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6월 항쟁은 왜 6월 혁명이 아닌가요?2015.10.13 AM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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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혁명에 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하다가 급 궁금해지네요.

4.19 혁명과 마찬가지로 독재정권을 물러가게 해서 민주주의를 쟁취했는데 왜 혁명이 아닌지...

87년 대선 결과가 안좋았다곤 하지만 어쨌든지 그건 국민의 선택이었고 우리가 뽑은 첫 대통령이었습니다.

6월 항쟁을 왜 지금까지 혁명이라고 부르지 못하는지 궁금하네요.
댓글 : 14 개
전 혁명이라고 말해요.
저도 그렇게 말하곤 하는데 공식 명칭은 아직까지 항쟁이라서요.
왜 이 명칭 자체를 혁명이라고 못부르는 건지...
주변국에서 다 포기한 우리나라에서 국민 스스로 쟁취한 민주주의이고 자랑스런 사건인데...
ㅈㄷㅎ이가 결국 임기는 꽉 채워서 나갔기 때문 아닐까요?
그럴 가능성은 있겠군요.
젼 항쟁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함.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항쟁이라는 명칭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혁명보단 임팩트가 적었던 사건이라는 느낌이라 어떤 면에서 부족했는지...
혁명이 되려면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체제가 들어섰어야 하는 데
머리만 바뀌었을 뿐, 지배체제는 그대로 유지됐을 뿐이니까요.
간선제 무너지고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독재정권을 물리쳤는데 새로운 체제가 아닌가요?
직선제를 위한 개헌까지 해서 그 전후로 5공, 6공 나누는데...
야권 분열로 선거 결과가 물론 기존 정치인에게 좋게 갔습니다만 어쨌든지 국민의 선택이 가능한 점에서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되었으니 혁명이라는 단어는 안어울릴듯 합니다.
정답이라고 생각 되네요...
결국 간선제가 직선제로만 바뀌었을 뿐 대통령 중심제에다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라는 틀은 유지되었으니 혁명은 아니라는 거군요.
혁명이었으면 그 자리에서 하야했어야... 항쟁이 한계.
기껏 직선제 바꿨더니 노태우 당선..ㅋㅋㅋㅋㅋㅋ
혁명으로 기록되려면 임기도중 하야해서 아예 뒤집어졌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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