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베라는 곳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얘네들이 쓰는 말 중, ~노? 라고 끝내는 게 있는데
이것이 경상도식 의문문과 같아 심히 거슬립니다...본인이 부산 토박이라....
여러 글들에 이 말의 구분법 등등 올라오는데, 부산 토박이가 한번 다시 말씀 드려봅니다.
경상도 사투리의 의문문에서 종결 어미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의문문의 형식에 따라 틀려지는데,
이것은 옛 고어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경상도 사투리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나?" 와 "~노?" 입니다.
1. ~나? 라는 어미는 의문문 중 일반 의문문, 즉 의문대명사가 없는 문장에서 쓰입니다.
예) 밥 먹었나?, 학교 가나?, 우리 10시에 보기로 했나? 등등
2. ~노? 는 의문대명사, 즉 무엇을, 왜, 어디, 몇 등등이 있는 의문문에서 쓰입니다.
예) 뭐 먹노?, 어디가노? 우리 몇시에 보기로 했노?, 뭘 보노? 등등
혹시 주변에서 ~~노? 라고 쓰는 애들 중, 의문대명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노를 쓰면
걔네들은 잘 기억해뒀다가 적절한 대우를 해주면 되겠습니다...
제가 국문 전공이 아니라 부적절한 용어 등을 쓸 수도 있음을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