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한다고 오랫동안 긁적였지만 낸생처음 일본어능력시험JLPT를
치고 왔습니다. 부산은 부산 공업고등학교 오후1시10분까지 입니다.

준비물은 신분증+일반연필만 지참하면 되더군요. 물론 수험증을 가지고 가면
더욱 편리할듯 합니다.

시험장으로 가니 역시나 입구에서 (일본워킹. 유학) 관계자들이 선전물 마구
뿌려대고 있고 시험장 안 교실까지 들어와서 선전물을 각 수험생들 책상에 뿌리고
있더군요. 시간이 좀 남아서 살펴보긴 했는데 뭐... 그닥.

나이 좀 먹어서 시험치는것이 살짝 신경쓰이고 그랬는데 생각외외로 나이드신
분들이 종종 눈에 띄입니다. 물론 여성들이 많지만 남성들도 많습니다.

시험은 오후1시30분부터 오후3시 30분까지 이루어 졌습니다. 시험전 결석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나? 슬쩍보니 한 20%정도는 없더군요. JLPT 수험신청료만도 꽤 될텐데...

문법이나 독해는 무난히 반정도 밖에 모르겠고, 중간즈음에 살짝 정신붕괴일탈에
빠지기도 했지만 겨우 끝까지 끝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50분정도 듣기시험이
있었는데,

어라?

뭔 듣기 시험에서 문제도 없고 1.2.3 찍으라는 답 선택지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내 시험지가
인쇄가 안된건가? 라고 생각도들었으나 그것이 정상이더군요.

그러니까 두명의 대화자가 일본어로 서로 대화하는데 상황에 맞고 뉘앙스가 부드러운
예시 답 1,2,3까지 따로 방송에서 들려주고 거기서 고르게 하더군요. 듣기 문제의
절반정도가 그렇게 모두 듣기! 로만 진행되더군요. 좀 황당했습니다만.

.....

그나저다 결과는 다음달에 나온다고 하고 문제 푸는동안 N3급 내용의 반정도만 알아들은것
같으니 합격은 멀리 날아간 느낌입니다. 그래도 나름 기분좋게 시험끝내고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이제 좀 눈에 힘주고 열심히 일본어 공부에 열중해야 겠습니다. 일본어등 외국어를 잘하면~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죠?

흐흐

15만원 주고 구입한 시티100입니다.

가격이 자전거 가격 뺨치게 싸서 모든것을 용서해줄 수 있을것 같은데
요즘 시동이 안걸리는군요...;

자동시동거는 퀵버튼은 밧데리가 방전중이고, 퀵버튼도 고장났고
밟아서 시동거는 퀵패달도 거의 사용불가 수준입니다.

결국 내리막길로 4단 기어놓고 달려서 시동을 걸곤 하는데, 내리막길이
없으면 그냥 힘으로 4단기어 놓은 상태로 끌고밀면 시동이 걸리긴 한데...

아아. 15만원의 한계인가 봅니다. 어찌어찌 하면 시동은 걸리는데 참 고달프군요.
좀있다가 그냥 200만원 가까운 돈 또 들여서 시티 오토바이 새제품이나 구입해야
겠습니다.

그때까지 또 시티100 4단기어 놓고 밀고당겨서 시동을 거는수 밖에요. 그런데 그렇게
매번 하니 나름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하아.

오늘 점심은 모 대형마트에서 3000원 할인되어 나온 음식을 시켰습니다.

청국장
나물 4가지 담긴 큰 그릇
붉은콩 밥
검은콩
버섯볶음
김치 2종류

나물 담긴 큰 그릇에 붉은콩 밥 통째로 넣고 청국장 위에 부워서 쓱삭쓱삭 비벼서
냠냠 먹었습니다.

조선 영조임금이 즐겨 드셨다는 음식이라죠. 그분은 식사시간은 철저히 지키면서
(밥 시간이 되면 신하들과 중요 대화나 행사도 강제로 스톱~ 밥먹고 하자!)

나물과 보리밥을 비벼서 맛있게 드셨다고 하죠. 물론 장으로 청국장이나 된장국 정도가 있었겠죠.

.....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고기한점 없는 청국장 정식인데도 먹고나니 배에 부담도 없고 뭔가
좋은 보약먹은 느낌입니다.

내일도 청국장+나물을 비벼서 먹어야 겠습니다. 좋군요.

자주 먹는 조합입니다.

3분카레에 달걀후라이 반숙 넣어서 비벼먹으면 맛과
영양과 풍미가 300% 상승하죠.

최고 입니다.

막걸리 안주로 자주 먹는 안주입니다.

삼겹살 구이(폴란드산) + 김치볶음(중국산) + 썬 생양파(국산) + 썬 풋고추(국산)

몇몇 채소빼고는 모두 수입산이군요. 그러고 보니 막걸리 재료인 쌀도 미국산인걸로
아는데... 요즘 먹는것은 거의 외국 수입산이 전부인듯 합니다. 살짝 신경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맛은 좋습니다. 삽겹살 냠냠냠~ 하면서 막걸리(부산 생탁) 한잔 파면
캬~ 입니다.

오늘 이걸로 주말을 잘 정리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