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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20년만에 월미도2024.10.09 PM 08:53
20대 중반
난 인천에서 살았다.
그 당시 술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했던지라
가끔 월미도 회집에 가서 술을 먹고는 했다.
20대 후반 인천을 떠난 뒤로
단 한번도 월미도를 간적이 없었다.
그러다 오늘 마누라가 조개구이를 먹고 싶다길래
간만에 가봤다.
월미도 랜드마크 바이킹
20대 중반 이 바이킹을 타고 나서부터
놀이기구를 타면 멀미가 나기 시작했다.
범버카나 한번타고
근처 오락실에 갔다.
슬슬 중쀠리 아들래미가 남자 태가 난다.
테트리스와 뽀글뽀글 과 1945를 한번씩 해봤다.
뽀글뽀글 100판이 끝판이고
끝판 클리어 하면 80판으로 다시 갔던가?
여튼 겁나 잘했던
뽀글뽀글도 이젠 버거워졌다.
마누라가 원하던 조개 구이를 먹었다.
한참을 먹고
커피를 사들고 영종도 일몰 맛집
하나개로 넘어 갈까 하다.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벤치에 앉았다.
해가 빨리 지는구나
예전에 비해 월미도가 달라진 부분은
우선 놀자 분위기에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머리 위에는 모노레일이,
길거리에 넘치던 식당 삐끼님들은 이젠
없어졌다.
오늘 하루도 바다로 떨어지는 해처럼
이렇게 끝이났다.
댓글 : 14 개
- puogamza
- 2024/10/09 PM 09:36
월미도 저도 안가본지 10년이네요 . 한참 몸이 안좋아 일을 쉬고 있을때 햇살에 빛나는 바다한번보구싶어서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들어가서 바다 보며 한참을 있다 왔습니다.저도 한번시간내서 갔다와야겠어요
- 피자집 사장놈
- 2024/10/09 PM 09:40
저보다 더 깊은 사연이 있는 곳이였군요!
다음에 월미도를 가실때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기분으로 방문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음에 월미도를 가실때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기분으로 방문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레옹
- 2024/10/09 PM 10:42
96년도에 대학 들어가서 만난 여자가 연안부두에 살아서 주말마다 내려가서 월미도 독수리바이킹 탔던 기억이 나네요... 사람 없으면 5번도 계속 태워줘었죠..
독수리 바이킹 5번 타고 내려와 주저앉았는데, 누가 바카스 주면서 정신 좀 차리고 기운내라고 했던 기억이 강렬히 남네요.
독수리 바이킹이 90도 이상 고점 올라갔다 내려올 때 안전바가 살짝 들려서 처음에 시껍했던 기억이 납니다.
월미도에서 놀이기구 타다가,
일명 이수만카페서 커피 마시고, 차이나타운에서 걸어서 맥아더동상까지 갔다가 동인천으로 내려오면서 씨사이드 경양식 먹던지, 인천집이나 인하의집에서 막걸리타임.
낭만있고 (가격도 엄청 저렴) 재밌던 시절이었습니다. ㅎㅎ
뭐.. 그 여자는 대학 2학년 1학기 끝나고. 잠수이별.. ㅠㅠ 바로 부잣집 남자 만나서 결혼.. ㅠㅠ
그런데 나한테 청첩장 보내서, 충격 받아서 군대 갔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윤종신의 '환생'을 불렀고, 이별 후에는 '너의 결혼식..' ㅋㅋ
허리 디스크가 심해서 수술 후 면제 받을 수 있었는데, 그냥 갔다가 훈련소에서부터 괜히 감정에 취해서 군대 왔구나... 엄청 후회 ㅎㅎ
독수리 바이킹 5번 타고 내려와 주저앉았는데, 누가 바카스 주면서 정신 좀 차리고 기운내라고 했던 기억이 강렬히 남네요.
독수리 바이킹이 90도 이상 고점 올라갔다 내려올 때 안전바가 살짝 들려서 처음에 시껍했던 기억이 납니다.
월미도에서 놀이기구 타다가,
일명 이수만카페서 커피 마시고, 차이나타운에서 걸어서 맥아더동상까지 갔다가 동인천으로 내려오면서 씨사이드 경양식 먹던지, 인천집이나 인하의집에서 막걸리타임.
낭만있고 (가격도 엄청 저렴) 재밌던 시절이었습니다. ㅎㅎ
뭐.. 그 여자는 대학 2학년 1학기 끝나고. 잠수이별.. ㅠㅠ 바로 부잣집 남자 만나서 결혼.. ㅠㅠ
그런데 나한테 청첩장 보내서, 충격 받아서 군대 갔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윤종신의 '환생'을 불렀고, 이별 후에는 '너의 결혼식..' ㅋㅋ
허리 디스크가 심해서 수술 후 면제 받을 수 있었는데, 그냥 갔다가 훈련소에서부터 괜히 감정에 취해서 군대 왔구나... 엄청 후회 ㅎㅎ
- 피자집 사장놈
- 2024/10/09 PM 10:53
와~~ 사연이 한편의 청춘 영화 같습니다!!
건축학 괴론이네여 ㅠㅠ
그 시절을 우린 청춘이라고 하지요!!
건축학 괴론이네여 ㅠㅠ
그 시절을 우린 청춘이라고 하지요!!
- 주차왕파킹
- 2024/10/10 AM 03:26
월미도는 밤에 가셔야죠?!
- 피자집 사장놈
- 2024/10/10 AM 11:09
이젠 오밤중에 돌아 다닐 체력이 없어요ㅠㅠㅠ
- 부사장
- 2024/10/10 PM 12:25
아드님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네요! ㅎㄷㄷ
사장님 안닮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 !
사장님 안닮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 !
- 피자집 사장놈
- 2024/10/10 PM 12:30
닥쳐 이쉑기야!!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0/10 PM 04:35
저는 인천에 사는데 22년전 군입대 전날 밤에 답답함에 혼자 간적이 있는데 그동안 사는게 바빠서 잘안가게 되네요 사는게 뭔지 요즘은 외롭고 답답할때에는 혼술하다 술에취해 자는 일이 많아서 나중에 여자친구나 결혼해서 와이프랑 한번 가봐야겠네요 사진을 보니 가족모두 행복해보이네요 부럽습니다
PS. 대략 피자집 사장놈님 나이가 짐작되네요 ㅋㅋ
PS. 대략 피자집 사장놈님 나이가 짐작되네요 ㅋㅋ
- 피자집 사장놈
- 2024/10/10 PM 05:09
나이를 말한적이 많아서요 ㅋㅋㅋ
97학번이니 근 반백살이 코 앞입니다!!
인천 사시는 군요
인천에 제 청춘이 많이 묻어있는곳이고 아직 청라쪽에 친구들도 꽤 살고 있습니다!!
혼술이 은근 위험한 술 먹는 방식이라고 하더라고요 꼭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만 즐기시길 빌겠습니다~
97학번이니 근 반백살이 코 앞입니다!!
인천 사시는 군요
인천에 제 청춘이 많이 묻어있는곳이고 아직 청라쪽에 친구들도 꽤 살고 있습니다!!
혼술이 은근 위험한 술 먹는 방식이라고 하더라고요 꼭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만 즐기시길 빌겠습니다~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0/10 PM 05:17
생각보다 많이 젊으시네요 혼술도 적당히 하겠습니다 저보다 3~4살 위이시네요
- 피자집 사장놈
- 2024/10/10 PM 05:19
더 늙어 보이셨군요 ㅋㅋㅋㅋㅋㅋ
약주 많이 하지 마세요!!
약주 많이 하지 마세요!!
- 뿌앙
- 2024/10/16 PM 06:56
아드님 줌 보메로 코디 잘 어울립니다
패션리더 같은 아버지 덕일까요!
패션리더 같은 아버지 덕일까요!
- 피자집 사장놈
- 2024/10/16 PM 08:03
보매로 아시는군요
저 신발 제 신발인대
아들녀석 발 좀 커졌다고 제거 꺼내 신고 다니네요 ㅋㅋㅋㅋㅋ
저 신발 제 신발인대
아들녀석 발 좀 커졌다고 제거 꺼내 신고 다니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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