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뻘글] 데이트 신청 했습니다,2025.04.21 PM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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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몸 상태를 보고 병원에 갈 생각이였다,


며칠 전 부상을 당했지만

마누라의 빠른 조치 덕이였을까?



생각보다 몸이 많이 괜찮아 졌다.

마이피에서 걱정해주신 분들 덕이기도 한거 같고.



그래서 그냥 시간이 남아

파주 아울렛을 한바퀴 돌고 오는길




엄마가 생각이 났다




내일은 혼자 아버지가 있는 곳에 갈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인지

그래서 엄마가 더 생각이 났나 보다,



강동쪽에 살때는 아버지가 있는 양평이 갈만한 거리여서

가끔 가고는 했는데,


양천쪽으로 이사 오고 난 후

서울을 가로 질러 양평 가는게 여간 힘들게 느껴지는게 아니였다,



그래도 너무 안가본거 같아

아직 기일이 조금 남아있지만,

아버지를 보러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엄마가 생각난 김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여사!!

내일 나랑 데이트 어떠신가요??



-갑자기?

뭔일 있어 아들?



역시나 엄마는 아들 걱정부터 하는구나



내일 아버지 보러 갈껀데

같이 갑시다,



내가 점심도 사드릴께

박여사는 몸만 오쇼!!




그러니 엄마가 니가 돈이 어디있냐며

자기가 사신다고 하신다,


50이 다되어가는 아들은 

아직도 그분에게는 어린 아이처럼 보이나 보다,



박여사.

내일은 식당도 내가 생각해 놨어~

아버지랑 갔던 그 식당에 갈꺼야



그리고 

밥 얻어 먹고

노모한테 밥 얻어 먹었다는 소리 듣고 싶지 않아~



그 말을 들은

어머님이 크게 웃으면서


내가 죽을때가 되었나?

아들이 철이 들었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더 하고

내일 만나기로 했다,



예전 내가 젊은 시절

한창 여자와 친구들과 놀기 바쁘던 시절













어려서부터 집나와 살던 내가

집에 놀러 간날


그날

엄마가 나에게 한말이 있었다,



"아들 밖에 나가서 맥주 오백 한잔 하고 올까?"




난 

아니요!! 귀찮으니 밥이나 주세요 ㅋㅋㅋ

가끔 가는 집은 나에게 오랫만에 맛볼수있는 

집밥이였기에

그게 더 좋았었다.


무뚝뚝한 아들녀석은 엄마의 마음도 몰라주고





그렇게 잊고 있었던 이 대화가

그 일이 있고

몇년이 지나고 나서 엄마가 나에게

그때 다큰 아들들하고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일이였는데,

못 한게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하신적이 있었다,




무슨 일때문이 아닌

엄마와의 단둘의 데이트가 잡힌 날

서로 볼때마다 으르렁 되지만

내일이 기다려 지는건





그녀와의 첫 데이트 날이기 때문인거 같다.







댓글 : 17 개
첫데이트잘하시고 오세요
맛난거 많이 사드리시구요ㅋㅋ
어릴적 양평 갈때마다 아버지와 가던 식당에 갈려고요
비싸지도, 맛나지도 않지만
아버지와 추억이 있어 좋아하는 곳이라 ㅋㅋㅋㅋ
저는 뻣속까지 경상도놈이라 그런거 못해요ㅋㅋ
(아 정치는아님ㅋㅋ)
처기 쪽이 그쪽이라
장인어른 하시는거 보면 이해가 됩니다

상남자 이십니다
저의 장인 ㅋㅋㅋㅋ
난 언제 어른이 되나요?
어른 이십니다!!
마이피에서 젊은 피를 본적이 없어요 ㅋㅋㅋㅋㅋ
흐음~아니라고 할순 없군
빠르게 인정 하는 보기 드문 행위
배웁니다 ㅋㅋㅋㅋ
곧 낼 모래 지천명인 아들도 아직도 아기로 생각하시네요 (어릴때 사고 많이 치셨나 봐요) .... 효자로 인정...... 건강하실때 더 자주 찾아 뵙고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제목이 데이트 신청이라 해서 사모님이랑 하신줄 ㅋㅋㅋㅋ 저희 엄마도 건강 않좋을실때 항상 혼자 남을 저를 걱정많이 하셨는데 아프셔서 병원에 있었을때도 엄마 아픈것은 내색 않하시면서 항상 저만 보면 밥 먹었냐고 물어보셨는데 ㅠㅠㅠ 피자집 사장놈님때문에 더 생각이 나네요
마누라랑 데이트는 일주일에 한번도 충분 합니다
어제 했으니 ㅋㅋㅋㅋㅋㅋ

어머님이 자식 생각하시는건 다 비슷하신거 같아요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어머님이 좋아 하실테니
지금 처럼 화이팅입니다!!
피자집사장놈님때문에 금주 2주 되가는데 오늘 우리 엄마 보고싶어 퇴근하고나서 꽐라좀 되야겠네요 ㅋㅋㅋ
이런 제길슨 ㅋㅋㅋㅋㅋ
오늘 피자집 피자집 사장놈님 때문에 꽐라 하려다 피자집 사장놈님 때문에 참습니다 ㅋㅋㅋㅋ
  • Makun
  • 2025/04/21 PM 06:01
불효자는 웁니다..
저도 효자는 아닙니다
그냥 나이먹고 척떠는 딱 그정도 입니다!!
효자가 달리 효자인가

효도르는 추천이죠
이런것도 효도의 범주안에 들어 가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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