 중 바퀴 달린 것 중에선 대부분 버스와 지하철에서 만들어지지 않던가.
현장학습에서 집으로 돌아가며 여드름쟁이 친구들끼리 우루루 곰냄새 풍기면서 버스에 엉켜서 시끄럽게 떠들던 기억. 아, 혹시 그들은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혼자 착각한거라면 미안.
술취한 영감님들이 말싸움하다가 한쪽이 쭉빵을 날렸는데 맞은 쪽 영감님이 나이를 까니까 때린 쪽이 자기가 동생이었다고 사과하는 걸 R석에서 관람하던 기억
센텀시티역에서 롯데호텔 가는 길을 묻는 일본인 할머니를 가이드하듯 서면까지 모셨다가 만원짜리 여러장이 곱게 접혀서 들어있던 동전지갑에서 꺼내진 2만원을 용돈으로 받았던 기억
좋아하는 누나랑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바래다주는 길에 피곤하대서 어깨를 빌려줬던 기억. 누나는 내 어깨에 기대서 잠에 들었고
맞은 편에 앉은 남자 무리 중 하나가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갑자기 요염한 표정을 지으면서 지 친구 어깨에 기대다가 처맞는 모습도 구경한 귀여웠던 기억.
서른의 대중교통에선 어떤 기억을 만들게 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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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읏흥    친구신청

코로나로 역사내 델리만쥬집 거의 전멸중…

까방구1    친구신청

그래서 슬퍼용 ㅠㅠ

Hello    친구신청

이제 나이(?)가 있으니
악천후거나, 혹한기 (-6도 미만), 또는 혹서기 (32도 이상) 에는 되도록 차량을 이용하고
이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유연성 있게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적절한 담소] 오늘의 드라이브 (0) 2021/09/20 PM 07:38
명절이지만 평소와 다를 거 없는 부산 드라이브.

네비 없이는 이해가 바로 안 될듯 한 모 동네의 괴랄한 초행길 도로를 지나
방향지시등은 차선침범 후 세레모니로 켜대는 대부분의 택시와 '일부' 승용차들과
함께 주행하던 중.

차들이 막히기 시작하는데 하필 뒤에서 다급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엠뷸런스가 다가온다.
약속이나 한듯 갓길로 땡기기 시작하는 차량들. 심지어 앞에 카니발은 차가 커서 공간이 나지 
않으니 타이어 휠이 긁히도록 옆으로 붙더라. 

그렇게 엠뷸런스는 무난하게 지나갔다.
나 또한 면저 딴지 얼마 안 됐을때
양보운전을 많이 받은터라 분명 이런 점만 보면
부산의 운전 의식도 보다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느끼는데...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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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D.P 소감 [스포] (9) 2021/09/07 AM 10:58

단지 병사들 사이에서의 부조리 문화 문제만이 아니라
군 전체가 갖고 있는 종양같은 문제들을
- 악마같은 선임 병사들
- 선배 눈에 들기 위해서 휴가중인 병사들을 착출해 작전 지원을 보내는 지휘보좌관
- 처음부터 경찰과 동조했으면 좋았을 사건을 적은 인원으로 해결하려다 일을 키운 대대장

짧은 회 동안 정말 밀도 있게 풀어준 수작이자 제 개인 기준에선 명작입니다.
3화 부산 편이 좀 재미 없었다는 주변 의견도 있긴 하던데
6화 내내 무거운 분위기면 보는 입장에서 피로감이 드는지라
환기 차원에서 적절하게 느껴졌구
마지막에 석봉을 너무 감정적으로 과잉진압하는
경찰과 이런 경찰을 또 제업하는 준호 장면만이 조금 작위적으로 느껴졌네요.

한국에서 만들어진 가장 모벅적인 PC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김성균 같은 부사관은 정말 이상적인 상관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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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powder06    친구신청

승진에 환장한 간부가 병영 부조리를 감독 안하고 묵인하는 게 원인이죠.

까방구1    친구신청

드라마가 되게 잘 그려진 그림 같은 만족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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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중대 간부가 부사관 비중이 높았던 것도 있지만 부사관의 인간적인 맛과 장교의 진급에 미친 장면이 제 군생활에 오버랩 되더라구요

까방구1    친구신청

고생 많으셨습니다.

토코나츠    친구신청

잊고있었지만 절때 잊을수 없는 군생활에 그 인간들..
드라마보면서 각 캐릭터를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어서
더욱 큰 몰입과 공감이 되는거같아요

까방구1    친구신청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허의 금새록    친구신청

시즌2 제작기원!!
간만에 재밌게 봤다능

오이는오이시    친구신청

군 자체가 문제임
계급이란 자동으로 상승하는 권력에 취해
숨겨진 본성이 나오는 쓰레기가 많음

내가 매우 쳐맞으며 동기들과 없앤 부조리
말년에 야간경계 하고 복귀하는데 내무실에서
상병이 이등병 바지속에 손집어넣고 꼬추 만지고 괴롭히는거 보고
꼭지 나가서 하이바 깨질때까지 상병 구타하고 영창 갔다왔음

괴짜가족_이소룡    친구신청

3화 부산편은 여주 때문에 3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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