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포인트가 달라서 그렇겠죠.
같은 공포영화를 좋아해도 사람마다 공포를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니까요.
귀신이나 살인마나 이런 걸 원하셨을지도 모르겠는데 전혀 그건 아니었고
웨폰이 보여준 공포는 내 아이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가정, 더 크게는 평화로운 일상을 조금씩 침범해오는 이질적인 존재, 뭐 그런거거든요. 단순하게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한 반이 통째로 실종이 됐다, 근데 그 중에 내 아이도 포함이다, 라면 너무나 무섭지 않나요?
애초에 기대하신 포인트가 그게 아니어서 실망은 하셨겠지만 그렇다고 안무서운 영화도 아니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