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클라스가 어딜가진 않는군요.
등장인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캐릭터 하나하나 디테일들이 살아 있어요.
1편짜리 영화에 과하지 않으면서 이런 캐릭터들의 디테일을 살리면서 다 우겨 넣었는지.
대단하긴 합니다.
전작 설국열차는 예산과 규모의 한계를 여러 암시들과 크리스 에반스의 훌륭한 독백 연기로 여백의 미로 승화 시킨게
설국 열차의 단점이자 최대 단점이었다면
옥자같은경우는 산만하진 않으나 너무 촘촘한점이 장정이자 단점입니다.
까메오 수준인 최우식과 윤제문 조차 캐릭터가 아주 매력적일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폴다노, 틸다 스윈튼 같은경우 좀 비중이 줄었을수도 있으나.
봉준호 감독은 많은 조연들을 단순 쩌리짱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나봅니다.
그런점이 큰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으로 다가 오기도 하죠.
그리고 미국에서 청불 받은거 마지막 도축장씬 트라우마 생길정도로 더 적나라게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좀 있네요.
그래도 영화 옥자가 봉준호 감독의 마스터피스는 아니지만 봉준호 영화중 가장 커머셜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2017년 개봉영화들중 아직까진 베스트에 꼽힐것 같네요.
ps./옥자 스핀오프로 동물보호단체 ALF 를 소재로 스핀오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최우식을 비롯한 스티븐연,폴 다노 등등 단원들 캐릭터가 너무 매력들이 터져서
옥자로만 끝내기 아쉽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