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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쩌는 판타지 이미지, G웰스 (2)
2014/10/20 PM 09:42 |
요즘 내가 읽은 소설 가운데 가장 충격을 준 작품은 G. 웰스의 단편 <수정알>
이상한 수정을 발견한 골동품 가게 주인이 수정을 통해서 다른 세계의 이미지를 본다.
그런데 다른 세계는 그 수정과 물리적으로 같을 수 없지만 같은 수정을 통해
다른 세계에서 이곳을 본다.
수정 기둥으로 날아와 다가오는 눈이 큰 생명체,
그래서 놀라는 가게 주인의 이미지 정말 압권이었다.
SF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읽어 보세요. 개인적으론 정말 쩔었네요.
사진은 너무 멋진 할아버지. G 웰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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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보물 없는 이색적 보물 찾기 (0)
2014/01/26 AM 02:18 |
한가을 작가 <보물선 메릴 호>. 이 판타지는 19세기 해적이 날뛰는 카리브해 대서양을 거쳐 '마치 에르고스페네'라는 제국의 황녀를
데려다주는 소년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제국의 공주나 황녀를 데려다주는 조건으로 대가를 받게 된다는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과 비슷하지만,
<보물선 메릴 호>는 주인공들의 목적이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았다.
<보물선 메릴 호>에서 유리눈알 선장 일당들과 잔혹무도한 해적, 모이의 일당 이 세 편이 목적하는 바가 모두 다른데.
세 일당이 카리브해에서 만날 수밖에 없고 거기서 한 판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선원의 거울"이라는 놀라운 보물 때문인 듯.. 이런 것 하나 있으면 정말 세상을 쉽게 지배할 수 있을 듯하다. 보물도 아닌 듯한게 은근히 보물인 게 이세상엔 얼마나 더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한 판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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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공포와 성과 폭력이 야리야리한 이상한 행성 탐사 기록-가든 오브 갓 (2)
2013/11/29 PM 07:52 |
LINK : //book.daum.net/detail/book.do?bookid=DGT4808997022922#tab_comment |
*파옥초의 <가든 오브 갓>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 맨 위 헐리우드 B급 무비
그 아래 왼쪽. 세 번째
맨아래 사진은 파옥초: 가든 오브 갓(판타지)의 표지.
아래는 판타지 <가든 오브 갓>의 차례이다.
-0. 人篇(인편)
-1. 術篇(술편)
-2. 筆篇(필편)
-3. 邂篇(해편)
차례치곤 상당히 이색적이다. 파옥초의 <가든 오브 갓> 공포와 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폭력이 적절하게 결합된 판타지와 액션과 SF와 공포 소설의 딱 한가운데에 있는 작품이다.
<인편>에서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가 인간을 공격하는데, 인간들이 더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는 극단적인 징후를 보여준다. 마치 <진격의 거인>에서처럼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인간을 상대로 싸운다.
<술편>에서는
29년 전부터, 우주 순항선 베델호가 행성 이오그의 작은 위성인 고그를 향해 출발한다.
(*이오그는 (Eye Of God의 첫머리 글자를 딴 Eog), *고그는 (Garden Of God의 첫머리 글자를 딴 Gog))
지구로부터 3광년(28조3890억 Km)떨어진 작은 별인 고그는 인간이 충분히 살 수 있는 대기와 물을 가지고 있었다. 과학자들의 관측 보고서에는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충분히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인간이 가진 기술력으로 왕복 60년이 걸리는 이 별을 탐사하려는 무모한 모험이 계획되었고, 가마치는 최종 8명 중 하나가 되어 베델호에 탑승하게 되었다.
술편의 주인공은 가마치라는 여성 승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필편>에선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우주항해선 아크호가 지구를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구를 제외하고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지는 이오그의 위성인 고그를 향해 갔다. 아직 시험단계인 광속 변속 엔진을 사용하는 아크호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실제로 빛의 속도를 낼 수는 없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했다.
지구를 떠난 아크호가 고그에 도착한 것은 5년이 흐른 후였다."(본문)
그러나 먼저 출발한 베델호는 지구의 대멸망으로 새로운 별을 찾아 떠난 아크호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일이 벌어진다. 아크호가 기술이 발달한 최근에 개발된 우주선이라서 훨씬 빨리 도착했던 것이다.
이 필편에서는 <악마의 정원>을 쓴 단유라고 하는 소설가 승무원이 주인공이다.
<해편>은 이 미스터리한 탐사의 모든 전말이 밝혀지는 장이다. 하나는 탐사를 위해, 하나는 더이상 지구에서 생존이 불가능해 떠났던 우주선들이 공통으로 도착한 별, 고그에서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마치 아래 승무원들이 낯선 행성을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 것처럼.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로 이루어진 별이 있다는 설정이 참으로 흥미로운 작품이다. 그런 영성물질의 별(이오그)이 가까운 고그에서 승무원들이 부딪히는 판타스틱하고 미스터리하며 괴기스런 일들은
판타지 영화를 보듯 흥미로운 액션과 멋진 이미지들로 무장돼 있다.
파옥초 콜렉션으로서 역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 여겨졌다. <가든 오브 갓>은 사실 역설적인 제목이다. 이 미지의 행성에서 승무원들이 만난 것은 <악마의 정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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