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mi-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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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해외취업일지(3).txt (2) 2018/01/27 AM 10:47

1. 썰을 풀기 시작하니 재미지다. 도배하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친구도 만나지 못하겠는 처지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곳이 생기니 너무나 즐겁당.

 

2. 맨 처음 면접을 진행했던 곳은 버지니아주에 샬로츠빌에 있는 모바일 에이전시였다. 인터뷰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나의 세번째 안일함.

 

3. 지원서를 넣으니 다음날 바로 나보고 비디오 프리인터뷰를 진행하라고 연락이 왔다. HireVue 웹페이지에 접속해서 나오는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해 웹캠을 켜놓고 나 혼자 제한시간안에 대답을 하라는것. 총 8문제였고 우리가 토스시험 치를때 하는 것처럼 생각하면 될 것같다. 다만 내 표정과 모습을 고스란히 다 담아야했다.

 

4. 새벽 한시에 그거 찍으려고 방안에서 캐주얼정장 차려입고 머리에 왁스 처발처발해야했던 것이 생각난다. "미국은 앞머리 내림 소심한사람 취급한다매..? 아띠" 라고 생각하며 앞머리도 까느라 고생했다.ㅋㅋ

 

5. 어버버.. 어버버.. 진짜 보는사람도 없는데 지문주고 혼자 대답하라니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더라.. 난 당연히 떨어질줄알았다.

 

6. 클리셰지만, 3차 인터뷰까지 무사히 진행했다! (미국 인터뷰는 진짜 너무 절차가 너무너무 길다. 끔찍하다. 여기가 유난히 더 길다는 말은 들었다.)

 

7. 4차에서 내 안일함이 터졌다. 인터뷰 가능일정을 묻는 말에 나는 다음주 목요일을 "Next Thursday" 라고 대답해버린것. 금요일에 메시지를 보내면 당연히 다음주 목요일이겠지만 금주월요일쯤에 메시지를 보내면 이게 보통은 이번주 목요일로 알아듣는단다.

 

8. 상쾌하게 자고 일어나니 전화가 10통이 와있고 내가 전화를 안받는다며 이메일도 몇통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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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시니 부럽습니다
프로그래밍은 공부하면 할수록 고급지식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해야되나(한국에는)
결국 영문서적을 읽어야 진짜 고급 개발자가 되겟다 싶더라고요
영어 수학 잘하는게 프로그래밍보다 중요할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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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그냥 근자감으로 극복해나가는 중입니다.ㅎㅎ 아무래도 미국이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술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니깐요.
[잡담] 해외취업일지(2).txt (2) 2018/01/27 AM 10:23

1. 맨 처음 지원서를 막 내기 시작했을때는 실리콘벨리 지역의 채용공고들을 보곤 "와.. 무슨 페이가 저리 쎄냐.. 개짱이당" 라고 생각하며 한껏 들떴었다.

 

2. 그래 캘리포니아정돈 가줘야지 싶어서 그쪽에만 내립다 지원서 폭탄들을 투하하기 시작했다. 나의 안일함 두번째.

 

3. 원래 사람은 적응의 생물이라 불합격메일이 오는것이 그렇게 괴로운데, 시간이 지나면 그 메일이라도 받았음 좋겠다 싶을때가 온다. 실리콘벨리 회사들은 아예 탈락통보 메일도 안보내줬다.

 

4. 한 가지일을 집중해서 오래하면 잔 지식도 늘어난다. 이젠 지원하는 회사가 있는 지역의 물가도 고려해서 연봉도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고려하게 되었다. 실리콘벨리는 인간답게 살려면 최소 연봉 8만불정돈 되어야 한단다. 연봉이 괜히 높은게 아니었군.

 

5. 컴공생이라고 처음엔 IT회사만 고집했었다. 근데 연락이 하도 안와서 개빡친적이 하루 있었다. 그날은 미국 전지역에 다 지원하고 뿌렸는데 그 담날 연락이 바로 오더라. 오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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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멘탈 깨지는게
내가 진짜 원하는 회사 최종까지 갔는데 떨어지는거..
하.. 취업이 진짜 멘탈 엄청 나가요
시발 피드백이라도 줘야 뭘 고치던하지
고독하게 혼자 계속 고군분투해야됨
지원하고 공부하고 스펙업하고 다시 지원하고 멘탈털리고 무한반복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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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독합니다.ㅋㅋㅋ
[잡담] 해외취업일지(1).txt (2) 2018/01/27 AM 09:57

1. 누군가가 취업은 만석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것과 같아 내 능력과 관계없이 그 때 그 시간에 나에게 맞는 자리가 나는것은 운칠기삼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나도 뼈저리게 공감한다.

 

2. 오늘부로 지원서만 따지면 누적 천 장정도는 우습게 써내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의미없다. 아마존은 기본정보만 입력하고 레쥬메만 업로드하면 클릭 한번으로 바로 지원이 완료된다. 그래서 아마존에 70장 가까이 낸것같다. 물론 연락은 단 한개도 없었다.

 

3. 미국에서 석사를 마친 친구는 두세 군데서 오퍼를 받았지만 취업비자를 이민국에서 거절하여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트럼프정부들어 미국에 취업하기가여간 힘든일이 아닌가보다.

 

4. 누적 천 장의 지원서 중에서 연락이 온 곳은 8군데다.

 

5. 보통 인터뷰를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에 진행하는데 한번 진행하고나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바이오리듬이 깨져서 복구하는데 힘이 많이 든다. 원래는 10시 취침 5시 기상을 습관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6. 안일함을 정말로 경계하도록 하자. 나의 안일함과 잘되겠지란 막연함으로 2년째 백수상태에 이르렀다. 작년엔 모든 미국 대학원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고 그로인해 시작한 미국 취업 여정에서는 매일매일 10통정도씩 오는 기업 리젝션메일에 멘탈이 흔들릴때면 그만둔 교직원이 눈앞에 아른아른할때도 있었다. 후회하면 무엇하랴.

 

7. 나는 또 얼마나 간사한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인터뷰 연락이 오면 전갈이 집안에 출몰한다고 하여 무섭고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연락이 오면.. 거기도 전갈이 있대서 무섭다. 그냥 전갈이 무서운가보다. (악어가 있는 플로리다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 이것저것 가리면 절대 안되는데 이러고 앉아있다 븅신.

 

8. 작년 5월 대학원 전탈 후, 취업을 결심한 나는 블리자드에 달랑 첨삭한번 안받은 레쥬메를 넣고 잘될것같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븅신. 물론 보기좋게 떨어졌다. 라이엇도 그렇고 EA도 그렇고 블쟈도 그렇고 액티비전도 그렇고 미국 게임회사들은 참 뭐랄까 요구하는 경력이나 능력이 엄청 화려하다. 그 뒤론 쳐다도 안보고 내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9. 정신을 차려야겠다라고 생각하고나서 6월에 파이썬 플라스크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내 4년 개발자경력을 다 버릴준비를 하고 자바 전공책과 디자인패턴책 코딩인터뷰책들을 파서 미국기업 신입직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14시간씩 종이랑 메모장에 코딩을하고 인터뷰 문제를 풀었다.

 

10. 10월에는 링크드인 프로필을 더 열심히 꾸미고 추천서를 구걸했다. 레쥬메도 첨삭을 받아서 템플릿을 완성하기 시작했다.

 

11. 11월부터는 인터뷰 예상질문 70개정도에 대해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달달 외우기 시작했다. 연락오는 곳이 별로 없어서 시무룩했다. 정작 한참 뒤 인터뷰를 진행했던 곳에서는 내용을 다 까먹고 그냥 책상에 다 펼쳐두고 보면서 말했다. ㅋㅋ

 

12. 전갈이 무서운 동네 앨버커키에서 연락이 오고, 90분짜리 코딩테스트를 보고 (겁내 쉬웠다 20분만에 내고 잤다) 수요일 새벽 4시에 드디어 개발팀 시니어 디렉터랑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거긴 열기구축제가 굉장히 핫한곳이라고 한다. 호감도가 올랐다.

 

13. 몇 년뒤에 이 글을 보고 추억에 잠기게 되었음 좋겠다. 그래서 이글을 쓴당.

 

미국취업관련해 궁금한거 있으시면 (지원 과정만요.ㅋㅋ) 쪽지나 리플달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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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제로    친구신청

1,4,8..
1.운칠기삼 극 공감... ㅠㅠ 하 시부럴
4.진짜 ㅠㅠ 얼마나 더 공부하고 준비를 해야되는건지 신께서는 감당할수 잇을만큼의 시련만 주신다고 하던데
얼마나 더 고통받으란 겁니까!!!
8. 겜회사들 진짜 바라는건 조오오오오오오온나 많음 그렇다고 다른 IT보다 연봉을 많이주는것도 아니면서

넘넘 추운 겨울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aemi-    친구신청

한창 미국기업들 검색할때 블리자드는 진짜 연봉 엄청 짜다고 혹평하는 리뷰가 그렇게 많은거 보고 엄청 놀랬어요. ㅋㅋ 리턴제로님도 화이팅이에요
[잡담] 메인보드 제품 잘 아시는분 있나요? (7) 2017/12/16 PM 06:23

http://prod.danawa.com/info/?pcode=5556797

 

캡처.JPG

 

애즈락 Z370 PRO4 인데요, 아래 스크린캡처를 보시면 OS가 Windows 10으로 적혀있습니다.

 

하위 버전의 윈도우도 당연히 지원하는 거겠죠? 친구가 이거 때문에 윈도우7에서 메인보드가 안돌아갈 거라고 하길래..

 

저도 구글링 해보다가 괜히 그럴리가 없는것 같으면서도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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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Zero    친구신청

아뇨 이건 시피유에서 지원 안합니다

윈도 10만 쓰셔야 합니다

Saemi-    친구신청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지나가는게임유저    친구신청

스카이레이크부터인가 하위윈도우는 공식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설치가 되긴 되는데 불안정하게 설치가 되는데다 편법을 써야되서 많이 복잡합니다.
일반적으로 설치가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Tia™    친구신청

꼼수로 하위 윈도를 사용할수있지만 대도록이면 10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요즘 드라이버 들이 점점 윈도7 을 버리고 있는 중이라..

무한궤도SSX    친구신청

꼼수로 7 사용은 가능하지만, 번거롭고, 나중에 문제 생길 확률도 높아서

윈 10 전용으로 보시는 게 속편합니다.

확물띤다    친구신청

제조사 홈피에 7을 usb로 깨는 프로그램 올라와있어요. 근데 추천은 못하겠음

Saemi-    친구신청

다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ㅎ 하마터면 제가 실수할뻔했네요
[잡담] SAS와 T-SQL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0) 2017/12/15 PM 12:21

안녕하세요.

 

해외취업 준비중에 채용공고를 보고 궁금한점들이 구글링만으로는 해결이 안되어 여기에 여쭙습니다.

 

SAS, T-SQL, C# experience highly desired

 

위 문장을 보시면

T-SQL은 SQL Server 버전의 PL/SQL 인것 같고, 개발언어를 C#으로 사용하는 것으로는 추측이 되는데요,

 

*** 본문 ***

여기서 SAS가 단순히 SQL 에디터 및 분석툴로 사용되는 것일지가 헷갈립니다.

보통 SAS하면 제가 떠올리는 것은 통계학 수업들으면서 그래프 몇번 그린거라서요.

그냥 SAS에다가 ODBC 연결시켜놓고 여기서 토드나 오렌지나 tbAdmin 처럼 디비쪽 개발 및 유지보수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 구글링으로 알아낸건 여기까지가 전부입니다 ㅠㅠ

채용공고의 저 한줄로 추측을 해야하는 점 때문에 한번 마이피에 계신 개발자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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