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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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백제 멸망, 예식진 관련 게시물 보고 쓴 잡상 (7) 2021/09/17 PM 10:01

근 종종 백제멸망과 예식진에 관련한 게시물이 올라오곤 하는 걸 보곤 합니다.

베이스는 예전 KBS에서 제작한 역사다큐에 기반하는 듯 한데요.

좋은 내용을 수록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좀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고 저도 중국사를 공부하는 것도 있고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지금 쓰는 글에 대해서 확언드리기 어렵고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예식진 배신이 나당연합군을 구했다 라는 인식.

 

웅진방령으로 추정되는 예식진이 의자왕을 배신한 건 명확한 듯 싶습니다. 그것이 나당연합군 특히 13만 당군의 위기를 구명했다라는 시각은 다소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을 듯 싶습니다.

사비성이 함락되고 웅진성 도주 후 예식진에게 배신 당하기까지 7/13~7/18 5일 간 기록 중 나당연합군이 군량문제로 난황을 겪었다는 기록은 현재 제가 찾질 못했습니다.

-[구당서], [신당서](고종 본기, 소정방 열전, 유인궤열전) [자치통감], [삼국사기](본기-의자왕, 무열왕).

-혹 관련 기록을 보신 분은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진현성 등 요지에서의 전투기록이 나오긴 하는데 의자왕이 포로가 된 뒤인 백제부흥전쟁에서 보인다는 점에서 7/13~7/18 군량문제는 확정짓기 어려워 보입니다. 게다가 예식진의 공적(?) 명확히 보이는 기록은 묘지명을 제외하고 [.신당서] 소정방 열전에서만 확인되는 부분입니다. 열전이 인물의 개인사적 중심으로 보다 當代의 핵심적인 사안을 다루는 [본기](고종)에 예식진의 기록이 없는 것도 주의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예식진이 굶주린 13만 당군을 구원하는 큰공을 세웠다면 본기에도 그 위업이 기록되었을 터인데 단순히 소정방 열전에만 나오고 다른 여타 열전에도 보이지 않는 점은 감안해볼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묘지명]에 황제의 깊은 총애를 보여주는 구절로 예식진이 당시 주요인물로 당나라에서 받아들였다거나 고종이 심복마냥 신뢰했다고 보기도 합니다만 [묘지명]은 당사자 개인에 대한 찬양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묘지명]은 그런 류의 과장된 찬양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어느정도 호감이 있었다라는 팩트를 엄청나게 총애하고 신뢰했다로 뻥튀기 한다 이거지요. 분명 [묘지명]當代性을 다루는 현장자료지만 그 과장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하겠습니다.

 

2. 예식진 배신의 공적에 대한 생각

 

그럼 예식진 배신이 어떤 점에서 당나라에게 주효했을까요? 나당연합군 특히 당군의 피해를 격감시킨 것이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의자왕이 피신했던 웅진성은 요충지로 공략이 쉽지 않았고 주변 백제 지방 군사력과의 연계문제 등도 염두 될 수 있었기에 예식진의 배신은 당나라에게 있어 고마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당나라는 백제원정 이후 고구려 원정 또한 생각하고 있었고, 백제원정 병력 13만은 이어질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보존될 전력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당나라의 동방전쟁은 어디까지나 최종목표가 고구려였습니다. 그런 이어질 본게임(2차 여당전쟁)을 위해 핵심전력의 보존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굶주린 당군의 구명정도의 일은 아니지만 당군에게 있어 성가신 일을 덜어준 일이라는 점에서 예식진의 공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당군 전략 문제

  

만일 당군이 사비성 함락이후 역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면 당시 책임자였던 소정방이 이후 이어질 고구려 원정에 중임으로 기용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 전술도 폐기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2차 여당전쟁에서 당군은 백제전쟁 때처럼 평양성으로 주력대군이 해상에서 直功하는 전략을 펼칩니다. 한중관계사에서 중국 쪽에서 이렇게 주력대군을 해상에서 공격해온 일은 이때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전후 전쟁에서 수군 혹은 수로군은 육군. 육로군의 보조적 역할이었는데 이때만 수군 혹은 수로군이 主攻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2차 여당전쟁에선 당군이 평양 외에도 요동이나 부여, 루방(대방) 등 여타지역을 평양주력병력과 동시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백제 원정 때 지방병력문제에서 오는 위험을 감지한 탓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웅진의 피신한 의자왕이 지방 오방과 연계해 포위망을 형성하려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만 현재 사서상으로는 그런 흔적은 보이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2차 여당전쟁에서 당군 전략보완을 감안하면 그런 기미가 있었거나 당군이 그런 부분을 감지했던 건 아닌지 생각되네요) 

 

일단 여기까지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보았습니다. 추후 여건이 된다면 소정방에 대해서 좀더 서술해 보겠습니다. 써놓고 보니 별것도 없는 뻘글이네요. ;;

확실한 정보라기 보단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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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912560922    친구신청

사학과가 망하는이유

장공    친구신청

제가 글을 너무 못썼죠. ㅠㅠ 그냥 백제멸망에서 예식진 공적을 너무 과대하게 보지 말자. [묘지명] 같은 자료를 참고할 때 주의하자. 정도만 이해하시면 되요.

netji    친구신청

어린시절 백제 멸망은 의자왕이 정사를 멀리하고 충신들의 간언을 듣지 않았다 결국 몰락했다 라고만 배웠지 백제가 어떻게 몰락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지 못했네요 ..

장공    친구신청

백제 내부적 사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시 국제관계 흐름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당시 백제, 고구려 전쟁은 당나랑와 관련된 국제적 흐름이랑 관계 큽니다. 그리고 당시 당나라가 어떤 입장에서 전쟁을 일으켰냐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킴양    친구신청

역사는 승자의 기록..
의자왕의 실책이 없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너무 오랫동안 저평가 받았지요.
헌데 또 의자왕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과대포장 되는것도 있어서..
사학자들은 어디까지나 기록에 의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겠지만,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할까....싶습니다

장공    친구신청

학계는 항상 고민합니다. 물론 먹고살기 힘드니 성과에 급급할 때가 많지만 ;;
여러 학계, 학자분들 모두 객관성과 민족주의적 측면에서 항상 고민하고 게시지요. 의자왕에 대한 최근 여러 학술적 성과도 바로 학계의 부단한 노력 덕이지요.
하지만 결국 백제멸망이나 의자왕에 대한 문제는 단순히 자국사 측면을 넘어 동아시아사 측면에서 봐야되는 부분도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사 연구도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장공    친구신청

말씀하신 것처럼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지만 동시에 사실을 남기고자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물론 승자 위주로 쓰여진 부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사가들이 기록에 있어 '직서'를 행하고자 한 노력도 부정할 수 없지요.
사실 역사는 사실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대단히 주관적인 기록물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료를 제대로 직시하고 그 속에 감춰진 시비를 따지는 것이 바로 역사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넋두리] 광적인 ntr마니아를 만났습니다. (6) 2021/08/01 PM 09:04

어떤 광적인 ntr선호자를 만났습니다. 흡사 ‘ntr탈레반이라고 칭해도 될 것 같더군요.

 

최근 ntr물이 단순히 피해자의 패배에 그치지 않고 복수나 역ntr하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단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루저의 복수나 역ntr을 생각하는 것이 찐따스런 발상임. 루저는 그저 패배해서 찌그러져야 하고 자연도태되어야 함" 이라는 요지의 반발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런 제 바램에 대해 과몰입, 씹선비 이런 조롱을 받긴 했습니다만 이런 반응은 상당히 경악스러웠습니다. 그에게 있어 피해자는 강한 가해자에게 어떤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항거해서도 반발해서도 안되는 것일까요? 그런 점에서 이 세상 복수물은 그에게 찐따스런 망상물로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와 2번 정도 마주친 것 같긴 한데 대체로 위와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루저가 항거하고 복수하는 발상은 비현실적인 일로 규정되었습니다. 특히 인상깊은 건 흡혈귀가 아주 작은 빛에도 발작하는 거 마냥 그냥 짧고 의미없는 제 바램조차 견딜수 없어하는 것이었습니다. 흡사 피해자의 네토가해자에 대한 복수나 극복은 조선시대 '강상의 법칙'을 어기는 일처럼 보였습니다. '자연도태'라는 아연할 발언이 나올 정도인 것 보면 말이죠. 좀 과장되게 말한다면 학폭피해자, 불륜피해자, 강간피해자 가족()은 그저 도태당하고 당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단 ''처럼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ntr선호자 중에는 피해자는 항상 조롱당하며 찌찔거리며 찌그러져야 하고 결코 가해자에게 복수나 역습을 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준엄하게 가지신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피해자는 결코 행복을 추구해서도 안되고 행복을 빼앗겨야만 하는 대상이라는 것이죠. '하나의 절대적 법칙'이라고 해야할까요.

 

한편으론 그들의 소중한 ‘ntr’에 제 바램을 강하게 주장하는 탈레반으로 비춰질지 모릅니다. 그런 측면에서 반성해야 겠지요. 그런데 ntr이 부당하게 탄압당한 소수였던 적이 있나요? 분명 ntr은 그 특성 상 소수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그렇다고 대대적인 탄압을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제가 ntr물을 알게 된 것이 10~12년 되는데 꾸준히 나온 적만 있었지 규제, 탄압받아서 창작물 생산이 멈춘 걸 본적은 없네요. 이미 ntr물은 그 본고장인 19금 시장에서 거의 주류적인 한축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ntr극단적 마니아는 마치 주류문화권에 대대적 탄압을 받은 소수라고 자인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땐 표현의 자유라는 방패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장르인데 말이죠.

그러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 불륜, 강간, 학폭 피해자를 성적으로 조롱하며 희화하는 걸 용납할까요? 자신들은 그러면서 커뮤니티에 ntr 관련 글을 자유로이 쓰면서 저 같이 다른 의견을 달면 못견뎌하는 것 같습니다. ntr물을 없애야 한다던지, 그 창작자나 즐기는 팬을 싸잡아 욕한 것도 아니고 거기서 복수나 역ntr루트나 뒷이야기도 있으면 안되나? 하는 것조차 참을 수 없어 하니 말입니다. 나는 누굴 불쾌하게 하는 글을 써도 되지만 남은 내 글에 토달지 말아라 이건가요?

 

제 자신의 무력감이나 찌질함을 체감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교차하는데 맘은 답답하고 생각은 정리가 안되네요. 그래서 이렇게 마이피에 넋두리나 남깁니다. 혹 저같은 탈레반한테 통렬한 한마디해야 하겠다는 분들은 자비롭게 넘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별로 기력이 없네요.ㅠㅠ

 

쓰면서 이런 글을 쓰는 제 자신의 떳떳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어지럽습니다. 그냥 머리의 무거운 짐이나 덜어보려고 넋두리 씁니다. 추후 기력이 된다면 또 다른 경악스런 만남에 대해 이리저리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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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틴    친구신청

그냥 미친놈 아닌가요;;;; 쩡인지야 그냥 즐기라고 만든거지 거기다 뭐 의미를 부여하고
거기다가 말도 안되는 사상을 남한테 주장한다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장공    친구신청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경악스럽더군요. 제가 과몰입충 조롱은 많이 받았는데 저런 발상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은하수여행가    친구신청

글 다 읽고 나서 느낌점 : 체어샷 마렵다.

장공    친구신청

댓글 감사합니다. ^^;; 정말 여간 격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더군요. 이젠 그러려니 해야 하는데 제가 바라는 복수나 이런 것이 나오질 않고 금태양 뭐 이런 거까지 튀어나오니... 정말 힘듭니다. ㅠㅠ

츄푸덕    친구신청

뭐 좀 읽어보려다가
루저는 그저 패배해서 찌그러져야 하고 자연도태되어야 함
<- 글 처음부터 나오는 이 문장때문에 머리가 띵해서 나머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그런데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자기가 루저(!)일 확률이 높죠. 그래서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어서 저런 말을 막 하는거고요. 자기혐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

웨딩피치가 많이 사랑해줘야겠네........하......ㅋㅋㅋㅋㅋㅋ

장공    친구신청

댓글 감사합니다 ^^ 정말이지 저 말을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더군요. 제가 다른 조롱에는 어떻게든
버텼는데 저건 진짜 감당이 안되더군요.
[넋두리] 여행이란거 참 여러모로 힘드네요. (8) 2019/08/31 PM 10:21

최근 기분전환 차 짧은 기간 여행이나 당일치기 여행을 하곤 했습니다.

근데 썩 결과가 계속 좋지 못하네요. 반절의 성공이랄까요.

고생해서 가면 기대한 볼 것이 별로이거나 아니면 음식이 별로고 

시간이 이상해져서 목표한 것에 반만 달성하고 오게 됩니다.

 

익산. 춘천 이번엔 서울 까지 계속 성과가 좋지 못하네요.

집이 대전 쯤이라 가까운 듯 해도 2~3시간이라 가깝지는 않은지라

왠지 힘들여 간것 치곤 영 아니라 곤혹스럽습니다.

 

계속 연이어 이러니 어머니께선 좀 우울해하시고

아버지도 편친않아 하시네요. 

혹 제주라도 괜찮을까 싶지만 추석기간 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이제와선 너무 늦었고 말이죠.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져서 엄두가 안나더군요.)

 

참 여행이란 것이 쉽지 않고 힘들게 느껴지네요.

제 자신이 너무 못나게 느껴지는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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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벤    친구신청

혹시 목표가 너무 많으신건 아닌지요?!

당일 이면 하나만 잡고 가시면 어떠신가요? 예를 들면 영덕에 가서

대게만 먹고 오는 일정 이죠

장공    친구신청

글쎄요. 목표는 많지 않았는데 가보니 영 아니었던 것이 문제 인 것 같아요.
가령 춘천은 숯불닭갈비 맛집이라고 유명한데를 갔는데 너무 맛없었고
익산은 음식은 괜찮았지만 둘러보려고 한 곳이 생각보다 좋지 않더군요.
이번 서울은 유명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전시회를 보려고 했는데
지도상으로는 가까운데라 생각했는데 차로 오가니 시간이 상당히 낭비되서 식사만 해야 했습니다.
(먼놈의 차가 그리 막히는지 말이죠.)
근데 그 음식점도 기대치가 높았던건지 생각보다 별로였던 건지 영 아니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전시전을 못보고 돌아오게되니 정말 분위기 침체됬습니다.
그래서 제주라도 고려한건데 이미 너무 늦었더군요. 좀더 앞서 가보려고 했지만
결국 가족들 일정이 안되고요. 그저 답답합니다.

잎사귀    친구신청

기대치를 낮추고 가야죠.. 천천히 여유를 가지세요.
전 요즘 그냥 경치 좋은곳,
혹은 여유를 가지고 쉴 수 있는곳 위주로 가서 거기서 분위기 즐기고 오는걸 메인으로 하니 성공율 꽤 높습니다.
식사는 그냥 오다가다 적당히 눈에 띈곳으로 갑니다.
그럼 망해도 운빨이고, 잘나오면 대박이고 하니 식사로 기분이 다운되진 않더군요.
메인인 경치즐기기는 잘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체셔토깽이    친구신청

여행이란 즐거우면서도 참 힘든겁니다.
특히 혼자 가는 것이 아니면 더 힘들겠지요..
진짜 여행 많이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명함도 못 내밀지만.
저도 조금은 여행이나 이곳저곳 다녀왔다고 생각은 하는데 아직도 갈때마다 실수할 때가 많네요..
힘내세요

보노보노넌날보니    친구신청

원래 여행이란게 진짜 이쁜 곳 다녀오는거 아니면 계획 짤때가 제일 재밌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개식기    친구신청

나만 그렇긴 한데, 동료나 친구같은 다른사람과 가는 여행은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이 재밌으면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이었던거 같아요.

유명한 어디를 찾아가더라도 인증샷 남기러 가는거라고 생각함.

이건 그냥 글의 느낌에서 오는걸 적어보는건데요. 물론 틀린 생각일확률이 높습니다.

글의 맥락상 모든걸 완전히 알순없겠지만 우선 주인장님이 힘든몸 이끌고 먼곳에 억지로 시간내서 데려가시는건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주인장님도 피곤한 몸을이끌고가는거라 피곤한게 보이는거고, 글에도 나와있지만 2~3시간걸리는 가깝지않은 곳을 데려가니 부모님입장에선 주인장님 고생하시는거 뻔히 보이는데 편치 않겠지요.

저희 어머니도 그러신데, 친누나가 효도한다고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억지로 차타고 2시간이상걸리는 맛집 데려가면 그런 여행은 정말 거짓없이 어머니가 굉장히 불편해하시더군요. 어머니 본인도 피곤해하시고.대신 집앞에 카페같은데서 커피 같이 마시는걸 그리도 좋아하십니다. 부모님마음이 그런거아닐까싶은데, 자식고생 안하는게 제일중요한게 아니신가싶어요.

스탠드불빛아래    친구신청

굳이 가족들 데리고 멀리 가시지 마시고
근처 조용한 식당 같은데 데려가세요.
그 편이 훨씬 낫더랍니다.

도리언 그레이    친구신청

여자친구랑 가도 녹록치 않는게 여행인데
부모님은 더하더라구요. 그나마 뭔가 안좋게 흘러가도 부모님이 괜찮다~ 이런게 다 여행의
일과지 껄껄~ 하고 웃으면 좋은데 심기불편한거 심드렁하게 드러내면 내돈,시간 다 쓰고도
기분이 참 안좋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좀 많이 그러셔서 솔직히 말하면 가족여행하기 싫어요.

가까운곳 가서 맛난거 먹고 그냥 느긋이 하루 쉬는게 최고인것 같구요, 제 경우엔 구글링 해서
별점 4.3 이상인 곳 가면 적어도 실패는 하지 않았습니다.
[넋두리] 소전 코믹스 여성 지휘관 설정이 싫다고 하는 것이 그리 대역죄인지 몰랐네요. (14) 2019/02/24 AM 12:41

평소 소전 커뮤니티 루리웹이든 네이버 공카든 디씨든 기웃거리며 눈팅만 하는데

기가막히기도 하고 해서 몇자 적어보네요.

 

이번 여성지휘관이 등장한 것을 보고 설왕설래 하더군요. 평소에는 눈팅만 할텐데 어쩌다가 코믹스 설정이 싫다고 하는 댓글을 썻나 싶습니다.

아마도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달게 된 것 같네요. 

근데 그렇게 그것이 그렇게 대역죄인가 싶네요. 찐따라느니 과몰입이라느니... 아주 사문난적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솔직히 그쪽 상황만 보자면 과몰입하는 쪽은 부정적 반응 쪽보단 긍정적 반응쪽인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반응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은 것 같은데 긍정쪽에서 '성역에 일말의 훼손이라도 하는 것을 가만 둘 수 없다!' 라는 것 마냥 몰아세우는것 같더군요.

 

싫으면 싫다고 하는 것이 그리 잘못된 것인가 싶습니다.

이런 설정이 나왔으니 미카팀 망해라 그런 것도 아니고 소전 접는다 그런 것 아니고 그냥 싫다고 한 것인데 무엇이 그리 문제인가 

싶습니다. 긍정하는 쪽이 저리 과민하니 정말 별 생각이 다듭니다. 

 

또 생각해보면 예전 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어떤 소설 사이트에서 어떤 특정 장르가 싫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아주 득달처럼 달려들며 반박하고 몰아세우더군요. 그 때 이후 역시 커뮤니티 활동은 안하고 눈팅만해야 겠다 했는데 이번에 그냥 충동적으로 댓글을 단 것이 후회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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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정약용    친구신청

원래 오타쿠들이 존중을 쥐뿔도 모르면서 자기 것들은 존중받길 바라는 족속이에요(소근)
여자가 2~30만원짜리 백만 들고 다녀도 돈아까운 미친 짓이라고 손가락질을 하죠
정작 자기들은 수십 많게는 수백만원짜리 쓸데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취미생활에 돈쏟아부으면서 말이에요

장공    친구신청

그곳이 그런 곳일 거라 생각은 했는데 막상 그런 반응을 받으니 당황스럽더군요. 그냥 자유로이 아무말이나
막하면서 저리 몰아가니 참 이곳이 조선의 후예(?)는 후예인가 보다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kingofmeat    친구신청

개인적으론 게임내에서는 신사적이고 반지랑 서약도 하는데 여성인건 그냥 좀 뜬금없긴 하더군요
다만 게임 타겟유저가 남성향이라 남성 지휘관이면 유저들의 자리를 뺏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서 코믹스판이 여성으로 맞춘거라면 이해가 가긴하죠.

다만 단순히 그냥 자기랑 안맞는다고 그런 얘기를 심하게 들으셨으면 애도를 표합니다 ㅠㅠ

장공    친구신청

ㅠㅠ 그런 일(?)을 겪으니 정말 별생각이 다 들더군요. 개인적으론 말씀하신 것처럼 인게임 따로 코믹스 따로
될 것 같긴한데 별생각이 들다보니 미카팀이 혹시 의외로 남캐 주인공 혐오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암튼 커뮤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일이었던 같습니다.

하데쓰    친구신청

싫다라고 날카롭게 댓글을 다셨으면
그에 대한 피드백은 각오하셨어야죠...
긍정적이라고 하는 쪽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반대의견을 개진하려면 적절한 논거가 뒷받침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공    친구신청

일리있는 말씀이지만 그것이 과몰입이다 찐따스럽다라는 인신공격성 말을 들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싫다고 하는 제 정서적 표현을 한 것입니다. 어떤 호응을 얻고자 한 것도 아니고 그냥 " 나는 별로인 것 같아"라고 한 것이죠. 그런 말조차 할 수없다면 애초에 그 커뮤니티가 표방하는 자유스러움과는 배치되는 것 같네요.

장공    친구신청

그리고 송구하지만 '나는 싫은 것 같아' '별로인 것 같아'라는 단편적인 생각이 그렇게 날카로운 것인지 떠한 모르겠습니다. 특히 온갖 막말이 난무하는 인터넷 커뮤니티판에서 말이죠. 제 생각이지만 도리어 그런 단편적 정서표현조차 용납못하고 처음부터 찐따다 뭐다 하며 과민하게 몰아가는 것이 더 문제인 것같습니다.

하데쓰    친구신청

저도 장공님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인간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
물어뜯을 빌미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밑밥을 깔아두면
적어도 나는 이러해서 이렇게 얘기했는데 너는 왝그러냐며 반박이 가능하거든요

장공    친구신청

하데쓰님 다소 제가 과하게 말한 것 같습니다. 혹 과한 부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말씀 하신대로 그래야 하나 논거를 되었어도 인신공격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솦갤이라서요..
생각해보면 그런 논거까지 달면 정말 대역죄인이 되었을 것 같네요. ^^;;

연금술사알케    친구신청

사람과 사회라는게 여론에 조종되는 동물이죠.
좋다는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는 글을 굳이 클릭해 혼자서 싫다고 말하면 당연 공공의 적이 됩니다.
가열찬 분위기에 기름 뿌린게 될지도 모르니 생각해보고 이야기 하는게 좋았을 법도 하네요.
물론 루리웹 특유의 오타크 조리돌림은 개극혐이지만...

장공    친구신청

말씀대로 그냥 눈팅만 하면 좀더 생각해볼 것인데 그랬습니다. 도리어 꽤 자유로운 분위기처럼 보이던 곳이라
제가 방심(?)을 했나 봅니다. 한편으로 그냥 단순하고 짧막한 댓글조차 저리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참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키드나    친구신청

싫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피하는게 인터넷에서는 가장 좋죠

장공    친구신청

맞는 말씀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 짧게 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장공    친구신청

어찌되었든 그런 짥만한 댓글도 용납못함이 참 황당하고 어이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사 모은 것들] 섬란 카구라 사기 정말 힘드네요. (4) 2017/03/16 PM 10:29

섬란 카구라 신작 한정판을 주문했었습니다.

그 당시 미적되다가 (되팔이)로 생각되는 판매자에게

아마존에서 웃돈을 주고 36000엔 주문했지요.

 

당시 막 천정부지로 뛰던 걸 목격한터라

애써 납득했지만 어찌되었든 찝찝했지요.

 

그리고 최근 결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발매일이 다가왔으니 말이죠.

그런데 난데없이 카드사 전산작업 때문에 

결제가 막히더군요. ㅠㅠ

하루 이거 때문에 여기저기 물어보다가

(근데 답변 해주는 사람도 없고ㅠㅠ)

 자초지종을 적은 글을 일본어 번역기의존해 

아마존에 문의해 간신히 결제되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오늘 대망의 발매일!!!!

방금 메일 한통이 왔네요.

주문이 판매자 사정으로 취소되었다네요... 

 

매장한정판 아닌 통상적(?) 한정판인데 

당시 별 난리처서 주문했는데

이제는 또 이리 퉁수를 치네요.

아이고... 

보니 37000엔 파는 것들이 있던데

이거라도 사야 하려나요....

 

우선은 환불부터 되야 겠지요. 

아무튼 착잡하네요.

 

신고

 

네키믕    친구신청

3만 이상으론 절대 사지 마세요. 아마존 예약 초기때 되팔이들 쏟아지면서 별1개 테러와 "되팔이들 다 죽었으면"하는 리뷰가 엄청나게 올라오다가 아마존측이 다 삭제한 적이 있는데요. 물량 동향을 보니 되팔이들 물건 팔리지 않을것 같으니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질거라 봅니다. 저는 일단 2만8천대까지 내려오는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공    친구신청

그런가요? 하지만 물량이 남아 있을까요?
물론 말씀하신 것도 일리는 있지만
한정판이라 또 어떻게 될까 싶어요.
음 물량은 의외로 넉넉할까요?

네키믕    친구신청

정말 꼭 사고싶으신 경우가 아니면 몰라도 기본적으로 8천엔 내외로 차이가 나는데다가, 만약 한국에 사신다면 관세+부가세가 이 8천엔 상관으로 굉장히 차이가 나서 거의 10만원가량 차이가 나버립니다. 이게 아깝지 않으시면 지금 바로 사시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일단 기본 가격이 높은 제품이라 순식간에 바닥나고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불안하시면 아마존 계속 모니터링 하시면서 물량 추이를 좀 지켜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구요. 정 안되면 일옥도 있으니 어느쪽을 선택하실지는 잘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장공    친구신청

그렇군요.
조언 감사드려요.
우선 환불부터 받아야 겠네요.
아마존에 환불 처리 빨리 해달라고 보네긴 했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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