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주자로서,서울 대비 인프라의 부족함을 느낄 때가
해외여행중 여행객들이 서울로는 여행을 갔거나 갈 예정이어도, 부산에 대해서는 무관심인 경우가 많았을 때와
,내가 주요행사나 콘서트를 보러 서울로 가야만 할 때. 씁쓸함을 느꼈었다.
하지만 그래도 서울보다 부산이 낫지 하며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대중교통의 편의성이다.
부산메트로의 경우 전역 구간 휠체어로 엘리베이터 접근성이 완벽하게 구비되어있다. 서울은 이게 되질 않는다.
엘리베이터 점검보수만 아니라면 휠체어 이용에 문제가 없다. (거기에 휠체어 이용자는 만에하나 사태에 대비해,수리안내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바로 동백패스다.
가입만 하면,알아서 월 이용금액에서 45000₩을 넘는 구간에 대해서 할인을 적용해 준다. 얼마전 부산시의 대중교통 요금이 크게 올랐으나(현재 기본1650원으로 전국 1위다),동백패스의 할인 범위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거기에 얼마전 여러 이유로 대중교통보다 자차로 이동을 자주하게 되었는데,K-패스를 동백패스에 합칠 수 있어서 할인을 많이 못 받는 상황에서도 보전을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K-패스는 전국단위기 때문에 부산옆 도시를 이동하는 표값도 할인으로 적용해 준다.
자차이동중 해운대로 이동해야 할 경우나 만덕터널을 지나야 할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시외곽 진입 후 한가한 전철의 무료주차장에 주차하고 지하철로 이동하였다. 이번 달은 부산에 각종 행사가 많아 자차 이동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을 고려하게 되었다. 부담이 크게 준 덕이다.
반면,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다. 기본요금도 60000₩대로 매우 높은 편이다. 출퇴근을 하는 서울시민으로서는 주5일 출퇴근을 오롯이 해 내야 겨우 기본요금을 상쇄해 내는 수준이다. 별로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따릉이와 연계기능은 그래도 훌륭하다고 본다. (이번 시장이 바뀌면서 따릉이가 사라지게 되나 우려했는데 다행히 없애지는 않았다.)하지만,이번에 그 한계점으로 드러난 이용편의성과(이번에 모바일 지원이 불가함을 알림)다소 높은 기본요금,그리고 복잡한 사용과정(노선에 따라 적용이 안될지 고민하며 타야 함)등에서 기후동행카드는 낙제점이며,향후 K-패스+그린카드 등의 혜택 대비 큰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그 미래는 밝지 않다고 예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