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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펌] 요즘 하는 생각들 & 음식료, 바이오, 선익​ (0) 2024/05/21 PM 03:20

출처 : 『김찰저』님 블로그


 

1. 루틴과 시장에 몰입된 감정


나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루틴이라고 생각한다. 루틴을 정하고 실행하는 게 지루하지 않고 즐겁다.


나에게 의미 있는 돈을 벌게 해주었던 종목들은 대부분 1년 이상 스터디한 종목들이었다. 만약 루틴이 없다면 한 번 공부한 종목을 계속 추적하는 게 지루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리포트를 읽는 일이 루틴이고 즐겁다면 공부했던 종목을 매번 복습할 수 있다. 그리고 포트에 비중 있게 담을 수 있기 위해선 종목에 축적된 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도 루틴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시장에 몰입된 감정을 유지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 전에 내일의 매매 전략을 미리 써놓고 자고 일어나면 바로 읽어보고 지금 생각해도 맞는지 검산한다. 몰입이 되어 있어야 판단 미스가 줄어들고 충분히 고민한 의사결정이었기 때문에 후회도 없다.


 

2. 계좌 & 음식료, 바이오, 선익


이번 주에 장이 별로였는데 시장 대비 좋았다. 저번 주에 화장품 비중을 많이 늘렸는데 좋은 선택이었고 이번 주 들어서는 음식료를 계속 늘리고 있었는데 빙그레와 삼양식품 실적이 잘 나오면서 음식료주 전반 센티가 좋아졌다.


요즘 분위기가 실적 잘 나오는 K수출주들이 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전력기기, 뷰티, 음식료, 바이오(수출)이 공통적이다. 기관들 수급도 이쪽으로 몰리고 있는데 이쪽 섹터에서 계속 비중 조절하는 게 유리한 포지션인 것 같다.


5월 들어 매주마다 큰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저번 주에는 화장품 대장주 실리콘투가 무려 2연속 상한가를 갔고 이번 주 금요일에는 삼양식품이 상한가를 갔다. 스몰캡도 아닌데 실적주가 실적으로 증명해서 상한가를 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K팝으로 시작된 한국 문화가 뷰티와 음식료까지 번지는 듯하다. K팝은 아쉽게 시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지만(인적 리스크) K뷰티와 K푸드는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가 측면에서 보면 K뷰티 좋다는 이야기는 사실 작년부터 계속 나왔다. 하지만 전력기기와 반도체 바이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례를 주지 않고 있었는데, 실리콘투 상한가 2방과 기존 주도주들의 어느 정도 찬 밸류 느낌으로 화장품에 수급이 지속 들어오고 있다.


음식료도 작년부터 빙그레, 삼양식품 실적이 계속 잘 나왔으나 순번을 주지 않고 있다가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다시 한 번 주는 모습과 화장품이 해냈던 시세를 보고 시장에서 바로 반응한 듯하다.


나는 빙그레, 농심, 풀무원, 롯데웰푸드를 좋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 음식료의 중요점은 1. 수출시장 확대 2. OPM 개선 가능성을 요건으로 위 네 종목을 바스켓 느낌으로 편입했다. 아쉽게 삼양식품은 포트에 없었는데 목요일 실적 발표를 보고 금요일 시가 매수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상한가를 가버렸다. 전력기기에서도 보여줬지만 섹터에 컨빅션이 생겼다면 대장주를 담아야 하는 게 맞는 선택이었다.


바이오도 이번 주 큰 사건이 있었는데 HLB가 결국 FDA의 벽을 넘지 못했다. 추후 보완 요청하고 재심사받을 때까지 불확실성이 생겨버렸다. 역시 임상 결과를 예측하는 건 어렵다. 나는 알테오젠과 에스티팜이 걱정 없이 비중을 실을 수 있는 바이오텍이고 이런 종목이 있음에 매우 감사하다. 임상 결과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고 원료와 기술제공 회사에 가깝기 때문에 특정 결과에 상관없이 전방시장 성장에 수혜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또한 기술적 해자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사이(해외사 동향 체크도 힘들다) 경쟁사가 등장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바이오 섹터는 HLB의 이벤트에 장 초반 하락하다가 더 될 것 같은 바이오로 수급이 몰리는 모습이 나왔다.


선익시스템은 여전히 보유 중인데 금요일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BOE와 삼성, LGD의 상황과 향후 열릴 OLED 디스플레이를 생각하면 루머가 돌고 있는 단가는 맞지 않는다. 1세트 2대가 적어도 6000억 이상은 될 것 같다. BOE 2차 수주와 LGD 또는 기타 중국 메이커가 붙는다면 조 단위 수주가 가능하다고 본다. 루머 내용을 보지 못했는데 그런 거 믿고 의사결정할 만한 회사에 비중을 주면 안 된다. 그냥 본인이 믿는 대로 벌거나 얻어터지거나 하면서 방법을 찾는 게 좋다.


태웅을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1분기 실적과 풍력 업황에 대한 우려로 과도한 매도가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는 독과점 비즈니스를 좋아한다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태웅도 독과점 유니버스의 한 종목이다. 회사를 공부하면 거대한 대장간이라는 단어가 그냥 떠오른다. 전방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역성장할 것 같지도 않다. 또한 풍력과 조선 쪽 노출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서 좋다.


효성중공업은 인적분할 뉴스가 나왔다가 회사가 바로 부인 공시를 냈다. 인적분할만으로도 회사의 밸류를 바꿀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는 건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온전히 회사 의사결정의 문제이고, 경험적으로는 이런 류의 이벤트에 확신하고 비중 배팅을 한다면 멘탈적인 면에서 힘들 수 있다. 밸류적으로는 손익비 측면에서 좋은 위치인 것 같다.


 

3. 시장 스타일 변화에 대해


시장 스타일이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1~2년 전부터 내러티브가 주도하는 시장이었다면, 올해는 전력기기, 화장품, 음식료 등 실적으로 시장을 찢어버리는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할 거라 보고 있다.


2차전지, 로봇, 반도체 특정 섹터, 메타버스 등 과거 성장주 내러티브로 주목받았던 종목들이 전혀 힘을 쓸 수 없는 게 1. 이 시대 AI를 이길 수 있는 내러티브가 없다는 점과 2. 실적 대비 엄청난 고평가라는 점 3. 지금 AI 섹터를 주도하는 종목들은 실제로 실적이 찍히고 눈으로 효율성을 보여준다는 점으로 보인다.


그래서 올해 남은 기간에는 AI 띔으로 전력기기를 채우고 실적 잘 나오는 화장품, 음식료를 기본 베이스로 + 증명된 개별 모멘텀의 바이오가 계속 좋아 보인다. 중국 경기가 턴하는 신호도 계속 보이는데 화장품, 음식료, 화학에 긍정적이다.

 


#알테오젠 #에스티팜 #선익시스템 #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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