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마키햏이 보낸 블랙록슈터 tv버전 왔다.
그리고 일당도 들어왔다.
일당은 엄니 다 드리고 블랙록슈터는 박스통과검문 끝날 때까지 대기 중이다.
오늘 점심은 탕수육이다.
돈이 들어왔는데, 마음이 불편하다.
당연하게 받아야 할 일당을 이렇게 불안하게 기다리면서 받는 건 정말 서글프다.
엄니께서 50만원이라도 통장에 넣어두라고 하셨지만,
돈이 있으면 쓰고 싶고 사고 싶고 어디론가 돌아다니고 싶다.
하지만 이불 밖은 위험하고, 나라는 지옥보다 더한 상황으로 내달리고 있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참으로 간사하다.
그렇게 괴롭게 일하고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잡아도
집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니, 어쩔 수 없다는 듯, 일하러 가게 된다.
그리고 병을 얻으면 그 원망을 일터와 가족과 나에게 돌린다.
어쨌든, 오늘 점심은 탕수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