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0대 중반인데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게임은 작년에 스팀 /아니폰/안드로 출시했습니다. 유료로 8달러/5달러/4달라에 이번 달까지 아이폰 판매 합쳐서 대충 3000개 정도 판매 한 것 같습니다. 2015년 부터 개발해서 작년에 출시 했는데 원래 다른거를 준비하다가 멘탈이 많이 안좋아서 처음 방황하면서 조금씩 만들었었어요. 돈을 벌어본게 이거뿐이다보니 계속 게임을 만들어서 돈을 벌까 생각중인데 불안정하고 많이 못 버는거는 알고 있고 정리가 안되네요. 뭐 남 이야기 듣고 그대로 할 것도 아니지만 안좋은 이야기 좋은 이야기 아무 이야기나 상관 없으니 마이피 분들 이야기 한번 듣고 싶네요.
제가 게임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후의 1인 개발은 사실 이 업계를 떠난 후, 다른 직종으로 전환된다음에 하려구요. 창업과 다르게 1인 개발은 정말 가시밭길이라 보여지긴 하거든요.
저도 제 후배들한테 많이들 이야기 하는게... 정말 너 만들고 싶은거 혼자 만들고 싶으면.. 20대까지만 해라고 말하긴 합니다.
실패해도 상관없는 나이(뭐 사실 딱 정해진 나이란건 없겠지만요)에는 마음대로 하고 살라고..
이쪽 업계에서 일하는 것도 정년이란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회사 마다 사규엔 있겠지만) 나이로 인해 퇴직하고 나선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게 사실이거든요.
전 그때쯤... 아파트 경비든.. 용역이든 뭐든.. 하게 될때.. 그때쯤 1인 개발이나, 맘맞는 영감쟁이들이랑 소규모 팀꾸려서 용돈벌이로 하려구요. 그때쯤엔 그나마 우리 애들도 어느 정도 커 있을테고..
생계로 하시는건 확신이 있으시면 하시되, 그게 아니시면 그 포폴 들고 게임 회사로 전향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 위엣분과 반대로 오히려 지금 묶인 것이 없는 상태라면 도전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게임 기획자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해외로 나와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결혼해서 애가 둘 있구요.
그 상황에서 내가 해보고 싶은일을 안하고 살자니 마음이 너무 불편하구요
그렇다고 도전하자니 시간이 없어서 도전이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여유 시간이 조금 생겨서 새벽녘에 개발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저같이 결혼을 안하시고 아직 계획도 없으시다면 부모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금 더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