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그래도 14 만든 요시다 사단이 만들어서, 이번엔 15와 달리 프랜차이즈에
뭔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와 주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탐색, 육성의 재미는 완전히 배제하고, 전투, 연출, 스토리에 몰빵한 작품인데
스토리가 감흥이 없으니까 연출도 자연스레 시큰둥하며 보게 되네요. 왕좌의 게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니만, 왕좌의 게임 스러운 부분은 데모가 전부고, 그 이후엔 지극히
JRPG스러운 전개. 별 의미도 없고 지루한 컷신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모르겠음.
전투 하난 진국이긴 한데, 그것도 중후반부 되서 세팅의 자유가 어느정도 확보되고 나서야
그렇고...그나마도 똑같은 몹만 계속 나오니까 흥미가 짜게 식음.
15가 원대한 야망에 스스로 짓눌려서 방치해버린 작품이라면...
16은 스스로의 한계를 너무나 명확히 규정해버려서, 되려 더 잘 만들 수 있는 작품을
망친 케이스가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