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야기] 아버지의 당구실력.2019.12.30 PM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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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구를 전혀 못친다.

 

명절날 가족끼리 모여서 당구를 치는경우가 있는데 사촌형들이 나에게 하는 말이

 

"넌 니아버지 반만 쳐도 여기사람 다잡는다."

 

?? 아버지가 당구를 그렇게 잘친단 말인가? 당구 문외한인 나는 관심이 없기에 아버지가 얼마자 잘치는지 알수 없다.

 

사촌형 피셜로는

 

" 니 아버지 아마 1000은 칠껄."

 

이게 어느정도인지 감도 안오기 때문에 얼마나 잘치는지는 몰랐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아버지께 여쭤봤다.

 

" 아버지 당구 잘치신다면서요 당구 몇치세요?"

 

아버지의 대답은

 

" 500정도 치는데 왜?"

 

"아뇨 그냥 형들이 아버지 반만 해도 다이긴다는 그런말을 하길래요.  막 1000은 친다고"

 

" ㅎㅎ 무슨 당구 1000이 그렇게 쉽게 되는게 아냐 ㅎㅎ"

 

라는 말을 듣고 형에게 말했다.

 

"형 아버지 당구 500정도래 1000은 아닌가봐."

 

그러자 형이 버럭하며 말했다.

 

" 니네 아버지 인천사람이잖아!!!"

 

" ??" 당구의 문외한인 나는 그게 무슨뜻인지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무슨뜻인지 알고있다...

 

 

 


댓글 : 15 개
전 몰라요...
인천지역이 당구 점수 기준치를 높게 잡습니다. 일명 짠(솔티) 당구라고 하지요.
아아
그래서 아버님께서는 500정도 치신다고 했지만
타지역에서는 인천에서 500이면 1000수준의 경지이다 라고 하는거라고 봐야되는거군요ㅂㄱㅋㅋ
인천 당구다마는 전국에서 짜기로 악명 높아요

인천에서 500 치면 타지에선 1000 친다고 보면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인천 구력은 다른곳 x 2나 2.5를 해야함.
인천당구 500요??? ㅎㄷㄷㄷ
인천 500이면 어지간한사람보다 잘치시는거죠
그 정도면 아마추어 이상은 되지 않을까??
1000다마면 준프로급일걸요;;;
인천 500 >>> 부산 1000
쿠션빡이라는걸 인천사람하고 치면서 암..ㅋㅋㅋ
500 만되도 진짜 잘 치던데 ㄷㄷ
500이상이면 다마수는 별 의미 없지 않나....

그냥 바로 점수제 경기 뛸 수준같은데..
  • Forte
  • 2019/12/30 PM 05:41
인천사람이고 당구 잘 못치는데 군대 가서 신병 전입신고 할 때 주임원사님이 인천출신이라는 얘기 듣자마자 당구 잘치겠네 하셔서 인천당구 짠게 전국으로 유명하구나 하고 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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