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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완의 인생질] 커뮤니티에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0) 2018/12/27 AM 11:27


컴퓨터를 앞에 앉아 있는 나에게 보내는 충고.png

 

 




커뮤니티에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 둘이서 내기를 해보기로 했다. 



이른바, 누구나 한번쯤 한다는 그것. 



성공보다는 실패를 많이 한다는 신년 계획을 짜보기로 한 거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계획을 짜보았고, 대부분 실패를 했다. 



하지만, 때론 꾸준히 해서 성공을 한 적도 있고, 그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고 했다. 



처음엔 계획을 세웠을 땐, 거창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계획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실패를 할 때마다, 좀더 현실적으로 좀더 자신의 밸러스에 맞게, 혹은 덜 부담되는 방식으로 



계획의 실행 수준을 낮추다보면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낼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책에서 본 것 같은 한 구절이 머리 속에 맴돈 적이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할 일, 내가 해야만 하는 일. 



세가지를 기준으로 다시 거창하면서 유치하고 그러면서도 나름 실행이 가능할 법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것을 나열해서 다시 추리고 추려 버릴 것은 버리고 해보고 싶은 것은 적어 보았다. 



버킷리스트 100



100가지 실행하고 싶은 걸 정하고 적어 보았다. 



말도 안되는 것도 적어보고, 행운만 바래야 이룰 수 있는 것도 적어보고, 



내 의지가 있어야 하는 일도 적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도덕성만 조금 버리면 이룰 수 있는 일도 있고,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참기만 하면 이룰 수 일도 있으면, 



내 양심과 의지와는 별개로 반드시 타인만이 해줄 수 있는 일도 있다. 



그런 것도 계획에 넣어 보기도 했다. 



처음엔 막연하게 느껴지는 계획도 어느 새 성공을 했고,



한달의 고통만 견뎌도 이룰 수 있는 걸, 참지 못해서 실패를 한 것도 있다. 



이제 2018년도 나흘정도 남았다. 



매년마다 세우는 계획을 적고 또 적고, 다시 적어본다. 



이룰 수 없는 꿈과 희망을 적을 때도 있다. 



반드시 이루어야지 내일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것을 적을 때도 있다.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하는 일을 적을 때도 있다. 



이것저것 적어 본다. 



내년 365일이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아직 알 수는 없다.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닌,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에 계획대로 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혼자서 해내야만 보람을 느끼는 것도 기쁨도 남 다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 혼자만 알고 있는 기쁨이란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자랑 삼아 나의 성공담을 타인에게 알고 싶다. 



물론 그것을 유치하게 보고, 비웃고, 업신여길 수도 비난 받을 수도 있다.  



나의 체력과 의지와 도덕성, 그리고 사회에서 허용이 가능한 거라면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을 실행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라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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