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애증의 한국 게임들...2019.11.07 PM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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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싸잡아서 얘기하고 싶은건 아닙니다만,


 한국 게임들(특히 모바일게임)을 보면 원화든 캐릭터든 이쁘게 잘 만들어놓고 정작 캐릭터성에 대한 개념도 개성도 없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넥슨에서 내놓은 V4만 봐도,


 캐릭터 디자인, 직업별 성별, 갑주및 의복 디자인...뭐하나 몰개성이고,


 인게임 대사 치는것만 봐도 애니메이션 시선처리도 안되고 모션도 주요캐릭 포함해서 너무 적어요.


 나름 게임 만들면서 세계관도 설정하고, 종족별 문화 등등 다 정해놓을텐데 정작 만들때 그런 부분은 깡그리 무시하고 진행해버리니,


  •  ・고렙 장비가 멋있으면 되겠다
  •  ・이펙트가 겁나 화려하면 좋다
  •  ・종족이든 뭐든 상관없이 그냥 섹시하거나 멋지거나 이쁘면 장땡이다

 이런식으로만 생각하는듯.

 모션 하나만 봐도 왜 이렇게 과장된 움직임만 선호하는지,

 정작 중요한 컷씬이라고 해도 뭐 죄다 멋지면 장땡으로 하는게 눈에 밟히다 보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댓글 : 10 개
한국에 게임제작사라는게 있었나요?

가챠공장&유사도박장이 아니고?
V4 역시나 더군요...

10분정도 해보고 지웠네요..
근데 대부분 실제로 그걸 선호합니다. 현실이 그래요 ㅎㅎ
그런 데이터가 있나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매출 순위 및 유저 순위 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런 리니지 계열 게임 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캐릭터성으로 매출 및 DAU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게임이 대부분이라 뭐라고 하기가 어렵네요 :)
v4 저도 10분 해보고 바로 지움
캐릭터 그래픽은 그나마 괜찮은데 배경이 왜이리 촌스러운지
시안성이 엉망진창임 거기다 몹?들은 다들 가만 서 있고
과거 개성있는 그래픽(동화 풍)에 괜찮게 평가 받은 게임성의 게임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이슈가 되지 못하고 유저수가 적었는데,
실제로 커뮤니티나 설문 등에서 유저들의 얘기를 보면
"캐릭터가 유치하게 생겨서"라는 이유로 하지도 않고 "애들 게임이네"하는 유저가 매우 많았습니다.
국내에 다양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게임이 나오기 힘든 이유중 하나지요.

동화체를 쓰면 "유치하다"고 하고 만화체를 쓰면 "오타쿠"라고 하고
개성이 너무 강하면 "비호감"이라고 하면서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주로 개발하는 게임이 MMO다보니 소수의 유저만으로는 유지가 되기 힘든 게임이라
대다수가 좋아하는 평이하면서 더 좋아보이는 디자인을 계속 찾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국내 캐릭터 디자인은 "실사풍"의 그래픽만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블소가 이런 시장을 뚫고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개성있는 그래픽을 원하는게 아니라, 지금 그래픽을 가지고도 세계관을 더 표현한다거나,
종족별 모션을 조금 더 설정에 맞게 만든다거나 하는 의외로 아주 별거 아닌 부분의 디테일 하나에 유져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수 있는데도 이런 부분을 아예 신경을 안쓰는것 같아 안타깝다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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