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하노이의 한 국제학교에서 IB Korean A L&L (쉽게 말해서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만약, 불량만화를 연재할 당시에 누군가 절 찾아와서 "넌 20년 후에 중국인과 결혼해서 하노이의 국제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면서 아침저녁으로 프랑스인과 택시 셰어를 할 거야."라고 했더라면, 제 입에서 "미친 X" 소리가 나왔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생, 참 알 수 없는 거로군요. 마침 이번 주가 국제학교의 짧은 방학이라 하노이 영사관에 가서 투표하고 왔습니다.
영사관에서 한인타운을 도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길래 낼름 타고 다녀 왔습니다.
음... 한산하군요. 제가 출퇴근할 때도 이러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을 수 있네요. 비례표는 정말 길더군요. 아무튼 제가 바라는 정책을 만들어 줄 정치인에게 투표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한표를 잊지 말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