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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삼성의 밀크 뮤직이 왜 문제인지 쉽게 정리 해봤다. (12)
2014/10/09 PM 10:25 |
6.25 전쟁 직후 존재하던 꿀꿀이죽 이란 음식이 있었다. (고 한다)
그 정체는 미군 부대에서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 (소위 짬이라고 불리는)
를 빼내어 대충 끓인 것으로 이중 상태가 좋은 베이컨과 빈, 스팸 등을 이용
해 끓인음식은 존슨탕, 부대찌개 등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6.25 동란 당시 한국이 얼마나 가난했는지를 단편적으로 엿볼수 있는
비애가 섞인 음식이다.
그런데, 얼마전 저작권 협회의 반발로 서비스가
어렵게 된 삼성의 밀키뮤직 행태가 이와 유사하다.
삼성 측의 발표로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수행중인 소리바다와
계약을 맺은 음원들을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무료로 들을수 있게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이었으나, 애초에
소리바다는 뮤지션들이 맡긴 음악들을 서비스 해주는 일종의 배급 대행사
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삼성이 소리바다에 지불한 금액이 뮤지션에게
지급되지 않는 이상, 미군 부대에서 짬을 빼돌리던 식당주 처럼
자사의 이익을 위해 편법을 가리지 않는 부도덕한 서비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사실 대기업들의 이런 문화를 대하는 행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영화 한편의 수익이 자동차 몇만대 수출과 맞먹는다며 호들갑을
떨어 대다가도 타사의 서비스를 대충 흉내내 압도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뒤흔드는 이런 비양심적인 행태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워낙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마땅한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는 그 상황은
십분 이해하나 어지간 하면 그냥 하던 바닥에서 계속 장사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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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대중가요의 섹슈얼 리티에 관해 (30)
2014/08/06 PM 08:00 |
http://soulounge.egloos.com/3483193
제 주변에서 화제가 된(?) 경향신문의 기사 입니다.
굳이 클릭하셔서 읽을만한 가치도 없고 그러실 필요도 못느끼실것 같아서 간략하게 이야기 하면
최근에 발매된 현아의 신곡 '빨개요' 가 성의 상품화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천박하다.
음악적으로 분석할 가치도 없다 는 이야기를 길게 늘어 놓은 건데요
도대체 대중예술에서 성을 소재로 다룬 작품의 역사가 얼마나 유구한지
5초만 생각했더라도 나올수 없는 기사일텐데, 이따위로 기사를 쓰고 원고료를 받아 쳐먹었단 사실이
배가 아픕니다.
개인적으로 또 음악 평론가의 입장에서
대중가요가 지금보다 훨씬 더 노골적인 성을 다루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야마구치 모모에의 명곡 '어느 여름날의 여행' 이 발매된지 40년이 지났고
롤리타 컴플렉스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롤리타' 가 나온지 60년이 지났습니다.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작품들이 다루고자 하던 가장 중요한 소재는 '에로티시즘'
이었죠. 쉽게 말해 우리가 명화라고 보아온 여성의 나체를 그린 그림들이 그 시대에선 돈많은 귀족들의
'딸감' 이었단 이야깁니다.
적어도 어떠한 예술 작품에 대해 '평론'을 들먹이려면 작품이 다루는 소재가 아닌 소재를 다루는 방식,
작품의 완성도를 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위치에서 화제가 된 4L의 PV역시, '야하다'는 소재가 아닌 얼기설기 여기저기서 짜깁기 해서 만들어낸
그 어디선가 들어본것 같은 '클리셰' 의 사운드를 비판해야 평론이죠.
이거 너무 야해서 안돼! 는 20년 전에 공윤에서 실컷 했으니 좀 다른 이야기를 보고 싶습니다.
꼰대즘에 입각 해서 그렇게 하기 어려우시거든 안 천박하고 고상한 댁들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들으시길
조심스럽게 권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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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희 밴드의 데모앨범 타이틀곡. (3)
2014/07/31 PM 11:11 |
저는 Storm 이라는 스피드메틀 밴드를 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작년에 발표한 데모 앨범의 곡을 링크 링크.
100% 홈 레코딩으로 녹음해서 발매한 데모 앨범 입니당.
즐겁게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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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하 ㅋ 새벽의 어그로. (4)
2014/06/17 AM 11:45 |
어떤 분이 앤서니 웰링턴의 학습의 4단계를 까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난독증 인증을 거하게 하시고 영혼까지 털렸었는데 ㅋㅋ 다시 보려고 찾으니 게시물 샄ㅋ젴ㅋㅋ 아.. 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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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반발하는 부분은 음원 무료서비스로 음원이 공짜라는 인식이 심어진다는 부분이지
돈으로 지랄하는게 아님.
부도덕할것도 없고 편법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