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시리즈 자체의 특징이 엔딩이 세 파트 정도 있다는 것이죠. 사건의 당사자 또는 휘말린 이가 속죄 또는 희생당하는 것, 사건의 흑막을 단죄하는 것, 그리고 이 시리즈만의 특징으로 사회의 시스템으로 징벌을 내리거나 억울한 자를 구제하는 것. 이건 게임의 특징이자 소재인 '법'이라는 부분을 필연적으로 다루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무리 속이 시원한 것들을 기대한다고 해도 이 사회는 사회의 룰로 처리해야 한다는 일종의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의식 같은 것이죠.
사실 주인공의 모션캡쳐나 제작방식에서 엿볼 수 있듯 일본 드라마의 형식을 고대로 빌려와서 게임으로 구성한 것이라 이 역시도 극적인- 그러니까 스토리상 작위적인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용과 같이>와 같은 형식의 게임이지만,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는 분명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말씀하신대로 학교의 서브 스토리가 더 재밌긴 한 것 같아요. 학생들간의 일은 해결이 가능하지만, 사회의 일은 그렇지 않잖아요. 많은 일들을 다치거나 죽는 등 목숨으로 갚아야 하고, 그렇게 죽어버리면 거기서 끝이 나버리는 것이죠. 아마 사와 선생 사후 느끼셨던 게 그런 스토리상의 허무함(공백) 내지는 현실적 공허가 아니었을까요.
꽤 플레이 타임이 나오는 작품인데, 엔딩을 본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다른 게임도 소감 올려주세요^^
중고 저렴한거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