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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투표 완료! (0)
2012/12/19 PM 04:24 |
투표소가 집 근처라고 저처럼 슬리퍼 신고 갔다가 낭패봅니다.
추우니까 신발은 신고 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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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악재가 겹칩니다... (3)
2012/11/20 AM 12:10 |
금요일부터 토일까지 3일간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좋아하던 사람과의 관계가 끝났습니다.(지난 글을 참고하세요)
퇴근 길에 메일로 통보를 받았고, 전 분노와 아쉬움과 함께 운전을 했죠.
그런데 집에 딱 도착해서 문을 여니, 배가 고픕니다.
어 라면이 있던가 하고 무의식중에 찬장을 뒤지던 순간 자각했습니다.
어쩌면 그 사람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 그 사람과의 관계에 지쳐있었을지도 모른다고요.
돌아오는 게 적은 심적 투자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찌보면 무언가 잃어가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우울함과 쓰라림을 씹어삼키며 잠에 들었는데
토요일 새벽.
거래처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장 문제로 와달라고...
제 일 특성상 한 달 당직이 걸리면 저희 회사 프린터가 들어가있는 거래처가 야간 작업이 있을때 프린터에 문제가 생기면 가서 손을 봐줘야 합니다. 여차저차한 이유로(보아하니 프린터 문제는 아니고 서버 문제인 거 같은데) 전화가 왔고...
그렇게 새벽에 깨니 오만 짜증이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못다 느꼈던 고통이 다시 몰려오고요.
화를 삭히며 차를 끌고 원룸에서 빠져나와 좁은 사거리로 접어들던 찰나.
왼쪽에서 오던 BMW세단이 제가 탄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태어나서 운전 중 차 사고 경험은 처음이었고, 어떻게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근데 사고는 둘째치고.
다친 곳은 없었지만, 차 안에서 눈물이 나는 겁니다.
그냥 제 꼴이 우스워 보였어요.
얼마 안되는 월급 번다고 이러고 있는 것도 원망스럽고,
넉 달간 이어간 애틋한 관계가 깨어진 것이 다시 되새겨지고.
전 멀쩡한게 아니었습니다.
무연중에 제게 닥쳐온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 뿐이었어요.
그렇게 보험사 직원 불러서 사고 처리를 하고
어찌저찌해서 일산에 도착.
근데 도착하니 역시 프린터 문제가 아니더군요.
여튼 오전 10시 정도 집에 도착해서 잠깐 자다가
3시 반 정도 일어나서,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싶어서 근처에 중국집에 갔습니다.
자장면 곱배기를 시키고, 주문한 음식이 나온 순간
거래처 관련으로 저희 회사 이사(님자는 안붙입니다. 붙이기 싫은 새끼예요)에게서 전화가 왔고, 부품 몇개를 가지고 오라는 지시였습니다.
ㅆㅂ......
자장면 곱배기를 5분 만에 먹어치우고 다시 차를 몰고 갑니다.
그러나 대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월요일날 작업하기로 결정봤으니 일단 집에 돌아가라고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 끝났구나.
싶어서 집에 와서 5시 정도 넘었는데
형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탄 차가 교통사고가 났다네요.
일요일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크게 다치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걱정입니다.
가해자놈 눈에 띄면 부셔버리고 싶을 거예요.
오늘 월요일이 되서는 그나마 기분이 나아져서 집에 돌아왔더니
....보일러가 고장났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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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0일이 되었습니다(스압) (5)
2012/11/14 AM 12:55 |
친구가 되고 싶다고 카카오톡으로 처음 그 사람이 제게 말을 걸어주었던 때로부터,
11월 14일인 오늘이 서로 알게 된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전 지금도 신기해요.
멀리 떨어져 있는, 그것도 얼굴을 마주 본 것도 아닌 사진을 몇 장이고 교환하여 얼굴을 보고
전화로 목소리를 듣고 기뻐하고
가끔씩은 몸도 아프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처지상 확인할 수도 없는) 의혹이나 의심으로 서로 앓다가
솔직한 대화로서 몇번이고 그 고비를 넘어서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만나지 않았다 뿐이지, 지금 세달 남짓 넘는 기간동안 서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보고 싶어하고.(막연한 혼자만의 상상은 아닙니다 -_-; 확인할 계기가 있었겠죠?)
예전 대화들을 되돌아서 다시 보면서, 지금은 예전보다 대화가 줄었네 하며
혼자 풀이 죽고 속이 쓰려오던 때도 있었고(물론 그런거야 지금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또다시 아침에 서로 전화를 하면
그런 스트레스가 남김 없이 따뜻한 기분으로 바뀌거든요.
못나고 모자라고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저를 귀엽다고 보고 싶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게
그것도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한, 만나려면 바다를 건너야 하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그러한 관계를 숱한 스트레스나 고생을 겪으며 몇달이고 유지해온게
제 자신이 행복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러면서 크게 느낀 점은
그런 관계에서 주로 만들어지는 정신적인 고통이나 고민은 다 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많고
하나하나 육성으로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생겨나는 오해와
그리고 그러한 서로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면서 찾아올 수도 있는 익숙함
또한 거기서 생겨나는 의혹이
너무 힘들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합니다.
12월께가 되면 그 사람의 건강이나 상태를 봐서
예정대로 그 사람이 한국에 오던가, 혹은 제가 일본으로 가던가로 서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딱히 이변이 없다면요.
혹시나 행여나 그런 순간이 오지 않을까봐라는 노파심에 두려워지고.
저도 그 사람도 몇번 씩 무언가가 찾아왔을지도 모릅니다.
무언가라고 표현을 했지만, 차마 그걸 입에 담기가 두려워요.
거리를 지나가면, 그리고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예쁘고 멋지고 괜찮은 사람들.
헌데, 머릿 속에서 그 사람이 잊혀지지 않아서 계속 그러한 것에 거리를 두게 되고.
언젠가 만나는 날에 그 사람 눈을 바라보면서 흔들리지 않고 말하고 싶거든요.
허나 만약 지금 그 사람의 관계가 상실되고,
이제까지의 추억이 소용없게 되는 날이 갑자기 와버리면
난 그때 어떤 인간이 되서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까라는 마음이 제 자신을 정말 두렵게 합니다.
그리고, 후에 서로가 만나서 만에 하나 억에 하나
서로에게 가지고 있던 예전의 감정이 식어버리거나 실망하게 되어
그것이 변해버리면 어떻게 하나하는 생각도 떠나지 않고.
아무 확신도 없고 예정도 없는 것에 목을 매달고 지쳐가는 것에 힘들기도 하지만
그것도 이젠 습관이 되어 그 사람을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서 손을 잡고 못 전했던 마음을 다 털어놓고 싶은 마음도 너무너무 강하지만
그 후에 저와 그 사람은 어떻게 될까. 그것이 두렵고도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아요.
이러한 꼴을 보고 비웃으시거나 납득이 안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또한 좋게 바라봐주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구요.
하지만 한번 쯤은 털어놔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두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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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뷰티 칼로리면 볶음짬뽕 후기 (1)
2012/11/13 PM 10:57 |
칼로리가 낮길래 사봤습니다! 155칼로리.
면은 곤약면입니다.
물에 씻고 후레이크는 따로 볶아서 씻은 곤약면 넣고 같이 살짝 볶다가 소스하고 향미유 넣고 같이 볶으면 땡.
먹는 느낌은 이러한 식으로 조리하는 저렴한 한봉지 면 요리와 비슷합니다. 곤약면이니 약간의 식감은 차이가 있죠 -0-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습니다. 1500원 정도?
양 탓도 있고, 배고픈 타임이라서 그런지 다 먹어도 허전함은 지울 수 없군요.
무언가 다른 음식에 손이 가려는 본능을 억누르는 중입니다 ㅠ_ㅠ
맛은 무난하니 야밤에 그냥 자기 섭섭하다면 칼로리 부담 덜어서 한 번 드셔보는 건 어떠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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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주매운짬뽕 공화춘 후기 (1)
2012/11/07 PM 09:49 |
GS25에서 사서 먹었습니다.
ㅆㅃㄱㅈㅁㄷ래ㅑㅓㅁㅈㄷ래ㅑㅓㅁㅈ댜려ㅗㅁ쟈뎌뢔ㅑㅁ져도류ㅑ져매ㅗㄷㄹ!!!!
개 맵네요....ㅠ_ㅠ
좀 남은 국물 마저 확 들이켰더니
잠시간 위가 쓰라려서 계속 배를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_- 발생한 후엔 우유마시든 물 마시든 방법이 없네요.
이정도로 심하게 매운 건 꺼리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맛은 둘째치고 진짜 매워요.
그냥 노멀 공화춘 짬뽕 먹을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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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건 이런일도 있구나...하고 넘기시고, 사고난건
정말 안타깝네요;;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도 있다고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