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갈치를 먹다보니 요령이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잘 발라먹음.
발라먹는 것에 왕도는 없지만 그래도 제 방식을 알려드리겠음.
먼저 왼손에는 수저, 오른손에는 젓가락을 들고 선을 따라 가르면 됩니다. (크큭. 선이 보인다.)
(1)번쪽이 윗쪽 지느러미쪽인데 빨간선이 그어진 부분 정도에 선이 있습니다. 왼손의 수저로 생선을 지지한 후에 젓가락을 넣어서 분리시켜 줍니다. 따로 보관 (4)번 파트
(2)번쪽은 배지느러미 쪽인데 적당히 떨어진 부분에 똑같이 선이 있습니다. 접시를 180도 돌리거나 생선을 180도 돌려서 떼어냅니다. 따로 보관 (3)번 파트
중간에 내장부위라면 (2)번 대신에 (2-1)번을 갈라서 떼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떼어내고 남은 부분은 몸통뼈를 중심으로 전부다 살이기 때문에 손으로 잡고 뜯어먹든지 젓가락으로 난자를 하던지 깨끗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마나님께 진상하면 이쁨 받을 수 있습니다.
(3)번 파트는 떼어낸 부분을 중심으로 반을 가릅니다.
그러면 배지느러미 가시를 중심으로 양쪽 살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껍질과 가시가 붙어있기 때문에 살만 살살 양쪽으로 바르면 깨끗하게 바를 수 있습니다.
(4)번 파트는 떼어낸 부분을 중심으로 반을 가르며 살을 파먹습니다.
등지느러미 가시 사이사이에 회색 살이 있는데 다 발라도 한숟갈이 안되서 노동력을 투입해야하는가 고민이 됩니다.
(2-1)번으로 가른 부분은 알아서 잘 먹어야 합니다. 살이 별로 없어서...
아무튼 이렇게 발라서 먹으면 뿌듯합니다. --;
나중에 갈치구이 반찬 나오면 먹을때 사진 찍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