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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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회사에서 3성페이 광고를 찍어버렸습니다. (0) 2019/03/20 PM 11:03


오늘 점심은 중국집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삼선간짜장 곱빼기

후임인 뉴대리도 삼선간짜장 곱빼기

막내인 하이뉴막내는 게살볶음밥

 

 

이렇게 밥을 먹고 계산을 위해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계산을 합니다.

 

뉴대리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뉴대리

-어? 과장님 왜 카드로 하세요? 폰으로 안하고?

 

-어 체크카드로 좀 몰아주려고. 연말정산해야지.

 

뉴대리

-삼페로도 체크카드 되는데

 

-어 그래?

 

뉴대리

-네

 

이런 대화를 하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되게 고리타분한 광고 멘트 같다.]

라고 후임들에게 말하자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래서 설명을 해줍니다.

광고풍으로

 

과장

-오늘은 내가 쏘지!

 

대리

-아아니 과장님! 왜 3성페이를 쓰지 않으시는거죠?

 

과장

-아 그야 체크카드를 써야 하니까

 

대리

-과장님!(웃으면서 폰을 꺼내보인다.)

-(손가락으로 강조) 요즘에는 3성페이로도 체크카드를 쓸 수 있다구요 ㅎㅎ

 

과장

-아니! 그게 사실이야?(과장하며 & 혹은 안경을 치켜올리며)

 

대리

-그렇구 말구요. 거기에 세금공제 혜택까지!!

 

과장

-허허허! 앞으로 3성페이로 해야겠는걸!!

 

막내

-저도 앞으로 3성 페이를 이용해야겠어요!(엄지 척)

 

이렇게 쌍팔년도 풍으로 설명하자 후임들 자지러집니다.

그리고 이번엔 하이뉴 막내가 묻습니다.

3성페이에서 카드를 지우고 싶은데... 라고 하자

뉴대리가 이번엔 아예 광고풍으로 설명합니다.

 

뉴대리

-카드 추가도 간편하게! 삭제도 간편하게!

 

재미들렀어 얘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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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출근 전에 조카애를 혼냈습니다. (7) 2019/03/20 PM 10:22

 

누나가 집 가까운 곳에 살아서 출근 전에 10살짜리 딸 아이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갑니다.

늦게 얻은 데다가 가족들 중에서도 유일한 딸아이라서 귀여움을 받고 자란 것에 더해서

본인 성격 또한 굽히기를 싫어하고 자기가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기어이 고집을 부리는 등

쉬운 말로 버릇이 좀 없게 자라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조카애를 위해 밥상을 차려주고나서

밥상머리에서 아직 잠이 덜 깼는지, 숟가락을 들 생각도 안하는 아이에게

 

'어서 물 마셔라' 라고 말하고는 다시 잠시 후 물을 마시라고 강조합니다.

 

아이는 물을 마시고나서 또 할머니가 말하자 대뜸 성을 냅니다.

 

'아 마셨다고!!'

 

그리고 평소엔 항상 놀아주고 장난을 쳐주는 저는 그 모습을 보고 넘기지 않았습니다.

 

-이녀석. 너 그게 어디서 배운 말버릇이야.

-누가 할머니한테 그렇게 말하라고 했어.

-혼내는 사람이 없어서 자기가 뭘 잘하고 못하는지 몰라?

-너 안되겠어. 이제부터 니 맘대로 못하게 할거야.

-너 삼촌 퇴근하고 와서도 구몬이나 학습지 티비 보면서 계속 풀더라?

-공부하면서 티비 보는애가 어딨어

-아주 그냥 마음대로 하게 뒀더니 무서운걸 몰라

-앞으로! 오늘부터! 삼촌이 오면 무조건 티비는 끌 줄 알아.

-그리고 다음부터 할머니한테 말대꾸하는거 한번이라도 들리기만 해봐

-삼촌이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

-이따 와서 보자

 

훌쩍이는 조카애를 두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며 출근합니다.

어릴 때부터 친척에 무서운 사람은 하나씩은 있기 마련인데, 우리 가족은 그런게 없어서

(그리고 앞선 남자조카애 둘이 워낙 예의 바르게 자른 것도 있어서)

오늘 부터 할 때는 무서운 삼촌을 하기로 결심하고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녀석 마루 이불 속에 숨어서 눈만 살짝 내밀고 저를 봅니다.

그리고 눈이 마주치자 배시시 웃습니다.

 

무서운 삼촌 끝.

 

이길 수가 없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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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메요!자쿠군~    친구신청

저도 조카는 못 이깁니다 ㅋㅋㅋ

칼 헬턴트    친구신청

초롱초롱 눈빛어택

SupremeType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디R8    친구신청

아니 진지하게 읽다가 막판에.....에이 항복이다 ㅎㅎ

-Stereotype-    친구신청

울프맨님이시죠? 다압니다

Nyx Ulric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 좋은 삼촌이네요 혼나야 할 상황은 혼나야지만 너무 귀엽네여 ㅋㅋㅋ

사악키    친구신청

조카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쳐다보면 그냥 무장해제 되어버리죠 ㅋㅋㅋ
[일기장] 뒤늦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입덕했다. (4) 2019/03/19 PM 09:51


 

 

일요일. 어머니는 여행으로 월요일까지 집을 비우시고, 아버지는 야간 근무를 가셔서 집이 빈 덕에

 

친구를 불러 집에서 술을 마시고는 잔뜩 섞어마신 덕에 어지러워 한 숨 자고나서 친구를 보내고 정리를 한다.

 

정리를 하고 나니 시간은 대략 9시.

 

이제와서 게임이나 다른걸 하기에도 애매하고 하여 친구와 보던 넷플릭스를 그대로 보기로 결정.

 

뭘 볼까 하고 대충 둘러보다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있는것을 보았다.

 

에라이 모르겠다. 보자.

 

 

그리고 1부를 다봤다. 무슨 지거리야!!!!!!!!!!!!!!!!!!!

 

다음날 월요일 연차를 써서 집에서 쉬다가 다시 넷플을 튼다.

 

2부를 절반까지 보았다.

 

 

그리고 넌 이렇게 말한다!

 

[내일도 봐야지]

 

후후 빨리 3부를 보고 싶어집니다.

 

3부는 [내가 시간을 멈췄다.] 이던가

 

은근 재밌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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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세계    친구신청

저와 비슷한 경험을 했군요

한창 죠죠 1부 애니화 됬을때 안보다가 저도 작년에 1부부터 입덕했는데

1부 2부 기가 맥히게 재밌죠 3부 더 기가 맥힙니다

지금 방영하는 5부? 지립니다

얼른 달리세욧!

아르미타    친구신청

기가 막힙니다 강추

블경    친구신청

넷플릭스에 3부는 언제 나올런지ㅜㅜ

브로게이머    친구신청

늦게 입덕하면 더 난리납니다 ㅋㅋㅋㅋ
1986년부터 연재 했다는 점에서 놀라고
엄청난 능력들의 상상력에서 놀라고
석가면 아라키 선생님의 젊음에 놀라고
[일기장] 전봇대에 까치집이 보여 한국전력에 신고했습니다. (3) 2019/03/19 PM 09:03

 

지난주. 회사 근처에서 바람을 쐬러 나와 후임과 수다를 떠는데, 평소에 보지 못한 특이한 변화가 보입니다.

 

까치 한마리가 보도 블럭에 내려와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또 건물 옥상에 가서 뭔가 바쁘게 부리짓을 하더니 이내 전봇대 변압기로 내려와 고개를 처박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변압기와 전봇대 사이에 까치집이 있었습니다. 

 

1.JPG

 

 

아 새끼라도 깐건가 하고 측은한 마음도 들었습니다만, 공익광고에 나온대로....

공익광고였는지 다소 기억에 착오가 있지만 아무튼 저런 전봇대에 까치집을 틀면 정전의 위험과 더불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필히 신고해야한다는 점을 떠올리고 사진을 찍고는.... 바쁜 업무의 쓰나미로 기억저편으로 묻어두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나와 후임과 수다를 떨다가 다시 분주히 오가는 까치를 보고 기억해냈습니다.

역시 일은 미뤄두면 까먹는 법.

국번없이 123번을 누르고 전화를 합니다.

까치집 신고라고 하자 안내원이 아주 좋아하며 호감도가 올라가는게 느껴집니다.

왠지 바로 고백을 해도 될 것 같았지만 오늘은 공익 신고를 하는게 목적이고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까치집에 대해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자, 너무 감사하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고백해야겠습니다.

 

10분 후. 현장 기사님인 듯 한 분이 전화를 주시더니 친절하게 설명을 하십니다.

 

1.저 까치집은 한전에서도 이미 파악하고 있는 까치집이다.

2.원칙대로라면 즉시 철거가 맞지만, 파악한 결과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가 있다.

3.정전이나 고장의 위험성도 적은 것으로 확인.

4.따라서 독립하는 5월까지 지켜보기로 결론이 난 상태이며, 5월 이후 철거할 예정이다.

5.불안하더라도 시민여러분의 협조 부탁드린다.

 

이런부분에서 인간적인 행정이라니....

내심 신고하면서 스스로가 한 까치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는 자책감이 약간은 있었는데

이것으로 안심입니다.

그런데 신고가 없던 일로 된 것이니 고백은 못하겠군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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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우뮤우    친구신청

와 진짜 인간미 넘치네요~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노부궁디팡팡    친구신청

제비였으면 떠나고 남은집은 맛있게냠.....
아닙니다..

†아우디R8    친구신청

저러다 고압선에 닿으면 스파크 엄청 쎄게 터질텐데;;;
[일기장] 설문조사 이 개객기드라!!!!!!! ㅠ.ㅠ (5) 2019/03/12 PM 05:29

1.JPG

 

미혼 기혼이면 됐지 연인 있고 없고는 왜 물어보는거야!!!

 

꼭 물어봤어야 했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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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기혼, 연인 있음은 왜 안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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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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