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tc ..] 재난상황 비상식량으로 라면이 부적합하다??2021.09.17 AM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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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방송에서 재난상황 대비 비상식량으로 라면은 부적합하며 통조림이 좋다 하는데, 일부 재난 상황에서야 그렇지 대부분의 재난상황은 라면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마침 집에 있었는데 재난상황이 왔고, 집밖에 나가지않고 집에만 있을 수 있고, 집에 특별한 위해가 없는 경우의 재난. 

이런 편리한 재난상황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핵전쟁이 난 경우와 좀비 아포칼립스 정도밖에 없을겁니다.


대부분의 재난은 집에 있는것 보다 재난영향이 적거나 없는 지역으로의 대피가 권장됩니다. 

대형화재, 홍수나 쓰나미, 전쟁 까지도 모두 피난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통조림은 무겁습니다. 

한사람이 짊어진다 했을때 며칠치 통조림을 들고다닐 수 있을까요? 

 

유통기한은 집에 사전준비로 보관하는데 문제가 되지, 정작 재난상황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비상식량의 양은 한정되어있고 그렇다면 가능한 가볍고 휴대가 편한 식품이 피난에 유리합니다.

또한 개인이 대피하는 동안 휴대할 수 있는 양의 비상식량은 유통기한이 다 되도록 남아있을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오래 휴대하고 다니면 맛이나 냄새가 좋지않다?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맛과 냄새 따지는건 넌센스죠.

 

많은 물과 연료가 필요하다? 

통조림은 따서 그냥 먹는걸 상정하면서 라면은 왜 끓여먹는걸 전제로 하죠? 

라면 그냥 부숴먹는겁니다. 

통조림도 참치김치찌개 스팸부대찌개 끓여먹으려면 라면의 몇배가 되는 물과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합니다.


제법 오래되어 이제 경험보다는 기록에 의존해야 떠올릴만큼의 시간이 지났지만,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할 재난사태는 아직도 냉전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이 늘 하는 '라면 부적합하다 유통기한 긴 통조림 준비해라'는 딱 미국영화 속 핵전쟁에 대비해 개인 벙커에 통조림을 가득가득 쟁여놓는 장면을 떠올리게합니다.

 

한국 사람들 내집도 갖기 힘든데 개인 벙커는 왠말이며, 집에서만 기다리면 안전하게 지나가 줄 재난이 얼마나 되길래 그렇게 무거운 통조림을 강조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참치나 햄 통조림 회사에서 로비라도 받은게 아닌가 조심스레 의심해봅니다


ps. 외국과 상황이 다르고 재난의 종류도 다른데, 통조림류만 이상하리만큼 강조하는건 문제다라는 의도의 글이었는데, 제목을 잘못지어 라면 옹호글로 읽히는가봅니다. 꼭 라면을 비상식량으로 준비하라는 내용이 아니라, 대피 시 휴대하기에 무게가 너무 나가며, 국내에서 대피하는 최장경로와 소요시간을 생각해보면 너무 긴 보존기간이 필요하지 않으니 통조림을 대체불가 비상식량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는 글이었습니다. 다음부턴 조금더 조리있는 글과 신중한 제목을 고민하고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혼선을 드려 죄송해요.

댓글 : 38 개
건빵은 물만 있으면 되는데...
요즘같은 질병재난과 전쟁재난의 상황이 약간은 다를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쪽이라도 재난상황이 가속화되거나 장기화되거나 한다면
무엇을 준비한다고 해도 유통기한내까지 살아남아서 소비하는 것조차 운이 필요하겠지요
유통기한을 생각할 정도로 비축하려면 하루 한두개씩만 까먹는다 했을때도
통조림을 600-1000개씩 가지고 있으라는건데 그야말로 개소리

그 이하는 결국 라면도 가능


즉 통도림을 1000개 이상 3000개 4000개씩 비축할거면 당연 통조림이 좋고
그럴것도 아니면 지랄말고 라면해도 된다고 봄
라면은 보관이나 소지 운반시 오염에 취약함
노지캠핑이나 비박 3~4일만 해봐도.. 물을 끓인다는게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아시게 될겁니다;
비상식량이란 개념은 까서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걸 지칭하는게 맞습니다
라면을 왜 까서 바로 섭취할 수 없다고 하는건지?
빠르게 까고 바로 섭취한다면 통조림 참치나 햄보다 라면이 빠릅니다.
포크나 수저같은 도구도 필요없어요.
라면보다 통조림이 부피도 더 적어요
조리없이 그냥 먹을거면 통조림 압승
라면 유통기간 지나면 면애서 군내남
쟁겨 둘꺼가 아니란 이야기임
부숴먹을거면 왜 굳이 라면이 필요하죠..?
라면이 최고다 라는 개념이 아니라 통조림만이 능사는 아니다 라는 목적의 글이었습니다. 너무 무거워요.
라면은 유통기한이 생각보다 짧아서 미리 사놓은 경우 이미 지났을 경우도 있고
불을 못쓰면 그냥 뿌셔먹어야죠 뭐
재난 상황이 발생하고 마트가서 라면살게 아니죠. 비축식량이라고 하면 집에 평상시에 쟁여둬야하는데 라면을 많이 쟁여두면 유통기한이 짧아 실제 비상시에는 유통기한이 지나있을 확률이 큽니다. 매번 몇 개월마다 새로 사서 비축하고 이전거 다 처리하실게 아니라면 말이죠
글쎄요
일주일치 정도만 비축해도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라면 유통기한이 지날정도로 장기화 재난이 얼마나 있을까요?
당장 생각나는건 전쟁이나 건물붕괴로 고립일텐데
전쟁이면 당장 피난가야하는데 몇개월치 통조림을 비축했다해도 그거 다 바리바리 싸들고 피난갈것도 아니고
그상황에서 다른사람들이 그정도 양을보고 가만둘까요?
건물붕괴로 인한 고립이면 당장 바로 옆에 있는 식량 아니라면 먹는것조차 어려울텐데요.,
부셔 먹는다는거는 칼로리만 채운다는거 같은데
같은 부피면 쌀이 좋죠 기한도 더 길고
윗분말씀처럼 라면은 재난을 대비해서 집에 챙겨놓을수가 없습니다
공장에서 나올때 6개월 유통기한을 두는데 실질적으로 우리가 구입할때는 4~5개월정도 유통기한이 남은 제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럼 재난이 발생한 이후에 마트에서 구입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 인데
이건 불가능에 가깝죠
그러니 유통기한이 긴 통조림류가 적합다는 이야기고요
보통 미국같은 나라에서 재난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통조림류를 집 창고에 두고
유통기한이 몇년남지 않으면 새로 교환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반대로 여쭙고싶네요.
우리나라에서 재난상황이라면 해안가라면 쓰나미, 원전근처라면 멜트다운, 도심지라면 전쟁 외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생각하고, 육로로 위쪽은 북한이 막고있어 중국대륙으로 대피는 안됩니다.
미국과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미국은 작정하고 한쪽 방향으로 대피하면 몇달에서 1년간도 걸어갈 수 있지만, 한국은 어느쪽으로 가던 2~3주 걸어 대피하면 막다른 길이에요. 미국처럼 몇년치 비상식량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4개월 남은 유통기한이라면 차고 넘칩니다.
유통기한이 어느날 우루루 한 순간에 끝나는게 아닙니다.
유통기한이 짧게 남은 순으로 순서대로 소모하기 때문에 보존기간에 대한 얘기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요.

미국은 주요도심지가 아닌이상 주택이 대부분이고, 집마다 지하실이 있으며, 재난도 토네이도가 주 재난이므로 지하실에서 오래 대피해있으면 지나가는 종류에요. 대응 방법이 완전 반대입니다.
님 말씀처럼 피난을 가야되는 상황이면 라면은 구할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비상식량은 오래두고 먹을수 있는걸로 재난상황을 대비해서 미리"비축"해두는거고요
나라에서 지하파서 피난처에 건조식품이랑 통조림 비축해두는건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비상식량의 가장 중요한게 장기보관입니다
이건 재난상황 이후로 오래 두고 먹겠다는것도 있지만
미리 준비해두고 재난을 대비할수 있으냐 없느냐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그런식이면 라면보다 에너지바가 더 부피 및 먹기 용이하지 않나요 굳이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네. 에너지바도 좋죠. 통조림이 대체불가의 최고 비상식량은 아니라는 글이지 라면 킹왕짱 이건 아니에요 ^^;;
의외로 라면이 유통기한이 짧음

지났다고 못먹는건 아니지만…
동의합니다.
괜히 수해나 대형화재등 발생했을때 구호물품박스에 라면이 구성되어 있는게 아닌데 말이죠
유통기한 3~4달이 문제가 될수 없는게
한달이상 비상식량으로 버텨야 할 상황이 왔다면
진짜 어마무시한 재난일텐데..
몇달치 통조림을 평소에 쟁여두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단지 라면이 피난시 비상식량으로 부적합한면은
휴대해서 이동시 통조림보타 포장재 파손으로 인한 오염확율이 올라간다 정도 겠네요
차이는 없는듯.
다만 통조림은 외부충격에 튼튼하고 라면은
봉지라 찢어질수 있다(쥐가 쉽게 뚫을수도 있으니) 이 정도겠죠.
유통기한이 짧으니 매번 확인하고 비상식량을 바꿔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음.
통조림은 사놓고 10년은 그냥 둬도 되니 갑자기 일 터졌을때까지 그냥 놔두기만 하면 되어서 좋음
  • PYF
  • 2021/09/17 AM 09:26
작성자님 말씀대로 집밖을 수개월간 나가지 못하는 재난상황은 거의 없겠지만 (좀비, 생화학무기)
그런 재난이 없을거라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대비라는건 항상 최악을 염두해둬야 하는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통조림보다 라면이 낫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라면이 안 좋은 게 유통기한이 반년밖에 안되요. 비상 사태 발생 직전에 사는거 아니면, 평시 비축은 사실상 불가능한거죠.
많은 분들이 다양한 단점들을 말씀해주셨는데도 라면이 낫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럼 귀하께서는 라면을 비축하십시오. 저는 통조림을 비축하겠습니다.
  • rudin
  • 2021/09/17 AM 10:13
본문에 말씀하신 단기 피난이라면 어차피 통조림 무게가 부담될 정도로 많이 짊어지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며칠 만 피해 있으면 되니. 하지만 장기 피난 상황에서는 또 상황이 달라지겠죠. 어떤 재난이냐에 따라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숨어 있어야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일 겁니다. 다만 본문의 통조림 회사 로비는 지나친 억측으로 보이네요.
  • M12
  • 2021/09/17 AM 10:21
미숫가루.....
뭐.. 재난상황에서.. 수돗물이 나올꺼라고 생각하세요?

재난상황에서 식용수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라면은 조리할때도

많이 필요하고 염분이 많아서 먹고나서도 물을 많이 소비합니다.

물 없이 뿌셔 먹는다? 그 마인드면 건빵 들고 다니세요;;;
라면은 유통기한은 둘째치고 산패가 문제 유통기한은 유통의 기한이지 섭취기한이 아나니 어느정도 기한 지나도 섭취시 문제가 없음 봉지의 파손으로 산패되면 유통기한 내라도 버려야 함
1. 보존기간이 생각보다 짧음
2. 조리해서 먹기에는 생존자원을(식수) 추가로 소비해야함
3. 그냥먹기에도 영향적으로 칼로리적으로도 부피에 비해서 효율이 떨어짐
라면은 물없이 먹을수있긴한데 문제는 스프가 염분이
맛 냄새가 문제가 이니라, 유탕처리식품이라 산폐되는게 문제입니다.
장기간 보간 할 식품은 못돼요.
님 말씀에 동감 합니다. 다만 미리 구입해서 비축해뒀다 재난상황이 오면 사용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유통기한은 좀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재난상황이 왔을때 구하려면 구하기 힘들거구요.

단... 라면을 매우 자주먹어서 항상 한두박스는 쌓아놓고 먹는경우에는 아주 좋은 비상식량이 되겠네요.
밑에 의견들을 봐도 님 의견이 틀린거같은데요
고집 피우지말고 받아들여야 발전이 있는데...
저는 제 생각을 공유하고 납득이 가는 의견에 대해 수용하고 있습니다.
비닐포장의 취약성 관련한 의견이 특히 그러합니다.

그쪽이랑 그쪽이 얘기하는 의견쓴 사람들께 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네요.
끓여야해서 물과 연료가 든다, 염도가 높아서 물을 많이 마셔야한다?
이거 통조림 햄에 그대로 적용되는걸텐데 그건 외면하고 같은소리만 하시네요 들? 라면도 꼭 끓여먹어야 하면 통조림은 왜 생으로 먹어요? 라면보다 많은 물 많은 연료 많은 시간이 드는게 참치김치찌개 스팸부대찌개잖아요.
염분? 스팸 밥없이 먹는거랑 생라면 뿌셔먹는거 어느쪽이 염분이 높습니까?

합리적이고 논리가 충분한 의견은 수용하고 받아들여야죠.
너님들 같은 사람들이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통조림무새들아.

사람이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글을 썼고 그걸 읽었으면 최소한 어느부분이 어떤근거로 잘못 됐다거나, 본인은 이런 이유로 다르게 생각한다 하고 얘기해야지.
이미 반박당한 빈약한 논리만 우기는건 토론하는 자세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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