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고민했던 일이 바보처럼 느껴진다

친구에게 카톡이 옵니다

친구

-잘되가냐?

나

-잘되겠지

친구

-뭔 대답이 그러냐

-애프터 받았고 연락 하고 있어야하는거 아니냐

나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닌 상태에서 너무 연락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애당초 내가 애프터까지 가본 전적이 드물다보니

-이전 상대가 엄청 적극적이었긴 했는데 그케이스랑은 다른거고

그리고 잠시후 전화가 옵니다.

친구의 욕전화입니다

친구

-병 시나 뭘 재고 있냐

-경험도 부족한게 작전 같은거 짜지말고

-그냥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

-보고 싶어? 그럼 보는거고 연락하고 싶으면 하는거야

-재지말고 진솔하게 해

-망치면 경험으로 삼아

-너무 올인하고 매달릴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대할때 진중하게 하고

-아 잠깐만 친구랑 통화중이잖아

-아 알았어

나

-뭔일이냐

친구

-마누라가 니나 잘하래

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고민할거 없이 연락해야겠다

-잘할게 너도 잘하고 ㅋㅋ

친구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톡을 보냈더니 생각보다

너무 잘 받아주고 있어서 고민한게 바보같아지고 있습니다

[칼 헬턴트]

좋은 친구이시네요'ㅅ'

[Bodhi_Prajna]

글 재밌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