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정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과 민주당2025.02.12 PM 02:36
아마 지금 40대의 민주당 지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채 의식이 상당히 클 겁니다.
저희가 20대인 시절 그 정당과 언론, 검찰, 재벌은 물론 당내 토호 세력들에게 노무현은 경상도 출신 고졸에 제대로 된 동아줄 하나 없는 외인이었을 뿐입니다. 국민은 물론 지지자들도 지켜주지 못했죠.
그로 인해 정치에 좀 더 관심을 두게 되었고, 정치와 나의 삶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박한 지식은 물론 미래를 보는 안목과 사람들을 포용하는 능력을 가지셨는데, 오랜 기간 수모와 고통을 겪으시고 끝내 대통령까지 하게 되셨습니다.
그를 그렇게 했던 이들을 국민의 화합과 포용이라는 명목으로 사면해 주고 용서해 주는 건 저 같은 일개 범부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되고 나서야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경제와 문화로써 어느 정도 자리 잡게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말할 것도 없죠.
노무현 대통령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대가 그를 받아들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너무 뒤떨어져 있었어요. 그를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당시도 충분히 훌륭하셨습니다만, 시대가 지나고 나서야 더욱 빛을 발하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되시지만 않으셨어도 정치를 계속 하시진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정도를 걷고, 합리적이며 신중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개혁적이고 불도저 같은 성격은 아니셨으나 위기에 나라를 안정적인 궤도로 올리는 데 중심을 잘 잡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합리적인 분이셨기에 정치적인 대척점에 있다거나 세평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을 중용 하셨어요.
이 또한 노무현 대통령과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들을 똑같은 사람으로 대했던 거죠.
감사원장도 그렇지만 검찰총장도 자신의 입신을 위해서는 거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수박들을 쳐내고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 또한 문재인 대통령도 경험한 사건입니다.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고 정당을 당원들에게 돌려주려고 하자 반발하면서 나간 인사들이 누구입니까?
물론 사람이라는 게 언제든 권력 앞에 변하기 마련입니다만, 변절하거나 자리에 머물기 원하는 인사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 마련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전형적인 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스토리를 그대로 뒤따르고 있습니다.
언론과 검찰, 국힘의 죽이기에서 버티고 이겨내고 국민의 지지를 얻어 대권가도를 밟아가고 있는 거죠.
그 뒤에 현재는 조국 대표가 가장 가깝게 달려오고 있습니다만, 시대는 또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말씀드렸던 분들에게는 다 굳건한 지지층이 있었다는 겁니다.
다만, 저는 그중에 소위 강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고 상대를 폄훼하는 지지자를 보면 같은 민주당원이 아니기를 속으로 바랍니다. 한 때 이재명을 리틀 노무현이라고 하며 언론에서 띄워줄 때 저는 그를 좋아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의 경선 때의 많은 네거티브로 인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권 후보로서의 품위까지 갖춰가고 있는 그는 누가 봐도 대통령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민주당원이라면 지지하고 응원해야 합니다. 경선 후에 저는 누구보다도 이재명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아직까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척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실책만 언급하거나 실패한 대통령 취급하거나 현재 문제가 되는 인사들의 원인이자 책임인 것처럼 말하는 지지자들이 루리웹에도 많죠. 우리 그냥 이재명 대표만 응원합시다. 문재인 대통령의 실책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이건 지지자들도 알고 문재인 대통령도 알고 인정하신 부분입니다. 나의 대통령이 100% 완벽한 정책으로 정권을 보낼 수 없습니다. 때론 그들과 합의가 필요해서 손을 잡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것이 정치이고 대통령이라는 자리입니다.
추후에 이재명 대표가 좀 더 대권이 가까워지게 되면 화합을 추구하는 행동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예전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의 자제인 김홍걸이나 김영삼 대통령의 자체인 김현철에게 손을 내민 것도 그 이유죠. 그들이 깨끗하다거나 능력이 있다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메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저는 민주당내 지지자들이 필요할 땐 당연히 소리를 내야 하지만 상대를 좀 봐가며 네거티브를 하더라고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말이 많아지니 두서도 없고 이상해졌네요.
- 곳부
- 2025/02/12 PM 02:52
마이피에도 차단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면 좋으련만.

- 마루몽이
- 2025/02/12 PM 03:10
- 콜버그
- 2025/02/12 PM 03:12

- 마루몽이
- 2025/02/12 PM 03:22
2인자가 하는 것도 선을 넘게 되면 당내에서도 적이 생깁니다. 정치인은 물론 지지자들도 최소한은 지키면서 네거티브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국힘이나 이준석 무리, 그리고 이미 당내 인사가 아닌 이낙연 같은 사람들이야 뭐... 비판 할 거리가 너무 많으니까요.
- 딸기토미
- 2025/02/12 PM 03:44
또 너무 인물 중심인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기도 하고.
마음의 평화를 잃을때마다 유시민 영상 찾아보면서 좀 가라앉히면 도움 됨 ㅎ

- 마루몽이
- 2025/02/12 PM 03:53
그 나이대까지 꾸준히 공부하시고, 시대 정신을 읽으실 줄 아시는 걸 보면... 놀랍기만 합니다.
존경스럽구요.
그런데 혹시 닉네임이...????????????????????????????
미러링 하신거죠?????

- 딸기토미
- 2025/02/12 PM 04:17

- 마루몽이
- 2025/02/12 PM 04:26
- 배텔기우스
- 2025/02/12 PM 06:35
문재인 까던 손가락이 이재명이고 노무현이고 조국이고 못 까겠습니까?
- 김메텔
- 2025/08/16 PM 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