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관세에도 소비 급증한 이유…워시 “나 금리 내릴게”2025.07.18 AM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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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이 가속하는 느낌을 받는다."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어제 한 말입니다. 17일 발표된 경제 데이터는 솔로몬의 말처럼 경제 활동과 고용은 견조하고, 물가는 오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 펩시코 등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았고요.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가 긴급하지는 않다는 미 중앙은행(Fed)의 견해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른바 '골디락스' 상황이죠. 관세 위협에 얼마나 지속할지는 알 수 없지만요.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질주한 배경입니다.


1. 미 경제는 골디락스?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4월(-0.1%), 5월(-0.9%) 내림세에서 반등하면서 월가 예상(+0.1%)도 크게 상회했습니다. 관세 부과 전인 3월 급증한 뒤 줄어들던 자동차 판매가 1.2% 증가로 돌아선 게 가장 큰 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건축자재(+0.9%) △의류(+0.9%) △레스토랑과 바(+0.6%)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월별 판매가 늘었습니다. △가구(-0.1%) △전자제품(-0.1%) 정도만 감소했죠. 이에 따라 자동차를 뺀 소매판매도 0.5%,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6%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건축 자재, 휘발유, 외식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통제군' 소매판매도 0.5%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5월 수치가 +0.4%에서 +0.2%로 하향 조정되어서 달러 기준 지출 규모에서는 예상(+0.3%)과 대체로 부합했습니다.

 

미국의 월별 소매 및 식품 서비스 판매 증감률

6월 소매판매, 자동차 부문의 강력한 회복에 힘입어 반등



통제군 소매판매가 탄탄하게 증가했고, 대표적 재량소비인 레스토랑과 바 판매도 0.6%나 늘었다는 점은 '소비가 건강하다'는 증거로 풀이됐습니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달러 성장률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CPI)을 고려하면 약 0.2%포인트 정도 낮춰야 합니다.

 

6월 미국 소매판매 세부 항목별 전월 대비 증감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순서대로 위에서부터 정렬)

13개 항목 중 11개 항목이 증가 : 자동차, 건축 자재, 의류의 증가 폭이 컸음




TD이코노믹스는 "소매판매 개선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제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징후와 맞물려 있다. 인플레이션도 아직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이 비용을 흡수하면서 노력해 왔지만, 여름에는 관세 관련 가격 인상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몇 달 동안 소비 지출 전망은 이런 물가 인상의 규모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BMO는 "소비자들은 지난달 거의 모든 항목에서 매장으로 돌아왔다. 더 물가가 높아지기 전에 구매를 서두르고 있으므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실제 소매판매를 촉진하고 있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판매가 0.9% 급증한 건축자재의 경우 '구리에 관세를 매긴다'는 뉴스를 고려해 선구매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속 실업급여 청구 건수 증가세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이전 주보다 7000건 감소한 22만 1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5주 연속 감소하면서 최근 3개월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주 이상 요청한 지속 청구 건수는 2000건 증가한 195만6000건을 기록했습니다. EY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초기 청구는 해고가 늘어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지속 청구는 노동 시장이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주목할만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차트 1: 2025년 상반기, 롤러코스터를 탄 미국 평균 관세율

차트 2: 비연료 수입물가, 단기 상승 압력 재점화



6월 수입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보합세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또 5월 수치가 기존 0%에서 -0.4%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수출가격은 0.5%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CPI), 생산자물가(PPI)에 이어 수입물가에서도 예상(+0.3%)보다 훨씬 안정된 인플레이션이 나타났습니다. 관세는 어디로 갔을까요? 수입물가는 관세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관세 부과 전 가격이지요.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통해 관세를 부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그게 맞다면 관세 부과 전 수입물가가 떨어져야 합니다. 5월 수입물가 하락은 일부 그런 주장에 부합합니다. 하지만 6월에는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차트 1: 최근 수입 물가 상승 속도가 과거 2년간의 평균적인 흐름보다 가팔라졌음

차트 2: 수입 물가 상승의 내막: 원자재 '급등' vs 소비재 '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시차를 두고 최종 제품 가격으로 전가될 경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다시 확산될 수 있음 



ING는 "5월 수입물가 하락은 해외 제조업체들이 관세 일부를 흡수하려는 의지를 시사하지만 상당한 폭의 관세 인상에 비하면 인하 폭은 미미하며, 미국 기업과 가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외국 수출업체들이 관세 비용을 흡수했다면, 수입물가는 관세율 인상에 비례해 하락했을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를 뺀 수입물가는 6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최근 3개월간 연율 1.9% 상승세다. 수입물가 상승 일부는 금 등 귀금속 가격 급등에 기인한다. 자동차 등 일부에서는 수입가격 하락도 나타난다. 하지만 많은 품목의 수입가격이 오르고 있다. 수입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은 관세 비용을 감내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습니다.

 

美 7월 NAHB 주택시장지수 33…예상치 부합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7월 주택시장지수(HMI)는 전달보다 1포인트 높아진 33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예상에 부합했고요. 하지만 여전히 50 이하로 침체 국면을 가리켰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 데이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오늘 지표는 3분기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GDP 증가율을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2.9%로 추정했습니다. 6월 소매판매가 좋았지만 4월, 5월 소매판매 성장률이 하향 수정된 데 따른 것입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도 2분기 추정치를 기존 2.58%→2.39%로 하향 수정했습니다.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 2.4%



2. 기업들도 "수요 점점 살아나"


성장이 가속된다는 느낌은 기업 실적과 CEO들의 발언에서도 나타납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7% 증가했는데요. 회사 측은 "지정학적 및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7월 초 수요, 특히 기업 수요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4월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 가이던스를 △안정적 시나리오 ▷경기 침체 시나리오로 나눠서 제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상황이 "덜 불확실하다"라며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주당 9~11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침체 시나리오(7~9달러)보다 높고, 안정적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수치의 하단과 같습니다. 스콧 커비 CEO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으며, 이는 올해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수요가 지금처럼 강세를 유지한다면 실적 예측에 '상승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델타항공도 지난주 낙관적 전망을 밝혔었지요.

 

유나이티드항공 2분기 실적: 매출 예상치 하회, EPS는 상회, FY25 전망 하향 조정



펩시코의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는데요. 북미 지역에서는 식품 부문에서 판매량이 1%, 음료 부문에서 2% 감소했습니다. 라몬 라구아르타 CEO는 "미국 사업이 개선되고 있다"라면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재확인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과 거의 같고 매출은 한 자릿수 초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펩시코, "도전적인" 비즈니스 환경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상회한 실적 발표 


 

대만의 TSMC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0.7% 증가한 것입니다. 1분기 '관세 부과 전 선수요로 순이익이 60% 늘어난 바 있는데, 2분기에도 기록적 상승세를 유지한 것입니다. TSMC는 AI 수요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올해 매출 증가율을 기존 24~26%→30%로 높여 제시했는데요. 딥워터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트 매니징파트너는 "TSMC의 실적은 대부분 투자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AI 인프라 구축이 아직도 초기 단계라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TSMC 사상 최고 실적... 2분기 순이익 61% 올라



장 마감 후 공개된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도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110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가 예상(매출 110억7000만달러, EPS 7.08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 안팎 떨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영업 마진은 더 높은 콘텐츠 상각비용과 판매·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탓입니다.

 

넷플릭스,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매출 16% 급증·연간 가이던스 상향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어닝시즌 들어 어제까지 S&P500 기업 중 45개 이상이 실적을 보고했는데요. 그중 87%가 컨센서스를 넘어섰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 선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은 경제 데이터,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 발표를 기반으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3. 파월 해임 못하는 4가지 이유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오후 3시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4.463%, 2년물은 3.2bp 상승한 3.917%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데이터가 탄탄한 것으로 나온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살짝 낮아졌죠. 시카고상품거래소 Fed 워치 시장에서는 9월 인하에 대한 베팅이 56%에서 54%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아직 '파월 해임 드라마'에 따른 여진도 남아 있습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어제 해임될 것 같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5%를 넘었는데요. 오늘도 5%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오후 3시께 0.1bp 오른 5.016%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Fed 건물 보수 비용과 관련) 사기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매우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밝히면서 일단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5억 달러, 27억 달러의 Fed 건물 보수 비용에 사기가 개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죠.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케빈 워시 "트럼프 연준 압박 정당"


"연준, 금리인하 주저하는 모습 큰 오점"

코로나 팬데믹 당시 오판 지적

"연준 운영 방식 체제 변화 필요"…트럼프 코드 맞추기

"금리 인하 균형 회복 첫걸음"…매파 이미지 지우기



차기 Fed 의장 후보로 꼽히는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는 오늘 CNBC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재무부와의 정책 공조 등을 주장했습니다. 매파로 꼽히던 그가 비둘기파로 변한 것입니다.


▶Fed는 정책 운영에서 체제 전환(regime change)이 필요하다. Fed의 기존 인사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모습은 명백한 결점이다. 그들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잘못 판단했던 망령에 계속 사로잡혀 있다. 대통령이 Fed를 공개 압박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책 운용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Fed는 지금 균형을 잘못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금리 인하는 이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첫 단계가 될 것이다.

1951년처럼 Fed-재무부 협정이 필요하다. 당시에도 막대한 국가 부채가 있었고 중앙은행은 재무부와 충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만약 새로운 협정이 있다면 Fed 의장과 재무장관은 시장에 '이것이 Fed 대차대조표 규모에 대한 목표'라고 명확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월가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효과를 낳는 해임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도이치뱅크의 매튜 루체티 이코노미스트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금리를 낮추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파월 해임이 금리 인하를 보장하지 않는다.

적절하지 않은 규모의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 및 Fed 독립성과 관련된 위험 프리미엄이 커져 채권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다. 그러면 연방정부의 국채 비용이 실제 증가할 수 있다.

파월 해임은 주식 시장의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헤드는 "어제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반응을 가늠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고안한 것 같다. 그리고 시장은 파월 의장 해임이 현실화하면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을 보여줬다. 파월 의장을 해임하기 위한 기준은 매우 높으며, 그는 내년 5월 임기 말까지도 Fed에 남아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파월을 해임할 경우 통화정책 실수가 발생할 위험이 커서 투자자들은 달러 매도, 금, 백금 혹은 비트코인 매수를 통해 그럴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달러 헤지 수요를 증가시키고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4. 7월말 금리 유지하면 트럼프 또?


그러나 파월 해임은 잠복한 이슈입니다.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몰려나왔는데요. CPI, PPI 등을 종합해보면 주거비 여행 등 서비스 물가가 둔화하면서 헤드라인 데이터는 괜찮았는데, 상품 분야에서는 관세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품 물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Fed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뉴욕 연방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어젯밤 "지금까지 데이터에서는 관세의 영향이 비교적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소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전적으로 타당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에 약 1%포인트를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고요. 달러 약세도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에 다소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Fed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이번 주 물가 데이터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라면서 "기업들이 아직 증가한 관세 비용의 전부를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관세가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판단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앞으로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인플레 데이터에 드러날 것으로 보는데요. 우선 관세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효 관세율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1%대에서 이달 9%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주 동안 발표한 조치만으로도 관세율은 곧 15~20% 사이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게다가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재고를 대량으로 쌓아서 가격을 빨리 높이지 않을 수 있었는데요. 거의 다 팔렸기 때문에 3분기에는 더는 재고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시츠 전략가는 "관세가 경제,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3분기, 4분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시기는 6~7월보다는 8월과 9월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 미국의 실효 관세율, 2027년 초까지 17%p 급등 전망



이런 상황에서 Fed가 7월, 만약 9월에도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폭발할 수 있습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어제 트럼프의 발언을 보면, 사기 혐의로 파월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고, 트럼프 측근들은 건물 보수 과정을 계속 문제로 삼고 있다. 7월 말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거의 변함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압박과 비판이 더 커질 것이다. 이번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5. 럽너 "9월 1일까지 상승"


괜찮은 경제 데이터, 기업 실적을 발판으로 주가는 지속해 오름세를 확대했습니다. 오늘은 관세 관련 뉴스도 조용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150개국이 훨씬 넘는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대부분 무역이 적은 나라들입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54%, 나스닥은 0.74% 상승했고요. 다우는 0.52%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6297.36)와 나스닥(20884.27)은 또 사상 최고치 기록입니다.

 

부동산(-0.16%), 헬스케어(-1.18%)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융(+0.92%) IT(+0.88%), 산업(+0.87%)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1.20%) 엔비디아(+0.95%)는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지만, 테슬라와 메타, 애플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서 시장흐름을 분석하던 스콧 럽너가 시타델로 옮겼는데요. 그는 "미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9월 1일)까지 견고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지속적 수요, 아직 주식 노출이 부족한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 (어닝 발표 이후 8월에 본격화될) 기업 자사주 매입이 적어도 한 달 동안은 주식을 뒷받침하리라 전망했습니다. 다만 8월 말에는 9월에 발생할 수 있는 거시경제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헤지 상품을 대량 매수할 것을 권했습니다. 지난 100년을 따지면 9월 2일은 일반적으로 고점을 찍는 날이라는 겁니다.

 

주식 시장의 계절성: '9월 효과'는 뚜렷, 연말 랠리는 강세

9월은 평균 수익률이 -1.0%를 넘어서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



반면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전략가는 관망세를 주장하는데요. 그는 "기술적 지표는 긍정적이지만, 비우호적 심리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여러 가지 투자 심리 조사를 보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기만족을 보인다. 게다가 계절성으로 연중 최악의 시기로 치닫고 있으며, 향후 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낙관론이 과도하다. 만약 시장 조정이 발생해도 기술적 지표가 유지된다면 올해를 강세로 마무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그런 시나리오라면 투자를 확대하겠다. 하지만 조정이 기술적 지표에 대한 매도 신호를 유발할 만큼 심각하다면,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진다. 정리하면 기술적 지표는 중립적 심리로 상쇄되고 있다. 이란 상황이 바뀔 때까지는 매수, 매도를 보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P 500 7월 수익률의 대부분은 상반월에 집중 



6. 암호화폐 3법 통과…기관 수요 몰리나


하원은 오후에 스테이블코인 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 등 암호화폐 관련 3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니어스법은 이미 상원을 거쳤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서명합니다. 하원은 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포괄적 규칙을 제정하는 클레러티 법(CLARITY Act)도 통과시켰는데요.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감독의 범위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법안은 Fed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암호화폐 업계는 CBDC가 정부의 감시를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이 두 가지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향합니다.

 

‘지니어스’ 법안 하원 통과, 암호화폐에 기념비적 사건



비트코인은 최근 12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더리움이 이어서 부상하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가 만든 비트마인이머전테크(BMNR)은 이더리움을 30만 개 사들였는데요. 어제 유명 투자자 피터 틸이 지분 9%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2025년 연말 비트코인 목표 가격


1.펀드스트랫 (톰 리) - $250,000 (가장 높은 목표가)
핵심 근거: "반감기 이후의 공급 압박과 여전히 낮은 보유 비중"

2. 스탠다드차타드 & 번스타인 - $200,000

스탠다드차타드 근거: "ETF로의 자금 흡수와 기업들의 자산 편입"
번스타인 근거: "강력한 채택 흐름 속 '보수적인' 사이클 전망"

3. 반에크 (VanEck) - $180,000
핵심 근거: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 가속화와 규제 진전"

4. J.P. 모건 - $150,000
핵심 근거: "거시 경제 요인 대비 저평가, 국가 단위의 준비 자산 편입 가능성"



삭소뱅크는 이와 관련 "암호화폐는 이제 투기적 자산에서 제도권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자산군이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삭소뱅크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목표치를 15만~25만 달러로 높였습니다. 기관 수요가 지속하고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공급 압박이 작용할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해 등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 특히 블랙록의 IBIT이 비트코인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봤는데요. IBIT은 800억 달러 규모의 돈을 모아 비트코인 70만 개 이상(미국 현물 ETF 전체 비트코인의 약 56%)을 매집했습니다. 덩달아 이더리움 ETF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블랙록의 ETHA(iShares Ethereum Trust)는 이미 40억 달러 규모의 돈을 유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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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사 요약


1. 서론: '골디락스'에 진입한 미국 경제와 증시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견조한 경제 성장과 고용,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을 보여주며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맞물려 뉴욕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향후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2. 본론 1: 주요 경제 지표 분석


소비: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예상치(0.1%)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관세 부과를 앞둔 선구매 수요와 레스토랑 등 서비스 소비의 건재함을 보여주며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고용: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5주 연속 감소하며 3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 해고가 늘지 않는 안정적인 고용 시장을 증명했습니다.


물가: 6월 수입물가는 0.1% 상승에 그치며 소비자물가(CPI), 생산자물가(PPI)에 이어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는 관세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향후 관세의 물가 전가 여부가 인플레이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3. 본론 2: 기업 실적 호조와 경기 회복 신호


유나이티드항공, 펩시코, TSMC 등 주요 기업들이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수요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TSMC는 AI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AI 인프라 구축이 초기 단계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거시 경제 지표뿐만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함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4. 본론 3: 연준(Fed)과 트럼프의 갈등, 그리고 시장의 반응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은 국채 금리 급등 등 불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 해임이 △금리 인하를 보장하지 않고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정부의 이자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실제 강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이사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5. 결론: 단기적 강세 전망 속 잠재된 위험


연준은 관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 당분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7월과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증시가 9월 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스콧 럽너), 과도한 낙관론과 계절적 요인을 경계하며 관망해야 한다는 신중론(에드 클리솔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며 제도권 자산으로의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으로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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