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 접속 : 2975 Lv. 48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77 명
- 전체 : 50635 명
- Mypi Ver. 0.3.1 β
|
[본 영상들] 존 파브로 '쉐프' 봤습니다. (3)
2015/01/09 PM 09:11 |
얼마전 배캠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 걸 들었습니다.
영화 대사 중 '너가 롤링스톤즈 공연 보러 갔는데, 세티스팩션 안하면 어떨 것 같냐!'
라는 대사를 말해주더군요. 그에 흥미가 생겼고 마침내 오늘 보게 되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보는 내내 행복감이 들더군요.
좀더 말하자면 이 영화는 재미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뭐 모든 창작물이 그렇지만........;;;) 물론 여기에 덧붙어 말하자면
취향적인 부분에서 갈릴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최근 창작물이 기본적으로 내재하는 역동적이고 때론 과격한 자극
에 대한 내 심정이 어떠냐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점이 좌우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최근 창작물의 자극에 정말로 지쳐있던 것인지 치유되는 마음으로 즐겁게 봤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드보일드한 감성에 굶주린 분에게 좀 어떨까 싶네요.
이 영화는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창작물에서 볼 수 있는 긴박한 갈등구조는 없습니다.
흐름이 동적이 이지만 그렇다고 격동적인 긴장감은 역시 없습니다.
파워풀하진 못하지만 약동적이라고 할까요?
어떤 측면에서 상당히 평범한 느낌을 줍니다. 그냥 잘나가다 좌절하고 도로 재기해서 행복해진다
라는 단순한 전개입니다. 하지만 도리어 그런 평범한 갈등구조가 가슴을 탁 쳐주지 못해도
가슴을 평온하고 흐뭇하게 해주더군요.
한편 감독(주연이기도 한) 자신의 창작자 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한? 혹은 감성을
풀어냈다고 생각되네요. 레스토랑 사장과의 갈등, 유명 평론가와의 대립은 이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데요.
특히 평론가에게 '이 요리(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구현하는 고통과 노고를 알긴 하냐!'
라는 요지의 대사에서 가슴이 아프면서도 살짝 찡하더군요.
하지만 보수 관념(사장)과 결국 타협할 수 없는 면모로 감은 좀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 보면 존 파브로는 제작자 층과 알력이 종종 있었다고 들었는데
사장과 갈등은 이를 상징하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평론가는 결국 창작자 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상처입히는 리뷰를 남기는 리뷰어들을 겨냥한 것도 같고요.
그런 점이 자전적이다 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런 부분이 또 재밌더군요.
그리고 또 귀가하면 생각해 보니 이 영화는 전문직종 가장의 로망이 그려진 것도 같더군요.
가족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직업)의 충돌에서 차차 가족이 그를 이해하고 감싸주면
다시 결합해 행복해진다는 그런 로망 말이죠.
아무튼 여러측면에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114분이라는 러닝타임에서 영화는
자신이 담아낼 모든 것을 담아낸 것 같더군요. 그래서 내용 상 군살도 별로 안보이고
그다지 뭔가 아쉬운 점도 크게 보이지 안보이는 것 같네요.
평온하지만 유쾌한 영화를 좋아하시면 더 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올해 개봉된 영환지 알았는데 현지에선 작년이더군요. ;;
*존 파브로가 선호하는 여성 상은 섹시한 커리어 우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동료애와 우정으로 주인공에게 와준 마틴에게 비정상적이야 혹은 억지 아닌가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그게 뭐가 비정상이고 억지인지 싶더군요. 꼭 인간관계가
이윤과 효율 뿐인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여러모로 삭막해지고 지친 것 같아 씁쓸하네요. ㅠㅠ
|
|
|
[본 영상들] 내 .여 .귀 9화 이것은 복선일까요? (5)
2010/12/04 PM 11:09 |
저번에 죽쑤고 이번에는 꽤 호평받는 내여귀 9화입니다.
최근에 둠스타님이라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내여귀를 고찰하는 분이 게시죠.
그분 글 보면 내여귀가 무슨 추리소설 같아요.
이번 9화도 꽤 재미있는 리뷰를 하셨습니다.
http://blog.naver.com/skizzik/80119646767
이에 관해서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그러면서 저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복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죠.
린코루트가 배드엔딩을 보이자 키리노는 다시 하려고 퀵로드를 누릅니다.
헌데 왠일인지 퀵로드 하지않고 그냥 배드엔딩으로 게임을 끝내죠.
그러면서 두번째와 같은 뭔가 처연한 미소를 보이는데요.
혹시 이건 작품에 대한 작가의 복선이 아닐까 싶네요.
린코가 키리노의 분신 비슷한 거라면 그 린코루트는 키리노와 쿄우스케의
관계가 투영된 거라고도 할 수 있잖아요?
최근 원작 전개가 키리노가 쿄우스케를 이성으로 보고 남자친구로 하려는 것 같은 전개이던데요.
그렇다면 9화의 저 장면은 키리노의 사랑(?)이 결국 키리노가 체념하면서 파토 난다는 것을
작가가 암시하는 건 아닐지 싶네요. (왠지 역마살이 생각나네요. 헐...)
뭐 이미 원작에서 쿄우스케와 쿠로네코가 연인관계가 되었다고 누설 났으니 당연하겠지만 향후 뭔가 각축이 예상되는바 키리노의 사랑이 이리 끝날리 없다고 모두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때 저 장면은 결국 최종엔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 싶군요.
그런데 마지막 4번째 스샷에서 키리노가 분한듯 '바보같잖아..'라고 한 것은 위의 처연한 미소와는 또 상반되니 키리노의 럭비공 같은 행보는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원래 애니와 원작이 서로 제 갈길 가며 따로 놀지만 이번 9화는 작가가 대본에 상당부분
참여했다는 점 그리고 작가가 꽤나 암시나 복선 등을 즐긴 다는 점에서 꽤 허를 찌르는 9화 였습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나저나 간만에 마이피 써보네요. 바쁘고 게을러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는데...
겨울이 되면 어찌될런지....
|
|
|
[본 영상들] 싫었던 어젯밤 추노12화. (2)
2010/02/12 PM 06:23 |
안녕하십니까?
최근 장안의 화제요,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는 추노를 최근에서야 저도
감상하게되었습니다.
(제게 tv주도권이 없는지라...)
제주도에서 합류하는 9화부터 보게 됬네요. 그래도 소문도 많이듣고 줄거리 요약이나
명장면 스샷등 이래저래 본건 있어서 내용흐름은 알고 있었습니다.
헌데 제주도에서 부터 그러니까 제가 보게된 부분부터 좀 이건 아닌데 싶은게..
꽤 나오더군요. 액션이나 멋지긴 했는데 전개에서 송태하와 언년 커플의 행각은
보는 내내 짜증을 나게 만들더군요.
언년을 두고 민폐 민폐하지만 더 욕먹어야 할 것은 송태하라고 봅니다. 그 위급상황에
그리하는게 영 못마땅하더군요. 아무리 사랑도 중요하다지만 그 상황에서 걸음도 느린 여자를
달고 다녀야 하는 건지..
어찌 됬든 그렇다치고 어제 12화는 좀 맘에 안드는게 있더군요.
가령 보안에 관한 경우 송태하와 합류한 선비리더가 보안이 중요하니 언년이와 결별하라고 종용하지요. 그런 양반이 가마에는 출처를 그대로 적어놓다니...
그런 판국에 '혁명에는 낭만이란 없다'라는 딴에 있어보이는 대사까지 치니 저거 뭐여? 라는 생각이 계속들더군요. 대체 뭘까요? 솔로의 열폭!? 당시에는 그 나이면 거기에 있는 선비 모두 가정도 다 있었을텐데 결혼한다고 뭐라고 하는 건 참 아니다 싶더군요.
그리고 예고편에 보니 천지호가 황철웅의 부인을 위협하는 장면이 있던데..
천지호의 포스와는 별개로 그것도 뭔가 불안하게 보이는 장면이더군요. 황철웅 부인은 분명
좌의정 댁인데 그런 조선 제일 세도가 집을 무술 좀 한다는 건달이 제집 드나듯이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본방을 봐야 하겠지만 만일 천지호가 좌의정 안채로 칩입한 거라면 정말 싫을 듯 합니다.
소소한 것에 지나치게 딴지를 건듯 합니다만 그래도 어제는 좀 아니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나치게 러브라인에 이야기의 중심이 집중되는 것도 그렇고요.
곽정환 pd의 전작 한성별곡은 음모와 신념 그리고 연애전선이 적절히 가미된 수작이었지만
한편으론 후반 연애노선이 너무 강해지는 감도 있어 불안했습니다. 이번 추노도 어째 그런 분위기라 불안하네요.
제발 조총 고증에서 느낌 환호처럼 스토리나 연출에서의 개연성이나 소소한 정확성도 챙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 최고의 장면은 동자승........ |
|
|
[본 영상들] 모범시민-비겁한 현실에 대한 강렬한 질타. (7)
2009/12/15 AM 03:41 |
수작이 될뻔 했던 망작....
이 될뻔 했다가 괴작으로 끝난 모범시민입니다.
안녕하세요.
12월을 지난 여름만큼이나 재밌는 영화가 쏟아지는 달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시작을 모범시민으로 하게 되네요.
모범시민은 은근히 기대하고 있던 작품입니다.
300,게이머의 제라드 버틀러.
킹덤, 솔로이스트의 제이미 폭스.
아는 게 적은 저라도 익히 알고 있는 본좌들이죠.
게다가 스릴러 복수극이라 희대의 대작은 아니더라도 보기엔 충분한 영화가 될듯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관람.
초반 우왕ㅋ굳ㅋ
중반 헐 왠 미친짓이래....
후반 ......음.....-_-
어떤 비평에서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아마 자신의 지능이 떨어지는 걸 느끼게 될 거라는
악평을 하기도 했는데 저는 지능보다 뭔가 쓴맛이 느껴지더군요.
이 영화는 제 생각엔 올해 영화중 디스트릭9, 솔로이스트와 함께 가장 주제의식이 투철한
영화일듯합니다. 그러나 투철한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방식이
제겐 상당히 불쾌감을 주는 요인이 되더군요.
마치 퍼니셔의 현실버전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퍼니셔보다 더한 독종일지도 모르겠네요.
한편 불만 중에 마지막 시장 실 폭발을 하지않아서 미완이라는 평도 있는게 상당히 의외였는데요.
심지어 제 주변에서도 그런 의견이 나와 놀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만일 닉 라이스가 모두 의도한대로 되었다면 이 영화는 밸런스파괴를
넘어 최악의 쓰레기가 되었을 듯 싶습니다.
도리어 닉 라이스의 실패야말로 영화의 주제의식을 확고히 잡아준 거라 보고 싶네요.
헌데 시장실 폭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의견이 많다는 점에서 영화는 확실히
주제전달을 해낸듯 합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말이죠.
아무튼 한번쯤 극장에서 보고 뭔가 되세겨 봐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마지막 크레딧에 아주 쇼킹한 반전이 하나 있더군요...
뭐 보기엔 별거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번역-홍주희
!!!!!!!!!!!!!
돌아오는 내내 한 구석 내내 캥기더군요.....-_-;;;
|
|
|
[본 영상들] 신선조-일본드라마 (3)
2009/11/13 AM 04:11 |
제가 이 드라마를 본건 아마 2006년 경이었을 겁니다.
대체 무슨 풍문이 불어 제가 이걸 봤는진... 잘 모르겠네요.
아마 일본 근대사에 대해 이것저것 보다 이 드라마에까지 온거 같다는
가정 뿐이네요.
아무튼 이 드라마는 상당히 재밌습니다. 당시 기존 사극이 대사 부터 캐릭터까지 대체로
무겁고 고풍적이었다면 이 드라마는 상당히 현대적입니다.
물론 허준이나 대장금 같이 기존 사극과 다른 형식의 사극들이 나타나기 했지만
신선조는 그것보다 한발 더 나아가 인물들에게 만화적 희극적인 캐릭터 성을 부여하게
특이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덕택에 상당히 생각지도 못한 개그에 웃었던게 생각나네요.
아마 제가 사극보다 이리 웃은 건 이 드라마 일 듯 합니다.
물론 진지할 때 진지 합니다. 특히 말로만 듣던 이케다야 사건을 다루는 27화인가 28화는
이 드라마에서 최고로 재밌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그때의 급박한 상황을 잘 표현내고 있다고 보이네요.(이케다야편 중 사이토 하지메 난입 장면이 제일 멋있었다고 생각.)
게다가 액션이 인상이 깊었는데 보통 액션을 보면 중국은 현란에 가깝고 한국도 나름 화려한 액션씬을 보이는데 반해 일본사극은 상당히 정적인 액션이었습니다. 검도의 본고장인 탓인지
하나 하나 깊은 움직임을 보이는 액션이 무엇보다 가장 볼거리였던 것 같네요.
(하나 더 언급 하자면 다 끝나고 예고 뒤 에피소드와 관련된 지명에 대한 설명과 현재 풍경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던 것 같네요. 한국 사극도 그런 식으로 지명소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했죠.)
불멸의 이순신 이후 가장 흥분하며 본 사극일 정도 였습니다.
허나 이제 다시보니 이 드라마 처럼 참 미화로 떡칠이 된 사극이 있나 싶습니다.
신선조는 이케다야 사건을 이후 점차 영광과 함께 몰락해 가는데요. 그 과정에서
5번대 조장 다케다 간류사이의 참살
총장 야마나미 케이스케의 탈주로 인한 할복
참모 이토 가시타로-8번대 조장 도도 헤이스케의 이탈 그로인한 그들에 암살 등
신선조는 내부에서 점차 알력 다툼과 분열이 일어납니다.
여기에는 분명 국장 곤도 이사미의 책임 또한 상당한데 이 드라마는 곤도 이사미에게
그 어떠한 책임도 부과하지 않습니다. 곤도는 그저 덕망있는 사람에 모두와 잘해보려는데
이기적이거나 그를 오해한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켰으며 그들의 죽음은 곤도의 바램이 아니었으나 곤도의 추종자(빠)들이 멋대로 저지른 것으로 그려 나갑니다.
고로 이 사극은 곤도 이사미를
덕망과 익살을 두루 갖춘 좋은 지도자이며
구국의 대의를 지닌 신념과 포부 그리고 진실성을 지닌 위인이며
그러나 안타깝게 시대의 격랑에 쓰러진 비운의 영웅으로
그려 나갑니다.-_-;;
아무튼 이런 점만 주의하고 본다면 신선조는 재밌게 볼 수 있는 사극입니다.
게다가 출연진도 상당한데요.
곤도 이사미-카토리 싱고
오키타 소우지-후지와라 테츠야
사이토 하지메-오다기리 죠
스케 스케-나카무라 시도(!?)
그외에도 일본에서 알아주는 유명인들이 출연했다고 하더군요.
드라마는 곤도 이사미가 참수되고 끝나지만 이후 히지카타 토시조의 마지막을 다룬 특별편이 있더군요. 피스메이커 쿠로가네로 유명한 이치무라 테츠노스케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언제 구해서 특별편도 봐야겠네요.
|
|
|
|
|
최근에 본 작품중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