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보기놀이]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2025.01.05 PM 10:57
-큰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면 의례히 각종 추천리스트에 올라오는데
이 영화의 경우 수상 이후 근 10년간 여기저기 리스트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는게 눈에 띄었다.
-그래서 아마 구글무비 충동구매주간에 다른 영화와 같이 사뒀던 것 같고,
그걸 몇 년이 지나 이제야 보게 됐다.
제3세계 영화는 각 잡고 자세 바르게 해서 봐야한다는 개인적인 편견이 있어서 좀처럼 플레이 버튼이 안눌러졌으리라.
-오.... 이렇게 감정적으로 빠져서 볼 줄은 몰랐다.
-중앙아시아라던가 중동 영화들은 보게 되면 아무래도 결국엔 우리와는 다른 별세계의 이야기,
라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힘든데 이 영화는 '이렇게 다르구나'만큼 '이렇게 비슷하구나' 싶은
사람과 사람간의 이야기가 큰 공감을 가져오게 된다.
-특수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이렇게도 가져올 수 있다니..
만약에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해 막연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다 같은 지구 사람들이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슬람교의 나라이기에 겪는 일들과 사람들이기에 겪는 일들이 교차하며
화면으로 즐기는 생경함과 인간적 동질감이 이어져 나와서 영화 보는 내내 큰 만족감을 얻었다.
좋은 영화다.
-드라마 보는 엄니마냥 인물들에게 말을 걸만큼 이야기의 생생함에도 감정이입이 곧잘 되어서
여러 수상을 했다는 것에 크게 납득되었다.
여태 본 3세계 영화들 중 가장 인상깊고 재밌게 본 듯 하다.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 잘 기억해 두었다가 다른 작품들도 좀 봐야겠다.
-영화로 다시 한번 느꼈지만 이란같은 긴 역사와 깊이 있는 문화가 있는 나라가
종교로 저렇게 그 힘을 온전히 못 펼치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
- withsilence
- 2025/01/05 PM 11:07
- 콜버그
- 2025/01/06 PM 10:44
- 츄푸덕♬♪
- 2025/01/05 PM 11:08
이란 영화의 정서가 맞으시다면 '자파르 파나히'감독도 추천해요!
아스가르 파나히보다 훨씬 사회고발적이고, 어떤 작품은 망치로 한 대 맞은것같기도 합니다.
- 콜버그
- 2025/01/06 PM 10:45
- 고자에몽
- 2025/01/05 PM 11:09
- 콜버그
- 2025/01/06 PM 10:45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