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보고 왔는데 바빠서 소감글은 좀 늦은 여유로운 때 쓰게 되네요.
먼저 간단한 정리를 적고 주저리를 하자면,
'실화를 바탕으로 영리하게 잘 풀어나가며, 지금의 시기에도 다뤄지는
부분을 생각보다 효과적으로 풀어나간 잘 만든 영화'
라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영화 소감글을 올리는데 '그' 것과 관련이 되는 내용이 나오면서
다른 분들의 시선이 따끔하게 다가오지는 않을지 가지는 노파심에 제가 먼저 짚고 가자면,
이 영화가 처음으로 예매권 이벤트에 당첨이 되서 공짜로 보러간 영화이기도 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시기때 처음 알게 된 영화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된 영화이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재인 우주로 나가는 나사에서의 실화 이야기라서
극장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꼭 봐야겠다 생각을 한 영화여서 극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쪽 경향과 관련된 책을 읽은 것은 록산 게이 저자의
'나쁜 페미니스트' 책 하나 뿐이 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책의 내용중에서 언급으로
'그' 주류로 나아가는 것이 백인종으로 치우쳐지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염려스럽고, 거기에서 인종의 차별 또한 없어야 한다.
아마 이런 식을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영화가 지적되었던 그런 문제부분들을 잘 짚고
풀어나간 것 같아서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이 영화는 실화 바탕에서 그 과정이 영화로서의 보는데
잘 각색되고 구성이 되어서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어졌는지
보고 싶어서 보러 간 것이었는데 그러한 부분의 만족스러움과 함께
옛날 당시의 있었던 상징적인 '유색인종 구분 시설' 이 부분으로
통렬하게 짚어주고 해결해나가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명의 주역이 나오면서 진행하는데 비중분배와 전개도 적절하게
잘 이끌어 나가고 나오는 배우들 모두 준수한 연기와
영화를 제법 보신 분들은 거의 다 아실 배우들도 나와서
배우들을 보는 부분도 있었고 여러가지 포인트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기대한대로 잘 만들어진 영화여서 뭐라 비판적으로 말한 부분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그래도 좀 지적을 하자면
아마 당시의 시대상으로 훨씬 더 심한 차별과 과격한 면 그리고 군사적 경쟁, 과학경쟁 등 이 있을텐데
그것을 영화상에서는 너무 무겁지 않고, 중점이 아닌 거의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넘어가는 것
이 정도가 지적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지적만 할 뿐이지 이게 몰입에 방해나 완성도를 저하시키는 부분이 아니고
오히려 영화에서 보여주려는 바는 무겁지 않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 같아서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받아들였지만, 다른분들의 시선에서는 다를 수고 있을 것 같아서 적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뒤숭숭해진 현지의 분위기에도 적절하게 잘 만들어져 나와
꼬집어 주는 영화라 생각하고, 아무래도 웹상에서는 지금도 상당히 뜨거운 부분으로
다뤄지는 '그' 문제에 너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편하게 볼 수도 있는 영화이고,
기존의 지적이 되는 화이트워싱 문제에서 자유롭고 잘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마무리로 다시 적지만 '그' 것과 관련해서의 단어를 저는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적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그저 영화로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웰메이드 영화이면서
그 안에 '그' 와 관련이 된 부분도 적절하게 잘 풀어나가고 성별구분없이 모든 사람들이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진 면이 정말 긍정적이라 생각하기에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러 갔을때는 이성분들의 비율이 더 많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같은 성별 분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고, 영화 자체도
성별문제 생각없이 그냥봐도 잘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냉전당시의 우주진출 군비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이 것을 초점으로 보시려는 분들도 만족 할 수 있으니
혹여나의 이 영화가 가지는 주제에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럴 필요 전혀 없고 그냥 영화로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쓴 신고질라 글이 아닌 나름 민감한 면이 있는 영화를 적으려니 되려 글이 장황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민감한 부분을 함부로 드러내려 하지 않고, 성별 구분없이 다른 모든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을 글만 적고 싶고,
노력하기에 이번 영화 소감 글을 쓰기 더 까다롭게 느껴졌네요.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잘 만들어진 볼만한 영화이니 저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