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으로 연돈을 다녀왔습니다.
랜트도 안했고 차로 여기저기 다니기보다 느긋하게 쉬자 느낌으로 3박 4일로 다녀왔는데, 그래도 연돈을 전부터 꼭 가보고싶어서 전날 버스로 가는법 알아두고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버스타고 출발했습니다.
- 버스로 1시간 거리 아내랑 애들은 숙소에서 쉬고 있으라고 하고 예약 성공하면 넘어오라고 이야기해놓음
다행히 평일이고 아침 8시에 도착하니 줄이 15명 정도 있었습니다.
9시 50분쯤 접수를 시작해서 그때까지 줄을 서면되구요. 접수대에 전화번호랑 인원 입력하고 예약하면 순번대로 앱으로 호출을 해서 들어가는 식입니다.
9시 50분쯤 접수를 시작해서 16번째로 예약했구요. 10시부터 바로 앞에 더본호텔의 빽다방이 열어서 거기서 빵먹으면서 와이프 기다렸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예약성공했다는 이야기 듣고 10시쯤 출발해서 빵집으로 11시에 합류했구요. 1시간 정도 빵먹고 커피 마시다가
돈까스를 조졌습니다.
치돈 1개, 등심 2개, 안심 1개
총 4개 시켰고 9살 7살 아이들이랑 와이프랑 같이 먹었습니다.
일 때문에 힘들어서 우울하던 시절에 골목식당에 연돈이 나와서 응원하기도 했고, 맛도 궁금했고 그래서 맨날 가진 못해도 제주도 가면 꼭 가봐야지 했던 터라 줄섰던거 였구요.
줄서서 먹을 맛은 아니다. 가성비가 좋다 여러말이 있는데 제가 느낀건 확실히 고기에 지방도 없고 두텁고 부드럽고 빵가루도 바삭한게 정말 좋았는데
돈까스 실력도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었고, 87% 돈까스 맛이랑 95% 돈까스 맛이 미묘하게 뭐 크게 좋다 구분하기도 사람들이 힘드니까요.
가격대 생각하면 맛있었다. 이고 줄서서 매일 먹긴 너무 힘들다 정도? 뭐 크게 기대안했고, 우리 막내는 돈까스집가면 우동을 먹지 돈까스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남으면 내가 많이 먹어야지 했는데 왠걸 막내도 엄청 잘먹더라구요. 무엇보다 아내와 재미있는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다릴때 빽다방에서 마리오카트 하는 아이들
우동파 우리 딸램이 이렇게 돈까스
적극적으로 먹는건 첨봅니다.
국물에 밥말아 먹고....
빵가루도 손으로 집어먹음...
우리 막둥이한테는 미슐랭 식당인 것으로...
재미있긴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