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새턴 게임 달렸다.
게임은 SNK의 첫 RPG 도전작인 사무라이스피릿츠 무사도열전.
당시에는 극악의 로딩으로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던 게임이었고,
특히나 어디 장소가 바뀌면 무조건 로딩이 따라오다 보니
게임 자체가 상당히 루즈해진다.
다만 SNK에서도 여러가지 고민을 한 흔적은 남아있는데,
대표적인게 커맨드 입력 시스템.
보통 RPG게임은 커맨드선택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이 게임은 원본이 격투게임이다 보니 특수공격에 대하여 커맨드 입력으로 기술이 나가게 설정할 수 있다.
다만 특수공격 커맨드를 선택 후 커맨드를 입력해야 하고,
일정 시간 이내에 입력하지 못하면 일반 공격이 나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쓰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기술들이 너무 많다 보니 하나하나 커맨드를 기억하기도 힘들다.
물론 쓰는 기술은 정해져 있지만...... (무엇보다 커맨드 삑사리가 심심치않게 난다.)
또 하나는 스토리.
특이하게 이 게임은 두 개의 시나리오를 한 게임에 넣어놨다.
격투게임 1편의 아마쿠사 스토리와 2편의 미즈키 스토리.
그래서 나름 볼륨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번에 플레이한 아마쿠사 편만 엔딩 보는데 10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저번에 플레이했던 샤이닝위즈덤보다 나은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는 나름 쾌적하게 했던거 같다.
게임을 에뮬로 돌려서 그런 것도 같기도 하고.......
우선 아마쿠사 시나리오는 엔딩을 봤으니,
자막 작업이 끝나면 미즈키 시나리오도 달려봐야겠다.
숄더 아머 디자인도 독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