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완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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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완의 인생질] 난 꿈을 꽤 디테일하게 꾸는 편이다. (2) 2018/11/22 PM 10:47

건담지옹.JPG

 

 

 

 

난 꿈을 꽤 디테일하게 꾸는 편이다. 

 

 

그래서 간혹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때가 있었다.

 

 

영화 인셉션을 봤을 때도 다른 영화에 비해 금방 이해가 될 정도로 꿈에 민감하다. 

 

 

꿈에 관한 책도 꽤 읽어 봤고, 집에는 꿈풀이 책이 있을 정도로 꿈에 관심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무의식의 짬뽕이란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간혹 꿈이 3인칭인 것과 1인칭인 것으로 나누면 1인치인 것은 거의 현실급으로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 

 

 

꿈을 꾸면 대부분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꿈 속에서 아주 강렬한 자극에 의해 꾼 꿈은 

 

 

지금도 기억을 더듬어 상상할 정도 공포나 행복이나 절망 같은 것을 느낄 때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전기가 없어지는 것이었다. 

 

 

그 꿈을 꿀 당시 한창 컴퓨터 게임(애뮬로 돌리는 오락실게임)에 푹 빠질 때라서 그런지,

 

 

꿈 속에서도 컴퓨터로 오락실 게임을 하려고 컴퓨터를 켜는데, 전기가 안 되는 것이었다. 

 

 

차단기도 내리고 올려 보고 다른 방에 컴퓨터를 가져다가 꽂아봐도 전기가 안 들어 오니까.

 

 

냉장고 TV 선풍기 등등 전자기기는 전부 확인 했는데, 전기가 아예 안 들어 오니까, 은근히 공포스러웠다.

 

 

그래서 밖에 나가려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는데, 그때 계절이 겨울이었고, 난 전기장판을 깔고 따뜻하게 자고 있었는데,

 

 

꿈 속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이 겨울에 전기가 안 되면 보일러는 안 돌아가고 전기장판은 안 되겠지? 라는 식으로

 

 

의식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기가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식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아포칼립스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전기가 없다면 게임은 할 수 없고,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이겨 나가는 방법까지 

 

 

별의별 방법을 공책에 적기도 하였다.   

 

 

유튜브에 맨손으로 집짓기라는 영상을 보면서 맨손으로 온돌바닥집을 짓는 것도 참고자료로 저장하기도 하고

 

 

생존에 관한 정보는 이것저것 모으게 할 정도로 꿈의 파급력이 상당했다. 

 

 

요즘도 꿈을 꾼다. 한 두번은 기억이 또렷할 정도로 디테일한 스토리를 가진 꿈을 꾼다. 

 

 

그 꿈은 내가 바라는 그 뭔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은 할 수 없는 그 뭔가가 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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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하면 인셉션급 되어서 꿈에서 한 몇천년 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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