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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DB금융투자) 어쩌면 스윗스팟 (0) 2024/05/07 PM 12:14

전략의 샘 (주식 전략)

 

 

■ 미국 1분기 GDP와 4월 고용보고서 모두 경제가 양호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을 지지

■ 테일러 준칙에 의한 적정금리가 연준의 기준금리를 하회하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 내포

■ 미국 경제가 스윗스팟으로 이동하기에 한국 주식시장 상승할 것. 자동차, 화장품, 반도체 추천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전 세계 주가가 출렁이는 것이야 당연하다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심하다. FOMC 이후에는 스태그플레이션 용어까지 튀어나오며 우려가 팽배해 지더니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다음에는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과연 지금 미국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1분기 GDP가 발표될 때만 해도 투자자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것의 전분기 대비 연율화 실제치가 1.6%를 기록하며 예상치 2.5% 대비 저조했기 때문이다. 다만 GDP의 기준점을 예상치가 아닌 잠재 GDP로 바꿔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재 아웃풋 갭은 +0.67%로 소폭 플러스다[도표1]. 아웃풋 갭이란 실제 GDP와 잠재 GDP의 차이를 말한다. 잠재 GDP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을 의미한다. 미국 1분기 GDP는 경제 전반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내려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점이 4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17.5만 명 증가하며 6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양호한 상태를 이어가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을 지지하는 수준이다. 흔들리는 것은 투자자의 마음이었을 뿐 미국 경제지표는 일관된 신호를 보냈던 것이다.


아웃풋 갭이 내려오며 정상화됨에 따라 테일러 준칙에 의하여 측정되는 적정금리도 변화하고 있다. 테일러 준칙을 약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적정금리 = 균형실질이자율 + 물가상승률 + 0.5×[아웃풋 갭] + 0.5×[인플레이션 갭]” 우선 아웃풋 갭(실제 GDP - 잠재 GDP)이 하락하는 것 자체가 적정금리를 내리고 있다. 또한 아웃풋 갭이 내리면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 갭(물가상승률 - 중앙은행의 목표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게 된다. 이는 향후 계산되는 적정금리가 추가로 하락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테일러 준칙에 의하여 산출된 적정금리가 연준의 기준금리와 궤를 같이했다[도표2]. 미국의 금리인하 역시 지지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스윗스팟(배트로 공을 맞힐 때 특별한 힘을 가하지 않고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게 만드는 최적 지점을 의미한다. 본고에서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말한다.)에 머물 경우 한국의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코 손해 볼 것이 없다. 미국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제어되는 상황에서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 형성되고 있는 모멘텀이 올곧이 투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며 수출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고, 중국의 부양책에 의하여 그들 경기가 회복되는 동력이 한국 주식시장에 묻어날 수 있는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상승 의견을 유지한다. 자동차(수출 가격 경쟁력 제고), 화장품(중국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 반도체(실리콘 사이클 반등) 업종을 탑픽으로 제시하는 견해 역시 동일하다.



- DB금융투자 주식 Strategist 강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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