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일만 하신 어머니께서 일손을 놓은 뒤부터
큰방에서 어머니께서 불경을 외시는데,
옛날에 뭔 소리인지 이해도 안 되고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진짜 딱 죽기 직전까지 간 경험을 하니까, 괜히 내세에 대한 고민도 생각 해보고
종교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했는데,
예수와 부처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생긴 건, 영화 때문이다.
키아누리브스의 붓다와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인데,
위대한 인간을 신이라고 표현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겠더라.
뭐, 요즘은 무력 자체가 신급이라서 인정하는 거고,
특정 종교를 믿고 추앙하기 보다는 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경의로
신의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이 나의 종교관임.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건, 자신의 종교관이 개박살나서 신님, 정말 실망입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마음으로 글 쓴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