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재미로 쓴 글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바로 유엽
소설 삼국지로 접한 사람한테는 거의 듣보 인물이겠지만
위나라 유능한 책사라 보시면 되겠다
그냥 책사가 아니라 한나라 황족 출신의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는 계책마다 탁월해서
이 사람의 말을 들었더라면 삼국지 역사가 크게 바뀌었는데
문제는 유엽이 섬기는 사람들이 이 사람 계책을 바로 듣지 않았던 것!
그럼 유엽이 도대체 어떠한 계책을 낸 것일까?
1. 촉나라 공격
조조가 한중을 점령할 당시 유엽은 촉나라는 지금 불안정하기에 바로 공격을 하자고 했다
유비 휘하에는 관우, 장비, 제갈량 유능한 장수들이 있다
얘네들이 촉나라를 안정화시키고 난 뒤 촉나라 공격하면 개고생할게 뻔하고
지금 촉나라 공격하면 쉽게 깨트릴 수 있다고 유엽은 주장했다.
물론 조조는 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 후 위나라가 촉나라 정벌하려고 걸린 노력과 시간, 물자, 인재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유엽 1차 빡침)
2. 맹달 ㄴㄴ 배반자임
조조가 죽고 조조의 아들 조비가 위나라의 왕이 된 시절
촉나라 장수 맹달이 위나라에 항복을 하게 되는데
조비는 두팔 벌려 맹달을 환영했고 아주 중요한 지역에 맹달을 보냈다
근데 유엽만이 맹달은 충성심이 없는 자이고 중요한 지역에 보냈다간 큰코 다친다고 했으나
조비는 유엽 말을 듣지 않았다
물론 맹달은 유엽 말대로 조비 뒤통수 때리고 배반했다 (유엽 2차 빡침)
3, 오나라 공격
의형제 관우가 죽자 유비는 오나라를 치게 되는데 이른바 이릉대전이 발생하게 된다
사실 관우가 죽고 나서 유비가 오나라를 칠지 안칠지 위나라에서 토론 한바탕이 열렸는데
대부분 유비가 오나라를 치지 않을 거라고 예측했다
근데! 유엽 만큼은 ㄴㄴ 귀큰 유비? 의리의 사나이임 반드시 친다라고 예측을 했었다
사실 유비가 의형제의 복수를 위해 오나라를 공격한건 굳이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유비가 오나라 공격하지 않을거라 예측한 사람도 나름의 일리가 있다는거다
물론 유비의 성품을 100% 이해하고 다른 사람이 NO라고 할 때 YES라고 주장한 유엽의 통찰력이 대단한거지
그 뿐만이 아니다 이릉대전이 발생하자마자 유엽은 지금이 오나라 칠 적기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이 오나라 공격하면 오나라 그거 껌이다. 근데 나중에 오나라 공격하려면 골치아플거다
물론 조조의 아들 조비는 이 말을 듣지 않았다 (유엽 3차 빡침)
4. 오나라 공격 멈춰
여기서 유엽이 더 빡치는 일이 생겼는데
오나라 치자고 할 때는 안치던 조비가 이제서야 오나라 치겠다고 난리브루스를 치는데
그렇게 오나라를 공격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유엽은 냉정하게 지금은 오나라 공격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간언했다
그리고 조비는 유엽의 말을 듣지 않았고 오나라 정벌 나섰다가 실패한다 (유엽 4차 빡침)
유엽은 처신도 매우 잘했고 거의 백발백중의 계책을 냈으나
말년에 조비의 아들 조예의 의심을 사 불우한 인생의 마무리를 지었다
유엽은 위나라에서 큰 뜻을 펼칠 수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위나라랑 참 안 맞는 유능한 책사가 아니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