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거리] [스포일러]개인적으로 미스트를 최고의 영화로 치는 이유.2015.05.27 PM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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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 미스트는
엔딩 때문에 말이 많은 영화죠..

하지만 전 이 엔딩 때문에, 이 영화를 최고의 영화중 하나로 꼽게 되었습니다..
진짜 저 엔딩장면을 보자마자 앞서 나온 수많은 장면들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마치 깨달음을 얻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거든요...

다른 분은 다르게도 느끼셨을지 모르지만,
제가 느낀 영화 '미스트'의 주제는.
'선택(판단)'
이었습니다.

영화 초반의 아이를 구하려 안개속으로 뛰어드는 여성부터해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과,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나오죠..

영화는 내내 주인공만이 옳은 판단을 내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것처럼 묘사되는데요..

저 엔딩으로인해서,
주인공 역시 앞에서 보인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 할수 있는 범위안에서 한, 최선의 선택을 했을뿐이고,..

"제한된 정보(미스트)속에서는 누구나 잘못된 선택을 할수 있다.
그게 설령 주인공(나 자신)일지라도.."
라는 메세지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완벽하게 모든걸 파악한 사람이란건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
누구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수 있고, 다들 틀렸다고 한 판단도 알고보면 가장 좋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고요..
댓글 : 35 개
초반에 나간 여자는 또 멀쩡히 살아서...
사실 그게 또 중요한 메세지라.. ㅎㅎ
개독까는영화
ㅋㅋ 그장면 보는내 정말 불편했지만, 그 장면의 의의가 명확해서 ㅎㅎ
엔딩때문에 명작이죠
진짜 엔딩 아니었으면 평범한 sf물로 잊혀졌을듯.
해피엔딩이 아니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글 내용 처럼 감독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는것 같네요
사실 마지막 반전 직전까지만해도,
주인공보며 나라도 저럴꺼야..그게 맞아... 하면서 봤었거든요.. ㅎㅎ
저도 엔딩 때문에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허무하다고 볼수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강렬했죠.

그 허무하다는것도 영화뜻에 반하는 허무함도 아니고 그 의미를 살려주는 거라 굉장히 느낌이 좋았음.
전 엔딩에서 얻은 쾌감 때문에 허무한 감정을 느끼질 못했어요 ㅎㅎ
사실 상당히 허무한영화인데
서울 외곽에 살아서
출근길 허허벌판에 안개낀 찾길을 보면 생각나게 하는 영화.
그쵸 이제 안개만 끼면 오징어다리가 나올거 같은 기분.
괜찮은 해석이네요
캄사~합니다
그냥 코즈믹 호러를 위한, 코즈믹 호러에 의한, 코즈믹 호러의 영화. H.P.러브크래프트를 위한 헌사 같은거죠.
소설 원작자 스티븐 킹이 영화 엔딩을 극찬 했다고 함...
엔딩 자체는 괜찮지만 기분은 드러움...
ㅋㅋ 제 친구랑 그래서 저영화 가지고 엄청 싸웠어요
제 친구는 저영화를 저 엔딩때문에 최악의 영화로, 전 최고의 영화로 평가했거든요
영화를 보면서 이런해석을 하실수있으시다니 ㅠㅠ 부럽습니다 ㅠㅠ
그냥 저랑 맞았던 영화인거죠..
보통은 아무생각없이 봅니다 ㅎㅎ
저도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본 작품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최고는 아니었지만 재밌게 본 영화에요.
오늘 아침에 안개 많이껴서 마이피에 영상 올렸는데 마치 미스트의 한장면 같았어요 ㅋ
들려보 보고왔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저런 안개속에 들어가있으면 마치 다른세상에 와있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좋더군요..
ㅋㅋ 다른세상이 아니라 저세상 갈거 같아서 무서워요 ㅠㅠ
특히 버스기가 아저씨들 다 강심장인듯 ㅎㄷㄷ
크로니클과 함께..손가락에 꼽는 수작이죠.갠적으로는..
그게 슬퍼요.. 공감할사람이 주변에 적어요 ㅜ ㅜ
혹 기회 되시면 크로니클도 한번(이미 보셨을라나)꼭 보시길.
조쉬 트랭크 감독게 맞나요 ?? 아직 안봤습니다. 꼭 봐야겠네요 ^^
네 맞아요~!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죠 엔딩에. 근데 그 퍼즐이 해피앤딩이 아니라는 것에서 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
그런데 그 마지막 퍼즐이 맞춰져야지만 전체적인 그림이 보이는 퍼즐이었죠..
해피엔딩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알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명작이 될 수 있었던 영화죠.
해피엔딩으로 끝냈으면 그냥 평작이 되었을거라봐요..
다만 엔딩때문에 장황했던 전개 모든 스토리들을 싸그리 박살내는
허무함을 갖다줬다는게 이 영화의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단순히 군대에게 구출됬다고 하기엔 그때까지의 괴물에 대한 표현방식에는 썩 맞다고 생각되지도 않을뿐더러
영화내의 주요 스토리라인이었던 광기와 이성간의 잔인한 대립이 마지막 결말 하나때문에 다 허망하게 사라져갔으니.....

단순히 "선택"이 스토리의 주요점이라고 하기엔 마트씬이 너무 강렬했죠

반전이라함은 결말을 향해 가는 스토리에서 툭툭 던진 떡밥들을 회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미스트는 너무 뜬금이 없었던터라...
전 오히려 엔딩때문에 그 앞에 나온 모든 장면을 확 살렸다고 봤어요 ^^;; 당연히 마트신 포함해서요..
일단 '안개'때문에 일행들 모든 외부정보로부터 차단되어 있었죠. 코앞의 위협만이 보일뿐이고,
이런 극단적인 환경 안에서 주인공 일행은 계속 바른 판단을 하며, 다른이들은 계속 잘못된 선택을 하는것으로 보이도록 연출하죠. 그 정점을 찍은것이 종교신이었구요.
  • Stain
  • 2015/05/28 PM 11:31
저도 좋아합니다. 배드엔딩에 허무하다고 많이 까인 거 같지만
절대 가벼운 허무함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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