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인뎁스] (한경 글로벌마켓) “2026년도 핵심은 AI” 버블론 돌파할 AI 옥석 고르는 법 | 빈틈없이월가2025.12.27 PM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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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월가] 2026년 증시 전망: "AI 투자는 계속된다, 그러나 '옥석 가리기'의 시간"


2025년 산타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는 이미 2026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관세 등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월가의 컨센서스는 "결국 2026년 증시의 핵심 동력도 AI 투자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와 달리 '무지성 상승' 단계는 끝났으며 철저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1. AI 투자 트렌드: "여전히 초기 단계" (Show Me The Money)


투자 지속성: 지난 2년처럼 2026년에도 AI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월가의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UBS는 2024년 AI 지출이 예상치(5,000억 달러)를 넘은 5,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버블 우려 일축: UBS 분석에 따르면, 2030년 예상되는 AI 자본 지출(1.3조 달러)은 전 세계 GDP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과거 철도, 전력 등 인프라 혁명 시기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아직 '초기 단계'임을 시사합니다.


증명의 시간: 투자는 계속되지만, 이제 시장은 "그래서 돈은 언제, 얼마나 버는데?"(Show me the money)를 요구합니다. 단순 기대감이 아닌, 실질적인 수익화(Monetization)와 생산성 향상 여부가 주가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2.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진짜 변수'


이제 'AI'라는 이름만 붙으면 오르던 시기는 끝났습니다. 월가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통해 옥석을 가리고 있습니다.


수익성 증명: AI 도입으로 매출(Revenue)이 확대되거나, 생산성 향상으로 마진이 개선되는 구체적인 숫자가 찍혀야 합니다.


인프라 병목 해결: 전력, 데이터센터, 메모리 반도체 등 AI 구동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은 여전히 유망합니다.


확산과 응용 (Adopters): 빅테크와 반도체를 넘어, AI를 활용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 헬스케어, 유틸리티, 산업재 기업으로 수혜가 확산될 것입니다.


곡괭이와 삽 (중소형주): 데이터 정제, 보안, AI 통합 등을 돕는 플랫폼 기업(스노플레이크, 팔란티어 등)의 반등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3. 2026년 월가가 주목하는 AI 관련주 (핵심 요약)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선정한 2026년 유망 종목 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① 골드만삭스 (Goldman Sachs) 선정 유망주


TSM (TSMC): 첨단 AI 가속기 칩 생산의 병목(필수재)


IFX (인피니언): 전력, 자동차, 산업용 반도체 수요 증가


SNPS (시놉시스):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V, MA (비자, 마스터카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 AI 기술 통합 효율화


TTWO (테이크투): 초대형 신작 게임 'GTA 6' 출시 기대감


DIS (디즈니): IP(지식재산권) 복합체와 OpenAI 협업 기대


AMZN (아마존): 플랫폼, AWS(클라우드), 로보틱스 등 다각화


AMAT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NET (아리스타 네트웍스): 데이터센터용 고속 네트워킹 장비


DASH (도어대시): 광고 수익 및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


매도(Sell) 의견: EBAY, ETSY, SMCI(슈퍼마이크로), ARM, PYPL(페이팔) 등


시험대 종목: MRVL, DELL, UBER, META, AMD 등 (실적 증명이 더욱 중요해진 기업들)


② JP모건 (J.P. Morgan) 선정 유망주

GOOGL (알파벳): AI 풀스택(Full-stack) 자체 보유 및 경쟁력


ANET (아리스타 네트웍스):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장비 (골드만삭스와 공통 추천)


KLAC (KLA): 반도체 테스트 및 검사 장비


GWRE (가이드 와이어): 보험사의 AI 도입을 돕는 플랫폼


PANW (팔로알토 네트웍스): 데이터 및 클라우드 보안 선두주자


CAT (캐터필러):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중장비


ETR (엔터지): 전력 생산 및 송배전 유틸리티 (전력 수요 대응)


AVGO (브로드컴): AI 서버 및 네트워크용 반도체


SNPS (시놉시스): 반도체 설계 자동화 SW (골드만삭스와 공통 추천)


CRM (세일즈포스): 에이전틱(Agentic) AI 플랫폼으로의 전환


T (AT&T):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통신망 간접 수혜


DLR (디지털 리얼티): 데이터센터 리츠(REITs)


4. 요약 및 시사점


2026년은 "누가 진짜 돈을 버는가?"를 확인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① 빅테크 내 차별화: 단순히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투자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지가 주가를 가를 것입니다.


② 인프라의 확장: 반도체뿐만 아니라 전력(유틸리티), 냉각, 데이터센터 건설(중장비) 등 물리적 인프라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③ 소프트웨어의 귀환: 그동안 소외되었던 보안, 데이터 플랫폼 등 '곡괭이와 삽' 역할을 하는 중소형 기술주들의 반등 기회도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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