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뻘글] 나이 먹고 달라진 점2023.08.30 AM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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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만 해도 주위에 친구들이 차고 넘쳤음

오죽하면 나랑 놀겠다고 친구녀석이 타지에서 이사도 왔었음

 

동호회 같은거 나가는 사람이 이해가 안될정도로 주위 사람 만날 시간도 없는데 굳이 다른 관계를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음.

 

어릴때는 사람을 만나면 내편으로 만들고 싶었음

그걸 잘해서 인지 주위에 사람은 참 많았는데

 

남들 사는거 다 비슷하듯이 결혼하고 술,담배 끊고, 마누라 열심히 사니 덩달아 열심히 살고

 

애 낳고 내가 하는 모든 말과 글들을 언젠가 아들이 듣고,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 잘하던 은어나 욕설도 잘 안하게 됨

 

어릴때는 내편을 만들려고 했다면,

나이먹고는 적을 안만드는게 세상 사는게 더 편하다는걸 알게됨.

 

사람을 만나면 대화 소재중

정치,돈,종교 이야기는 절대 안함

이 소재로 나랑 이야기한다면 정말 친한관계임

물론 인터넷 상에서도 이런 주제면 거름

 

그냥 님 말씀 다 맞아요 하면 됨

어짜피 저런 소재는 다 자기 말이 맞다.

거봐라 내 말이 맞지가 목적인거 같음

 

그래서 놀러온 인터넷에서도 화낼 필요가 있나 싶어 피함.

아예 제목부터 느낌오면 보질 않음

 

그냥 세상 무난하게 묻어가듯이 사는게 최고인거 같음 ㅋㅋㅋㅋㅋ

 

 

댓글 : 26 개
공감 ㅎㅎ 제목까지 다 공감합니다.
저는 좀 지쳤달까? 그렇습니다.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지요 ㅎㅎㅎ

하지만 남들처럼 비슷하게 산다는게
이렇게 힘든지 이 나이 되서 알았네요 ㅠㅠ
친구놈 두명이 저없을때 정치얘기하다가
서로 의절해서 참 피곤하네요
서로 다신안본지 5년이 넘으니 어이구야
저랑 3명이 절친3인방이었는데
그놈의 정치가 뭐라고 평생친구도 의절시키네요
나이를 먹으니 다들 머리는 커졌지, 자기만의 경험도 있겠다 그래서 더 몰입을 하고 더 과격하게 표현을 하는거 같아요.

제가 지금보다 어릴때 태극기 흔드는 어르신들을 좀 싫어 했는데, 제 또래 몇몇을 보면 당만 다르지 그 어르신들이 문제가 아니라 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거 같아요 저도 딱 그럴 스타일이라 그냥 최대한 안보고 말 안섞는게 ㅋㅋㅋㅋ

친구분들은 참... 선생님만 중간에 에휴 ㅠㅠ
나이먹고 혼자 솔로라 유부친구들은 참 만나기 힘들군요..
그래도 가끔 만나긴 하는데 정치얘기는 서로들의 성향을 잘 알고있으니 적당히 서로 이해해 줍니다
깊게 가면 뻔한 결과니깐요...
어쩔수 없지요
유부들은...ㅠㅠ
어쩌다 친구들 만나면 나이를 먹다보니 자연스레 정치이야기로 넘어갈라치면 말 짜르고 소재 넘깁니다 ㅋㅋㅋ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는 대화들이 가끔씩 튀어나올때가 ㅠ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는 대화들이 가끔씩 튀어나올때가 ㅠ
사람이니 당연히 튀어 나오지요
저도 친한친구랑은 열변을 토합니다 ㅋㅋㅋ
정치이야기는 안 하지만, 일베충이나 매국노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면 손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동감
어느쪽이든 열혈 지지자는 전 싫어해요
특이나 자기 지지자의 좋은 점 말씀하는 분은 좋은데 상대방 비히하는 분들이요
저한테도 욕할까봐 ㅋㅋㅋㅋ
가족간에도 말씀하신 주제로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모순되게도 그런 이야기에 심취해있는 사람들일수록 다른 이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해당 주제에 옳고 그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그 시대와 그 상황에 어울리는 사조가 있을 따름이죠. 문제는 사람들이 정작 사상과 인간을 분류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권력에 휘둘린 특정 범죄자들을 반대 사상 그 자체로 여기며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올바른 세상의 모습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죠. 나쁜 것은 고민 끝에 나온 사회 정치적 포지션이나 색깔 또는 종교 등이 아니라 그걸로 제 뱃속만 채우고 제 이름값만 높이려는 인간의 욕심인데 말이죠.

저도 비슷해요. 아예 그런 쪽의 글들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올바른 세상을 위한 방법을 생각하는 건 건강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해당하는 것이고, 거기에 선을 그어 누군가를 미워할 필요는 없는 것이니까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마이너스 에너지에 내 몸이 오염되는 듯한.. 그렇기에 상기 주제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경계부터 되는 게 습관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아- 참 세상 살기 피곤하네요. 그래서 서두에 말씀하신 이번 글의 '포인트'대로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반 강제로 내 개성을 죽이며 무색무취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듯(어쩌면 제 짐작일 뿐이지만, 주인장님이 나이키나 특정 브랜드를 즐기시는 것이 그에 대한 반동이자 안전한 자기표현수단일지도..). 아이들이 부모가 재미없다고 그래도,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밖에요. 그래도 주인장님 마이피에 들어와 세상 사는 이야기 보면서 공감대에 한 번 웃으며 지나가곤 합니다^^
세상 살이에는 답이 없는거 같아요
특이나 언급했던 소제들은 더욱이나
틀림보다는 다름의 문제인거 같은데
소제 특성상 빈틈만 보이면 물고 뜯기 바쁘니
피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선생님도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주가 출중하시니 마이피에 선생님 이야기도 풀어보세요

생각해보니 선생님의 댓글은 많이 받았지만,
정작 본 글은 못 본거 같아서여 ㅎㅎㅎ
네..정상이시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가족이 최우선이고 사실 그외에 사람한테 에너지 안쓰려고 합니다

걍 먹고살기도 정말 빠듯합니다 ㅠㅠ ㅋㅋㅋ 노멀을 유지
먹고 살기 빠듯에 저도 핵 동감을 합니다 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웃다가 눈물이 나네요 ㅠㅜㅜ
저도 사장님 연배랑 비슷해서 그런지 공감합니다.

되도록 적은 안만드는게 사는게 편하더군요..

그리고 자주 보는 편한 친구들만 보게되네요 ㅎ
전 요즘 친구들도 안보는거 같아요 ㅋㅋㅋㅋ
그냥 가족만 끼고 사는거 같아요 ㅠㅠㅜ
나라면 거름
난 너 거름 같은 녀석
많이 공감이 되네요.
쓸모없는 에너지 소비를 자제하고 님 말이 맞음. 이게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을 해도 가끔 욱 하고 올라오는것 어쩔수 없네요.


사람이니 욱 하는게 맞지여 ㅎㅎ

그래서 피하는거지요
누군가가 보면 비겁하다고도 할수도 있겠지만
어쩌겠어요?? 세상살이 피곤한데
각자 생각대로 사는거지요 ㅎㅎㅎ

선생님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나이먹을수록 무던해지고 둥글둥글해지는거 같습니다^^
쥔장님 말이 너무 공감가네요..사회생활 직장생활도 힘들고 어려운데 그 외에 뭔가 피곤할만한 사안들은 전부 보지도 않는거 같습니다 저두 ㅠㅠ
늙어가는 과정 같아요 ㅎㅎㅎ

예전에나 즐길께 한정적이라 인간관계에 얽매였는데
지금 세상은 시간이 없지 즐길수있는게 천지니 ㅎㅎㅎ
이런 해외IP차단 떄문에 이제야 들어와 졌네요!
역시 항상 좋으신 말씀만👍👍👍
저 따위가 쓴 글은 그냥 넘기세여 ㅎㅎㅎ
말씀이라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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