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oni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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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내일 죽는다면 오늘 뭘 하겠어요? (54) 2016/02/21 AM 10:38

"언니는 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 뭐라고 생각해요?"
"글쎄, 어쩌면 그 멋진 일을 찾기 위해 여권을 채우려는지도....."
열정이는 책상 앞의 서류들을 가방에 넣었다.

기억을 모두 잃은 사람들이 자신과 관련된 과거 인생에서 가장 멋진 한 때를 되찾기 위해 떠나는
판타지소설 [별별 여권]에서 인용.
죽은 뒤가 아니라 아직 살아있을 때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멋진 판타지였다.
내일 죽으면 오늘 나는 뭘할까 하는 각성을 준다. 판타지인데 이런 각성도 선물하니 좋다.
여러분은 내일 죽으면 오늘 뭘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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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판-    친구신청

사직서 제출 할래요 ㅇㅅㅇ

jeroni    친구신청

저도요!

리치왕    친구신청

냥이들 새 집사 찾아주는것부터 ;ㅅ;

jeroni    친구신청

의미 있는 일이네요^^*

김장훈    친구신청

부모님이랑 그동안 못해본것들 하는것.....

jeroni    친구신청

엄마아빠께 더 잘 해야 하는데 ㅜㅜ

소리없는폭풍    친구신청

나름.. 지금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서.. 하고싶은게 있다면..바다가 보고싶네요

jeroni    친구신청

정말 열심히 사시는 마인드네요. 사람들이 죽음에 임박하면 바다를 보고 싶어하는 이유가 뭘까?? 늘 궁금하더라고요.

소리없는폭풍    친구신청

보고나면 하염없이 울을수있을꺼 같아서요.. 내가 이렇게 살았구나.. 또 제가 고2때 바다에서 죽을뻔했다가 살아났는데.. 그동안 잘살았나 생각 하는시간이 될듯요.. 문제는 마지막이라고 살아서 실수를 좀해요..ㅎㅎ

jeroni    친구신청

한번 죽을 뻔하다가 놀란 사람은 정말 열심히 살려고 한다는데... 너무 잘 하려고 해도 하루하루가 오히려 강박관념이 되어 실수를 할 수도 있겠네요 ^-^

제갈량    친구신청

모두가 생각하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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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뭘까.. 전..ㅎ

곰이 곰!    친구신청

민나....

jeroni    친구신청

???

타토바콤보    친구신청

민나 ..ㅅㅋㅅ다!!!!....라고 하신 듯...=ㅂ=

jeroni    친구신청

아 ㅎ

박근혜대통령    친구신청

하드 지우기

jeroni    친구신청

하하하하 정치적인 농담도 잘 하시네요.^^

룰뷁씨    친구신청

폭탄들고 누구들 죽이러 돌격해야지요..
내일 당장 죽는다면..
살아남는 사람들을위해 뭔갈 해줘야하지않을까요..

jeroni    친구신청

이옙~! 후세를 위해 뭔가 남기고 죽는 것도 좋겠네요..^^;

원자력장판    친구신청

글쎄요.. 아무도 모르는곳에 가서 죽고싶네요.

jeroni    친구신청

슬프네요 ㅠㅠ

repuien    친구신청

게임하나라도 더 구매하겠습니다.
그리고 남은돈으로 가족들에게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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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신의 취미를 위해 마지막 하루를 쏟아붇는 것도 마니아들에겐 나름 의미가 있는 하루겠어요

Red후드    친구신청

내일 어떻게 죽을지 하루종일 생각하겟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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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웃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예리    친구신청

아무것도 안할꺼같아요. 그냥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고 혼자 가만히 있다가...

jeroni    친구신청

꼭 뭘 해야하는 건 아니니까요-.-

근로자김씨    친구신청

벌써 12시간 지났는데.. 겁나 우리 애들이랑 노천탕에서 물놀이 하다 웃으며 죽을랍니다.

jeroni    친구신청

브럽네요 그래도 자신을 기억해줄 자녀들이 있으시니 ㅠㅠ

블쟈    친구신청

내일 죽는다는걸 알려준 그것을 박살내야죠..

jeroni    친구신청

하기야 내일 죽을지 모르고 하루를 보내는 게 나을 수도...

왜날뾁에올인    친구신청

루리웹에서 쩡달리고 강등환으로 마무리

jeroni    친구신청

예전 유머게시판 풍습인가...ㅎㅎ

부리부리부라리    친구신청

사과나무 심어보고싶네요...

jeroni    친구신청

그렇게 회자 되어온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한그루 사과나무....' 저도 해보고 싶네요. 감나무는 심어봤는데..

아스테라프    친구신청

일단 하드디스크의 성인물을 지우면서 생각하겠습니다.

jeroni    친구신청

고인에 대한 평판이 중요하져ㅎㅎ

쳇젠장할    친구신청

그냥 놀껍니다 ㅋ

jeroni    친구신청

뒹굴거리며 방바닥 긁고...ㅎㅎ 편안히

고양이    친구신청

치맥!!!!!!!!

jeroni    친구신청

새로운 것보단 익숙한 맛들이 한정된 시간 안에서 그리울 수도.

고양이    친구신청

마시쪙!!!!!!!!!!!!

jeroni    친구신청

오늘은 그럼 치맥으로...

一目瞭然    친구신청

죽는다면 일단 컴터를 완전 클린 포맷하고 휴지를 치우고 길거리에 나가 이뻐보이는 여자 잡고 오늘 같이 잘래요? 라고 할겁니다.

물론 지금까지 벌어둔 돈으로 옷, 신발 , 시계를 사고서 해야겠죠.

jeroni    친구신청

...ㅠㅠ..

Brain Crakcer    친구신청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며 술 한잔 할거 같습니다..
혼자서 말이죠ㅋ

jeroni    친구신청

일단 남겨둔 돈은 모두 자신을 위해 써버리는 게.. 고독을 사랑하시는 분 같네요.

病身年 朴槿?    친구신청

닭 잡으러 파란기와로 가야죠

jeroni    친구신청

^^

高橋みなみ    친구신청

부모님과 동생에게 사랑한다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그냥걷다문득생각했지    친구신청

휴식

정심일도    친구신청

렛츠 청와대?

그날본눈팅족은아무도모른다    친구신청

잘래요 그냥..아무 것도 모른채 훅 가버리게ㅡㅡㅋ
[판타지] 쩌는 판타지 이미지, G웰스 (2) 2014/10/20 PM 09:42

요즘 내가 읽은 소설 가운데 가장 충격을 준 작품은 G. 웰스의 단편 <수정알>

이상한 수정을 발견한 골동품 가게 주인이 수정을 통해서 다른 세계의 이미지를 본다.
그런데 다른 세계는 그 수정과 물리적으로 같을 수 없지만 같은 수정을 통해
다른 세계에서 이곳을 본다.

수정 기둥으로 날아와 다가오는 눈이 큰 생명체,
그래서 놀라는 가게 주인의 이미지 정말 압권이었다.

SF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읽어 보세요. 개인적으론 정말 쩔었네요.

사진은 너무 멋진 할아버지. G 웰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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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의 정    친구신청

아... 우주 전쟁 작가님이시군요.
찾아읽어보겠습니다.

jeroni    친구신청

네 ㅎㅎ
[판타지] 보물 없는 이색적 보물 찾기 (0) 2014/01/26 AM 02:18

한가을 작가 <보물선 메릴 호>. 이 판타지는 19세기 해적이 날뛰는 카리브해 대서양을 거쳐 '마치 에르고스페네'라는 제국의 황녀를
데려다주는 소년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제국의 공주나 황녀를 데려다주는 조건으로 대가를 받게 된다는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과 비슷하지만,
<보물선 메릴 호>는 주인공들의 목적이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았다.
<보물선 메릴 호>에서 유리눈알 선장 일당들과 잔혹무도한 해적, 모이의 일당 이 세 편이 목적하는 바가 모두 다른데.
세 일당이 카리브해에서 만날 수밖에 없고 거기서 한 판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선원의 거울"이라는 놀라운 보물 때문인 듯.. 이런 것 하나 있으면 정말 세상을 쉽게 지배할 수 있을 듯하다. 보물도 아닌 듯한게 은근히 보물인 게 이세상엔 얼마나 더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한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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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공포와 성과 폭력이 야리야리한 이상한 행성 탐사 기록-가든 오브 갓 (2) 2013/11/29 PM 07:52

*파옥초의 <가든 오브 갓>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 맨 위 헐리우드 B급 무비
그 아래 왼쪽. 세 번째
맨아래 사진은 파옥초: 가든 오브 갓(판타지)의 표지.

아래는 판타지 <가든 오브 갓>의 차례이다.

-0. 人篇(인편)

-1. 術篇(술편)

-2. 筆篇(필편)

-3. 邂篇(해편)

차례치곤 상당히 이색적이다. 파옥초의 <가든 오브 갓> 공포와 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폭력이 적절하게 결합된 판타지와 액션과 SF와 공포 소설의 딱 한가운데에 있는 작품이다.

<인편>에서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가 인간을 공격하는데, 인간들이 더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는 극단적인 징후를 보여준다. 마치 <진격의 거인>에서처럼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인간을 상대로 싸운다.



<술편>에서는

29년 전부터, 우주 순항선 베델호가 행성 이오그의 작은 위성인 고그를 향해 출발한다.
(*이오그는 (Eye Of God의 첫머리 글자를 딴 Eog), *고그는 (Garden Of God의 첫머리 글자를 딴 Gog))

지구로부터 3광년(28조3890억 Km)떨어진 작은 별인 고그는 인간이 충분히 살 수 있는 대기와 물을 가지고 있었다. 과학자들의 관측 보고서에는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충분히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인간이 가진 기술력으로 왕복 60년이 걸리는 이 별을 탐사하려는 무모한 모험이 계획되었고, 가마치는 최종 8명 중 하나가 되어 베델호에 탑승하게 되었다.

술편의 주인공은 가마치라는 여성 승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필편>에선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우주항해선 아크호가 지구를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구를 제외하고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지는 이오그의 위성인 고그를 향해 갔다. 아직 시험단계인 광속 변속 엔진을 사용하는 아크호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실제로 빛의 속도를 낼 수는 없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했다.

지구를 떠난 아크호가 고그에 도착한 것은 5년이 흐른 후였다."(본문)

그러나 먼저 출발한 베델호는 지구의 대멸망으로 새로운 별을 찾아 떠난 아크호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일이 벌어진다. 아크호가 기술이 발달한 최근에 개발된 우주선이라서 훨씬 빨리 도착했던 것이다.

이 필편에서는 <악마의 정원>을 쓴 단유라고 하는 소설가 승무원이 주인공이다.


<해편>은 이 미스터리한 탐사의 모든 전말이 밝혀지는 장이다. 하나는 탐사를 위해, 하나는 더이상 지구에서 생존이 불가능해 떠났던 우주선들이 공통으로 도착한 별, 고그에서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마치 아래 승무원들이 낯선 행성을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 것처럼.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로 이루어진 별이 있다는 설정이 참으로 흥미로운 작품이다. 그런 영성물질의 별(이오그)이 가까운 고그에서 승무원들이 부딪히는 판타스틱하고 미스터리하며 괴기스런 일들은

판타지 영화를 보듯 흥미로운 액션과 멋진 이미지들로 무장돼 있다.

파옥초 콜렉션으로서 역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 여겨졌다. <가든 오브 갓>은 사실 역설적인 제목이다. 이 미지의 행성에서 승무원들이 만난 것은 <악마의 정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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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바    친구신청

호오.. 저 블루레이들 보고 싶긴 하네요..

jeroni    친구신청

ㅋㅋ 좀 영화자체는 오래된 거라 특수효과가 훤히 보여여. 그래도 그런 게 은근히 옛날 영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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