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확진자 천명돌파 하든, 말든,
집에서 누워 있기만 하니, 딱히 무섭지도 않을 정도로
무감각 해지는 것 같다.
만약 일 하다가 친구 만나다가 돌림병 걸리면
진짜 어떤 취급 받을지, 그게 더 두렵다. ㅜㅜ
오늘 택배 왔는데,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그저 심드렁하다.
조립 할 마음도 안드는데,
그렇다고 그냥 방치하면 더 기분 우울하고
내가 뭔가 하는 것이 제일 싫다는데,
숨쉬는 것도 싫을지도.
큰누나도 왜 일 많은데, 안 나오냐고 묻는다.
솔직하게 지금 내 앞에서 일 좆같게 하면
때려 죽일 거라고 하고 싶지만,
그나마 내가 하는 일에 딱히 꼬투리 안 잡는 누나라서
그냥 내 의견 반영 안되어서 힘들다고 돌려 말함.
그리고 나 남들보다 배로 일하는데, 돈은 남만큼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ㅜㅜ
마음이 이상하다.
저거 조립하면서 마음을 달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