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려는데 방문 위에 엄청나게 큰 바퀴벌레를 발견....
창피하게 남자지만 진짜 소름끼치게 곤충을 싫어해서 바퀴벌레를 절대 못 잡습니다..;
한동안 굳어있다가 방에 달려 들어가서 완전무장을 하고 이전에 바퀴벌레 대용으로 사둔 매미채를 ㅋㅋㅋ 가져왔습니다.
교전 시작하고 어쩌다 비밀병기인 매미채로 가두고 에프킬라 분사를 했지만 실수로 탈출..
원래 이런 큰 바퀴에게 에프킬라는 페브리즈 수준인것을 알았는데 웬일인지 이 넘은 효과 굿..
바로 구석에서 배까기 시전을 하길래 에프킬라 남은 양을 다 쏟아부었습니다.(처음부터 양이 거의 바닥이었슴)
그렇지만 여전히 발광 중이었고 뭔가 이대로 놔두기에는 나중에 사라질 것 같아서(완전 호러)
불소가 효과가 엄청 좋다고 들어서 치약과 세정액을 분무기에 담아 중거리에서 수차례 분사.....
수초이내에 즉사한다고 들었던거 치고는 별로 효과가 없었네요.
불소가 없는 치약이었나??;;
지금 몇 가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바퀴벌레 시체는 어떻게 치워야 할까..?
매미채는 버릴까???
집을 버릴까??
몸 전체를 덮는 방호복을 하나 살까??
바퀴벌레 손으로 잡으시는 분들 부럽네요.
약국에서 파는 맥스포스가 효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