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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광장] 밸브가 건설한 제국은 과연 무너질까 (12) 2016/02/28 AM 08:43

해설자 열정페이 문제나 STS 관련으로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듯 한데,

사실여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예전부터 느끼던 의문과 불안감이 불현듯 떠오름.

스팀이 PC겜 시장을 꽉 틀어쥐게 되는데에 전반적으로 유저들의 '표면적인' 거부감은 적음.

나만 해도 스팀이란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편할 수 없음. 결제하면 어디서든 다운 받아 할 수 있고,

여러 게임사의 게임을 라이브러리에 쫙 모아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은근히 로컬라이징도 잘 되고...

그와는 별개로 이런 '스팀 제국'이 만약 무너질 때에 닥쳐들 충격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 자체가 희미하다보니

잘 생각을 안하고, 또 그냥 편하기 때문에 반독점 상황에도 그저 침묵했음.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스팀이라는 거대한 체계가 어떻게 저렇게 잘 돌아가는 것일까 궁금했음.

수많은 게임사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을테고, 그 돈 많이 들어간다는 현지화도 툭툭 됨.

가오리각식은 여전히 좀 충격적이고 신선하지만...

여튼 STS의 존재를 도타2를 통해 처음 알고서는 생각했음.

저 사람들은 돈 받고 하는 전문 인력인가? 아니면 그저 봉사단체인가?

밸브가 버는 돈이 많으니 요래저래 굴릴 수 있는건가 그냥 넘어갔었음


여튼 간에 그런 의문이 사라진 와중 작금에 사건이 터짐

현재까지 밝혀진 꼬라지를 보면 밸브는 최근 우리사회를 관통하는 코드를 둘둘 두르고 있음

서민들의 증오를 한 몸에 받는 사용인의 화신 그 자체인 모습인데

많은 게이머들이 뒤통수 맞은 것처럼 얼얼한 기분으로 공분할 것이라는 건 대충 유추가 되지만

그 이후가 문제임.

이러한 밸브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우리는 스레드에 글 몇자 남기는 것 말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글자 몇개는 사실 저 정도 갑질의 영역에 달해있는 인종들에게 귀가 가렵지도 않을거임.

그렇다면 불매운동이라도 해야하나?

밸브는 그 자신도 물론 능력있는 게임개발사지만 최근의 주요 수입원이 스팀이라는 것은 부정못함.

유저가 스팀을 과연 거부할 수 있을까?

이미 나 자신도 스팀을 통해 게임을 십수개 구매한 유저이며, 그 게임을 즐기려면 스팀을 경유해야만 한다.

불편한 지점도 몇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른 통합 플랫폼에 비해 탁월한 편의성에 이미 젖어든 지 오래임.

줄여서 너무 스팀에 의존해버렸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이격되거나, 스스로 폐기하는 일이 극히 어렵다고 봄

게다가 설사 한다해도 이런 이슈를 접하지 못한, 혹은 접해도 스팀 자체의 필요성을 느끼는 압도적 다수는

여전히 스팀을 활발히 이용할거임.

결국 밸브가 건설한 제국은 별 문제없이 잘 굴러갈 것이고, 어쩌면 이러한 사태조차 틀어막고 자신들의 세계를

유지하기 위한 반독점 행보가 아니었나...싶음. 물론 그걸 이뤄낸 건 순전히 자신들의 선구안이지만,

요즘은 그냥 돈에 미친놈들 같아보여서 좀 무서움.

굳이 이번 사건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밸브가 과오를 저질러도 게이머는 힘없이 끌려다녀야 할 판인 것 같아서

더욱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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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Man    친구신청

GOG나 Desura같은 곳들이 성장해야하는데 얘내들이 힘이 없네요. ㅋ

오리진은 EA 게임 위주라서...

인꾸르    친구신청

그러게요 영세한 통합 플랫폼은 영세하단것 자체로도 거부감을 주죠...그것 조차도 스팀의 그림자 때문인 것 같음

BritishMan    친구신청

특히 영세하면 만약에 플랫폼이 망했을시 사놓은 게임들이 쉽게 증발하게 되죠.

스팀은 어지간하면 안 망하기때문에... 스팀 천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왜날뾁에올인    친구신청

반성하는
자세로


세일!!

인꾸르    친구신청

이거죠 ㅋㅋ 이미 우리는...노예가 되었스빈다

최후의수    친구신청

자숙하는 의미에서

세일!

同じ目線で    친구신청

아몰랑 할인!!!

루카스톤    친구신청

원래 뭐든지 유통을 장악하면 게임끝이죠

호아파참    친구신청

전 스팀은 소유하는 느낌이 적어서... 작년 킥스타터 참여할 땐 베타 접근 때문에 추가로 gog.com을 선택했고 보통은 패키지 판을 선호합니다. 꼭 스팀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ㄷㄷㄷ

룰뷁씨    친구신청

뜬금없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팀.. 더 나아가 벨브의 흥망은 아마존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게된 개기는.. 역시나 럼버야드 였습니다...

아마존과 크라이텍이 무료로 제공하게될 럼버야드 게임엔진 소식을 듣고나서 바로 든 생각이었는데요..
"아마존이 게임 개발툴이나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등의 판매만을위해 럼버야드(크라이엔진)을 무료로 풀리가 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럼 아마존의 노림수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니..
"아마존이 가장 잘하는것은 인터넷을 이용한 제품의 판매.." 였고..

이걸 결합시켜보니
"인디게임등을 포함한 게임유통 플렛폼을 아마존이 구축하려는것은 아닐까? 럼버야드를 무료로 푼건 인디게임 개발환경을 좀더 좋게 만들어서, 인디게임이 많이 나오도록, 더 나아가 아마존 게임 유통망에 훌륭한 제품이 가득하도록 하려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나름 신빙성있는 추측이라고 생각하고있는데요.. (아니라고 하실분들도 많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스팀을 위협하는 굉장히 무서운 게임유통망이 갖춰질것이고.. (기존 아마존망을 그대로 쓰면 되니까요..)
인디개발자들이 아마존을 이용해서 좀 더 쉽게 판매가 가능해지면..
아무리 스팀이라도 그 아성은 흔들리기 시작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꾸르    친구신청

오오 재밌는 내용이네요 아마존이라면 확실히 스팀 일강체제에 균열을 내줄 것같지만...역시나 대기업엔 대기업이 맞서야하느군요 ㅡㅜ

BritishMan    친구신청

흐음... 그러면 GOG는 완전 찬밥 되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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