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는 식으로 반말로 적겠습니다.
아침에 있었던 일인데
나가려고 준비하면서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하나 빼서 키보드 앞에 뚜껑 열린 채로 두었는데
'툭'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이어폰 케이스가 키보드에 기울어져서 걸쳐져 있는거야.
이것을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을 안 했어.
왜냐하면 이어폰 뚜껑 부분도 자석이 있고 키보드도 자석이 있어서 자력때문에 붙었는가 보다 했지.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이어폰 케이스를 똑바로 두려고 하는데 밑에 뭐가 있는거야.
기울어진 상태에 뭔가 물컹 거리는 물체가 케이스 기울어진 것을 받치기라도 하는 것 처럼 말이지.
처음 자력이라고 생각했던 것 처럼 강한 자력이 케이스 뚜껑 부분과 키보드를 붙여 두어서 그것을 때어내는 느낌과도 비슷했어.
아무튼 이어폰 케이스를 들어서 보니 밑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다시 똑바로 두었을 때는 아무 이상도 없었어.
그냥 잠이 덜 깬건가 싶었지.
그래서 이어폰 케이스를 다시 들어 어디에 자력이 있나 싶어 키보드에 기울여서 붙여보는데 어라??
자력이 없어...
이어폰 케이스에는 있지. 뚜껑 닫히는데 약한 자력이.
그런데 키보드가...바로 전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아랫면에 받침대를 자석으로 붙이는 놈이라 조금 강한 자석이 있었거든.
그런데 바뀐 키보드라 자석이 없다는 것을 잠깐 잊었던 거야.
거기다 이 키보드는 몸체가 자석이 붙는 재질도 아니야. 그러니까 한쪽만 자력이 있다고 해서 붙을 수도 없는거지.
심지어 이어폰 케이스는 뚜껑 부분이 무게가 거의 없고 아래가 무거워서 직접 키보드에 기울여서 둔다고 해도 유지가 안 돼.
무게 때문에 똑바로 돌아오지.
그래서 막 이어폰 케이스를 키보드 여러 부분에 기울려 보려고 시도를 해봤는데 안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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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다시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부모님이랑 조카 사진도 인화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