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열린 민주당은 어떻게 끝날까?2020.04.17 AM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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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열린 민주당은 3석이란 초라한 수치로 찻잔 속의 태풍으로 이번 선거는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넷에 몇 주간 있었던 갑론을박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급하게 만들어 낸 정당으로 150만표나 지지를 받은 걸 대단하다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보다 열민당을 지켜 보며 놀라운 점은 국민의당 분당이후 최초로


민주당에게 분열을 안겨준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부터 열민당의 패배 요인을 민주당의 강한 비판으로 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이해찬이 정봉주를 찍어내면서 양정철과 밀실정치를


했다는 네거티브도 나오고 있습니다.

 

 

열민당이 항상 이야기 하던 문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는 취지는 대체 무엇이었나 묻고 싶습니다.


대부분 지지자분들은 선명한 정치색으로 강한 어조의 이야기를 하기에 좋아하신다고 봅니다.


그 선명한 어조는 누굴 향했는가 생각해 보십시오.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두 분의 실언을 보십시오.



열민당은 우리가 하는 방식이 맞고 민주당은 틀렸다.


양정철과 민주당 지도부는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던게


문재인 대통령을 위하는 정당이란 이야기 이후 유일하게 선명한 멘트였습니다.



초창기에는 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연합으로 가는 마지노선을 제시하기 위해 창당하였다고 하고


민주당이 시민을 위하여와 합한 뒤 열민당과 선을 그은 뒤에는


민주당의 방식이 아닌 비례대표를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인기투표로 하겠다는게 목표라고 노선을 변경하였습니다.



어떤 면에서 봐야 열린민주당을 민주당 지지자가 이해할 수 있는 건가요?


자신은 언제까지 민주당이라고 공천 탈락 이후 이야기 하다가 당을 창당하고


본인은 어떻게든 이번 21대 국회에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들어가겠다고 이야기하고 탈당한


정봉주 전 의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결국 열린 민주당은 선거 전 제일 지지도가 올랐을 때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속마음을 꺼내놨습니다.


우리가 합당하는데는 민주당 내에서 지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합당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하던 정봉주 전 의원과


사람을 보내서 의사를 타진 했지만 이야기가 되질 않는다던 이해찬 대표


정봉주 전 의원은 열린 민주당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보이고 지분을 받으며


민주당 내로 복귀하려던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열린 민주당은 두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자력으로 소수정당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합당을 할 것인가


3석이라는 적은 수지만 17석의 더불어 시민당과 합할 경우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며 원내 3위 정당이 될 수 있기에


열린 민주당의 3석은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열린 민주당은 합당에 대한 의사를 오늘 꺼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지분싸움을 하며 지지자 들간의 싸움을 부추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분의 당선자 분들 개인들의 의견에 맡기겠다는 미꾸라지 같던 선거 전 방향성 제시도


지금은 하지 말고 처음 이야기 한 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국정을 위해서


제일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불협화음 없이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댓글 : 46 개
  • Pax
  • 2020/04/17 AM 02:43
더불어시민당은 3개당의 프로젝트 비례연합당 같은거라 솔직히 얼마나 당론이란 게 유지될지도 알 수 없는 정당이고...

앞 순번 다수가 다른 당에서 온 사람들이라 열린민주당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거 자체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열린민주당과 통합하고 더불어시민당을 위성정당 형태로 유지시키는게 최선의 결과일 겁니다.

진짜로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독자적 제3세력화해서 비례 앞순번들의 원 소속당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또 중요할 때 20대 국회 초반의 정의당처럼 캐스팅보트 포지션을 관철하려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기사를 보니 손혜원 의원이 합당은 민주당의 결정에 달렸다라는 인터뷰를 했더군요. 민주당은 지분을 주는 합당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되니까요 무 조건적인 합당을 열린민주당이 먼저 제시하지 않는다면 결국 합당은 없이 또 편가르기가 될 것이 제일 염려됩니다
원 소속당이 있는 사람 2명 뿐인거 아니었나요
5,6번 말고 다른 사람도 있음?
  • Pax
  • 2020/04/17 AM 03:13
뭐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의 그 말을 보면 백기투항에 가까워 보입니다.

당적만 살려주는 정도에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은데... 이해찬 대표 생각이 어떨까 싶네요.
  • Pax
  • 2020/04/17 AM 03:17
@데스피니스

11번부터 더불어민주당측 인사들이라길래 10번까진 전부 다른당 출신인줄 알았더니 5, 6번 빼곤 시민사회단체쪽에서 뽑았군요.

...근데 결국 다른 당 출신들 때문에 통합은 어렵겠네요.
무리해서 통합해버리면 탈당시 비례대표라 의원직 상실이고 잔류시 알맹이는 출신당인 껍데기만 더민당 의원이 되니 남든 탈당하든 그 쪽 당의 비난은 피할 수 없겠죠.
10번까지는 시민사회추천받았고
당있는 2명빼고 한분이 당만든다는 소리했던거 같은데 나머지는 민주당 들어갈확률이 높습니다.
  • Pax
  • 2020/04/17 AM 03:25
@당근천국

비례대표라 합당 형식 아니면 의원직 유지가 안될텐데...
그럼 그분들은 출당시키게 되는건가 싶습니다.
@pax 너무 잔인한 이야기겠지만 탈당자는 민주당 당적 복귀 불가라 명확하게 했으니 정봉주 의원은 복당도 맞지 않는다 봅니다
열린 민주당을 지지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불어 시민당의 앞번호 분들을 보면서
국민의 당의 트라우마가 떠올랐기에 그 대안으로 지지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생각못하고 투표 며칠전에 두 최고의원분들의 실언이 어떤 결과를 불러 왔는지는 투표 결과가 보여주고 있고 말이지요.
늦게나마 그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봉주최고의원이 사퇴하면서 당선자 3분의 거취는 민주당쪽과 같이 갈것이라는 발언을 한것이
충분한 의사표시라 생각합니다.
국민의당과 제일 비슷한 포지션이 열린민주당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은 독자적인 세력 구축이 목적이란 문제가 있지만 중도보수에 어필하는 측면의 장점은 있었다고 봅니다. 반대로 열민당은 민주당과의 협치는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지만 정의당 세력을 흡수하는데 실패했지요. 비례대표 면면이 훌륭하지만 당의 방향성과 창당 타이밍은 지금와서 보자면 최악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 초기 국민의당으로 갈라져 나온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안철수와 같이 들어온 외부 세력이 주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그런 의미에 더 가까운 면면을 보이는 사람들은
더불어 시민당에 더 많고 말이지요.
애초에 열린 민주당을 지지했던 많은 지지자 분들도 이부분을 우려해서 열린민주당을 지지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세력화 되기 힘든 3명정도의 소수 정당이 되어버린 열린 민주당을 지금 국민의당과 비슷한 포지션으로 넣는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 오히려 180석이라는 상황에 안주한 나머지 더불어시민당으로 들어오신분들이 다른 분란이 있을까 이제 걱정되는 부분은 그것뿐이라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런 부분을 클리어 하기 위해 초반에 많은 공을 쏟았다 생각합니다. 다른 당에게도 민주당과 같은 공천 잣대를 들이대고 시민사회 추천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봅니다 원내 3당도 선택지 중 하나지만 분란의 소지를 얻앨려면 원당 복귀가 제일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석도 많고, 3석이면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미통위성당이 비례 의석 가져가는걸 단 한 석이라도 더 막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으니까요.
열린민주당의 빠진 지지율이 차라리 더불어시민당으로 갔으면 좋왔을텐데,.,..
결과적으론 정의당으로 갔죠.
이럴거면 모양빠지게 왜 줘팬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단독과반가능하다는걸 안고난이후에도 계속 때렸는데 자기 마음에 안드는당 짓밟는게 뭔의미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실언조차도 계속 대응안하고 줘터지다가 지지율빠진게 정의당으로 계속 가는거보고 막판에 맨탈깨져서 나온거라....
다음엔 정의당 차례니 알아서 잘 해라는건가요?
여튼 민주당은 미례당쪽이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시민당을 어떻게 할지 결정한다고 했고
만약 교섭단체만드는걸로 가닥잡히면 지금까지 워딩으로봐서는
그 자리를 열린민주당을 안주고 정의당 줘야할거 같은데......
본인들은 정의당 세력을 흡수할 거라 이야기 했지만 열민당이 노동이나 소수자에 대해서 어필한 부분이 무엇이 있었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열민당의 선거구호는 하나 였습니다. 우리도 민주당이다 대통령님을 위하겠다
의정부 갑 문석균과 정봉주 의원이 이번 대선에 한 행동은 같습니다. 경선 불복 탈당 출마. 정봉주 전의원은 앞에 열린민주당과 인기있는 비례대표를 내세웠을 뿐입니다. 그 행위 자체가 민주당을 적으로 본다는 것과 다른가요? 적진에서 적에게 두드려 맞고 비겁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쪽이 이상하네요 저로선
지지율추이를 보면
더불어 시민당 지지율이 -> 열린민주당으로 갔다가 -> 반쯤 쪼게져서 무당층과 정의당으로 갔습니다.
선거에는 그 쪼게진게 일부 더불어시민당으로 가고 나머지는 정의당으로 갔죠.
처음부터 더불어 민주당찍고 비례는 정의당 주던 분들을 잘흡수하고 있었습니다.
저거 빠져서 정의당으로 간게 줘패기 시작할때부터입니다.
에초에 정의당 지지율자체를 빨아먹는다는건 그냥 목표일뿐이였죠.
열린민주당이 도울 생각이 없다면 더불어 시민당은 복당을 추진할거라 봅니다 정의당에게 어떤 명분이 있어서 정의당을 주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의당은 애초 범진보 연합 위성 정당을 거부한게 캐치프레이즈인데 말이죠
더불어민주당 공식워딩이 통합당 하는거봐서 하겠다입니다.
열린민주당은 어차피 당원투표할거고 앵간하면 조건없는 합당할겁니다.
문제는 민주당이 자기가 선거전에 그렇게 줘패놓고 낼름흡수할거냐는 문제가 있다는거죠.
그것만 아니면 정의당보다는 열린민주당을 선택할겁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정의당 주는 분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그런 투표 방식을 지녔고 주변에 강성 노동운동 지지 하는 뷴들도 그렇습니다. 과연 이 둘중에 어느표가 열민당에 끌려왔던걸까요 저는 후자보다는 저같은 전자라고 봅니다. 결국 민주당 지지자 끌어온게 무슨 도움이 되었을까 싶네요 두번째로 후자가 끌려왔다고 생각하신다면 정의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도부가 열민당을 깐다고 본인이 지지하던 걸 멈츌까요? 이번 비례정당으로 둘은 지금 원수나 다름없는데 말이지요
맨날 민주당이 정당지지율보다 비례지지율 안나온다고 징징댔는데
열린민주당 지지율빠지기 시작하니까 정의당은 정당지지율보다 많은 비례지지율받기 시작했습니다.
(정의당은 원래 높긴했지만 크게 차이가나진 않았음)
민주당이 줘패는거 보니 뭔가 하자가 있는당인가보다 하고 자기가 하던데로 했다고 보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나요?
민주당으로 합당도 사실 반길일은 아닙니다. 국민의당 포지션에 금태섭이 똥볼을 찼듯이 열민당 출신 3인은 본인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정의당과 같은 강성발언으로 지지자들 호응도 얻으면서 당의 방향과 다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정의당을 너무 물로 보시는거 아닌가요 ㅎㅎ 두드려 맞는게 일상인 당과 지지자들입니다. 노회찬 어르신 서울시장 나와서 단일화 안하고 3프로 받았다고 사람 취급 못 받던게 10년도 안됐습니다 그런 풍파를 겪은 당이 다른당 이야기에 흔들린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없네요 게다가 심상정 지지자들이 그럴거라는건 더욱더요
ㅎㅎㅎㅎㅎㅎ
여론조사를 보고 분석한걸 안믿으신다면 저야 더이상 할말없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건 다르니까요 지지율 조사라는건 그 당의 추이를 이야기 할 뿐 입니다. 이쪽은 오르고 저쪽은 내렸다는걸로 이쪽이 저쪽을 흡수했다는건 아무런 이유가 없는 본인의 머릿속 원하는 방향이 투영될 뿐입니다 정의당은 비례정당 참려불가로 떠난 지지자가 너무 두드려 맞는게 안타까워 돌아왔을 수도 있고 열린 민주당이 민주당인줄 알았던 저관여층이 정신을 차렸을 수도 있고 가능성은 많습니다 어떤 가능성도 가능하고 다양하기에 그 당의 추이만 보면 되는겁니다
그 당시 손혜원 의원이 방송에서 민주당 까면서 실언한 것도 있었지요? 더 넓게 보면 김어준이 대놓고 열민이 아닌 더불어시민을 밀어야 된다 이야기 한 게 먹혔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가능성이 많아서 이야기 하기도 어려울 정도고 이건 검증이 불가능합니다. 이걸 검증할 수 있으면 당장 리서치 업체를 차리셔도 미어터질겁니다 ㅎㅎ
추이를 보려면 앞뒤에 있던 이벤트를 배치하면서 봐야죠.
빠지기 시작하면 아~빠졌구나. 오르기 시작하면 오르는구나
하고 끝나면 여론조사 자체를 할필요도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거 한참까지는 아니고 좀 뒤에 일입니다.
순서가 민주당이 줘패기 시작함. ->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쪽 언급자제하는걸로 방향잡음 -> 무당층 + 정의당 지지율 상승 열린민주당 지지율 하락 -> 깜깜이 돌입 -> 열린민주당 맨탈터짐.
불가능한 일에 자꾸 도전하시네요 ㅎㅎ 정의당으로 다시 표가 몰릴때 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이벤트만 해도 서로 상관관계를 논하는게 불가능합니다 ㅎㅎ 민주당은 열민당과 선을 그었고 정의당은 노회찬을 내세우고 우리는 원칙을 지켰다고 하였고 그 전 주에 열민당은 손혜원의원이 양정철 의원깠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단순히 이 3개의 이벤트만 가지고도 어떤식으로 표가 왔다갔다 하는걸 파악하는건 점쟁이의 영역입니다. 거기다 얼마나 일반 민주당 지지자가 더불어시민당을 알게 되고 있는지 열민당의 지도부가 어떤 사람인지 이런 것들까지 계산이 어떻게 가능한가요 ㅎㅎ
민주당이 열민당을 줘팬다고 뭐라고 하시는데 정봉주 의원은 탈당 창당 출마를 거친 문석균과 같습니다. 두드려 맞는게 무서울거면 승부를 걸지 말았어야 된다는거 안배웠냐? ㅎㅎ 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이미 열린당을 부정적으로 보는 걸로 확증하시는 것 같으니 토론을 하더라도 소용이 없을 것 같네요.
3개요???????????????
제가 그때그때 정리해놓은것만 열개가 넘는데 제가 놓친것까지 치면 수십개는 더 될겁니다.
당연히 이상관관계을 100%규명하는건 불가능하죠.
그래도 근접하게 분석하려면 최대한 많은 이벤트를 붙여서 봐야하는겁니다.

정확히는 줘팬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민주당에 도움되는거면 줘패야죠.
문제는 그 이익이 민주당에 왔냐? 이겁니다.

만약 교섭단체를 만들어야할 상황이 됐다고 봅시다.
그럼 3석이 부족하니 열린민주당이나 정의당이란 합쳐야 합니다.
줘패던 열린민주당이랑 합쳐야 할까요?
비호감도 높아진 정의당이랑 합쳐야 할까요?
만약 열린민주당을 안팼다면 이런고민 할필요가 없어집니다.
만약 끝까지 열린민주당이 정의당한테 지지율 안뺐겼다고 가정하면 합산의석수는 지금보다 더 많은데요?

줘터질거 뻔히 알면서 아프다고 징징거리는거 저도 보기 않좋았고
저것만 아니였으면 열린민주당 지지율 더 나왔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거 지적하시죠)
근데 이건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잔아요 ㅎㅎㅎㅎ
부드럽게 이야기 한다고 타짜를 인용해 봤는데 재미 없었나 보군요 ㅎㅎ 열민당은 분명히 장점도 있는걸 인정합니다. 모두가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했던 당원에 의한 직접 정치를 보여주었고 이벤트에 있어서 세련된 맛을 또 한번 보여준 손혜원 의원. 그리고 민주당도 설득 못한 손혜원을 설득한 정봉주까지 민주당에 유용한 자산이었던 사람들입니다. 그 좋은 능력들을 문재인 대통령 집권이후에도 민주당을 위해서 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양정철원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대를 보는 명확한 눈은 이번 경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자들 만이 아닌 전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어떤게 더 이득인가를 명확히 판단하는 눈을 지니고 적시에 차단했다고 봅니다. 아주 작은 예를 들어보면 정봉주 전 의원이 경선을 통과하여 출마했다고 가정해 보면 조국 사태 못지 않게 들들볶이고 당 지지도의 하락은 뻔했을 겁니다. 정봉주 의원은 그래도 굴하지 않고 레이스를 계속 했을거고 본인은 당선되었을지 몰라도 당에게는 굉장한 부담을 주었을거라 봅니다. 심지어 여성계라는 큰 표가 이탈했을 가능성도 있구요.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 정봉주 개인에게는 슬픔이겠지만 언젠가는 정청래 의원처럼 아니면 bbk로 옥고를 치룬 본인에게서 처럼 결국엔 지지기반에 도움을 주었을거라 생각하는데 정봉주 의원은 너무 급하게 생각했다고 봅니다. 손혜원 의원은 땅투기때 본인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고 둔 당에 대한 아쉬움을 정봉주에게서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당을 위해 탈당을 결정하듯이 정봉주 의원이 이번 열민당에서 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이야기 한 점이 손혜원의원을 사로잡았다 생각합니다.
그런 장점들이 있지만 결국 열민당의 창당은 민주당에게는 더불어시민당을 알릴 시간을 놓치게 했고 거기에 대해 쓸모없는 논쟁으로 지지자들을 선거이후까지 갈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열민당은 민주당을 부정함으로서 존재합니다. 민주당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할때 확장성은 낮더라도 존재의 이유가 생깁니다. 미래당을 견제하기도 바쁜 민주당에게 그저 새로운 하나의 적으로서 존재하는게 과연 문재인 후반기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나 묻고 싶습니다
열민당의 지지가 빠져서 정의당에게 간다는 가정부터가 동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지금까지 드린거 같은데 납득이 안되시나 보군요. 거기에 추가로 가해자를 민주당으로 보는 것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처음 발단은 민주당의 경선 시스템을 부정하고 탈당하여 창당하고 더불어 시민당에 지지를 호소하는 민주당과 다른 의견을 내며 민주당과는 결이 다른 열민당을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에 표를 주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에 표를 가져온다는 열민당에 논리로 보면 대체 어느 지점으로 열민당이 정의당 지지자에게 어필하려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다시 이야기 하자면 열민당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과 다르지 않은 우리 열민당에게 표를 주십시오가 선거운동의 핵심이었습니다. 정의당 핵심 지지층인 평등 소수자 여성 노동자 어떤것도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정의당 지지자들에게 어필했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납득할 수 있을까요
공보물에 나와있는 열린민주당 12대 공약만보셨어도 안할 질문이시라 그건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범진보 공략은 비슷한게 많습니다 ㅎㅎㅎ
이게 먹혀서 초반지지율 나왔다는것도 아닙니다.
에초에 공략확정은 더 늦음.)

열민당과 시민을 위하여는 거의 동시에 시작했고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연합정당에 참여하는게 목표중 하나였습니다.
문제는 민주당의 비례참여가 늦어지면서 열린민주당은 후보추천을 받게됩니다.
한참 추천을 받고 있을때 민주당이 시민을 위하여에 참여하면서 군소정당들 협상에 들어가는데......
많은곳을 컨택했다는 자랑이 무색하게 2곳만 남습니다.

이 사이에 민주당이 받을수 없는 조건을 걸었다고 말이 계속 나왔죠.
(이야기하면 엄청 길어지니 패스하도록 하죠 ㅎㅎ)
여기에 확인사살시켜준게 이해찬대표의 말입니다.
이해찬대표가 열린민주당이 협상을 안받은거다!라고 하자 열린민주당에서 내용을 공개했는데....
"지금 뽑고 있는 후보들 다 버리고 올 생각있으면 연락줘"였습니다.
이것도 왜 그랬는지 이게 누구 잘못인지 받을수 없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지 등등을 따지면 이야기가 엄청 길어지니 그냥 끊겠습니다만.....

전 이때 민주당이 통보가 아닌 협상을 하려고 했다면 열린민주당은 99% 연합정당해 참여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100%가 아닌 이유를 설명하면 너무길어져서.....)

쓸모없는 논쟁을 안하려고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대한 언급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계속 처맞으니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순간이 있죠.
(위에서 이야기했다싶이 그래도 참았어야 합니다.)

민주당을 절대선으로 놓고 이야기하면 평행선에서 벗어날수 없을겁니다 ㅎㅎㅎ
그렇다고 민주당만 잘못했느냐? 열린민주당은 잘한거냐? 라는건 아닙니다.
지금 님께서 열린민주당을 공격하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시니 제가 방어하는 입장처럼 보이는거지
저는 이번에 민주당 올인했고 열린민주당에 불만 많습니다.

애초에 열린민주당은 친정부 인사고 그거에 반하는 짓하면 전당원투표로 쫓아냅니다.
이건 열린민주당쪽에서 여러번 언급됐던 내용인데.......
국민의당처럼 안되리라는 보장이 어디있냐?
라고 하신다면 더불어 시민당 앞번호는 그러게 안되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줘패기 한시점(김어준도 같이 패기시작함.)부터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고 정의당지지율이 올라갑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저렇게 된거다! 라는건 아니죠.
이것말고도 깔린게 엄청많습니다.
여러가지 이벤트중에 영향력 베스트 뽑으라면 저는 저걸 뽑는거고 저게 어떤 매카니즘을 가졌는지를 해석한겁니다.
(제 의견만 넣은게 아니고 여론 전문가들이 분석한 내용을 참고해서 분석한겁니다.)
그럼 님께서 뽑은 저 타밍에 정의당의 지지율이 올라갈 이유 베스트는 무엇이며 왜 지지율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리고 제가 정의당까라고 생각하실까봐 사족을 다는건데,.....
전 다른선거에서는 정의당 전략투표했었습니다.
이번에 최소한 이정미 가능하면 박원석까지는 됐었으면 했었습니다.....(심상정은 확정인 상태라...)
민주당이 정의당을 줘팬것도 있는데 정의당은 지역구를 단일화하려고 했는데.....민주당이 거절했습니다.
근데 사람들은 정의당이 욕심부린걸로 알고있....
열린민주당이 발끈하지 않고 계속 두드려 맞으며 인내심을 갖고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득표하지 않았을까라는 선거전략상 아쉬움이 있지만 최강욱만 해도 큰 도움될듯.
솔직히 맨~~~ 처음에 막말과 직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끌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들에 휘둘릴 정도로 일반 국민들의 수준이 낮지는 않지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막말을 한다던지, 마치 본인의 말이 전부인 것처럼 처세한다던지, 낮은 자세로 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던지, 거짓말을 한 전적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다 걸러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꽤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앞으로 이 당의 모습은 지들이 알아서 결정하겠지요. 그러나 이들도 바뀌지 않으면 없어질거라고 생각해요.
국민의당 쪽하곤느 다른 느낌의 분열이라서 크게 걱정은 되지않습니다.
국민의당 쪽하곤느 다른 느낌의 분열이라서 크게 걱정은 되지않습니다.
그래도 민주당과 열민당은 하나다 라고 보는 그 지점이 사실 저로서는 국민의당보다 더욱 걱정되는 점입니다. 확장성의 방향은 민주당 지지자이며 민주당은 거대여당으로서 낼 수 없는 시원한 발언으로 민주당 표를 갉아 먹기 때문입니다
최강욱 백분토론 나와서 일갈하는거 보면 당연히 열린 민주당 지지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김어준, 김용민과 합세하여
김어준에게 열린 민주당 후드려 패서 세 확산을 저지하는 Bad Cop역할을 담당케하고,
이렇게 되면 열린 민주당 지지자들과 열린 민주당 소속 후보들과 총선후 관계가 깨지니까.

김용민에게 Good Cop역할을 담당하게 하여
김어준보다 영향력이 적은 김용민 유튜브에 출연 시키면서 지지자들과 후보자들의 불만을 잠재워서 총선 후 관계를 이어가게끔 설계한 것 같네요.
그거까지 설계라고 하기에는 너무 그 듈을 대단하게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최소한 김어준이 열민당을 굉장히 부정하는 늬앙스를 풍겼기에 그나마 열민당한테 또다시 나꼼수 프레임은 씌워지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 정치를 크게 보는 시각 중 하나는,
구 새누리당 패거리들이 약해져서 정말 세력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가 되는 시점이 될 때 즈음,
현 민주당이 드디어 당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완수하고 ( 구 새누리 척결 ) ,
그 시점에 맞춰 민주당이 적당한 진형, 색깔 등에 따라 쪼개지지 않을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출범하는걸 보면서 ,물론 근본적인 명분은 이번에 바뀐 형태의 선거법이겠지만,
때 마침 구 새누리 패거리가 약해져가는 시점이기에,
오 드디어 그 시점이 오는건가? 하는 생각이었죠. 따라서 순탄하게만 갔다면 실제로 10석 이상을
얻어내고, 좀 더 분명한 색의 민주당으로 역할을 하는 것도 가능하겠다..... 싶었는데요.

뭐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결과가 좋지 않아 좋은 그림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이번 민주당에게 이정도의 표가 간건 정의당과 국민의당같은 분탕질치는 정당에게 환멸을 느낀 사람이 많아서인거 같아요.
교섭단체라면서 지들 이익을 위해 쓰레기짓까지 하다보니 결국 반쪽짜리 결과만 낳게 되었죠.
그래서 그딴 교섭단체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민주당에 표를 준건데 또 다시 교섭단체 운운하는 열린민주당에게 표를 주고 싶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같은 당인 시민당에게 표를 줘서 당선된 후보들이 민주당으로 되돌아가는게 훨씬 깔끔하죠.
열린민주당도 줄다리기같은거 하지말고 갈꺼면 그냥 가고 아니라면 과감히 빠졌어야했는데 중간에서 여기저기 찔러본게 패배한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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