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짐 정리하고 쓰레기 다 치우고
끝내려고 하는데, mcr 땜에 서류 꼬이고 안전과 지적질에
덩그러니 숙소에 누워만 있다.
이제 인터넷 줄이기도 의미 없게 되어가는 것 같다.
내 인생 깍아 내는 곳과 연을 끊어야 한다.
지랄 한 지, 며칠 되었다고 슬슬 떠넘기기 시작하는 소장.
표준절차서 정리까지 하고 끝낸다.
진짜 좆 같은 상황이다.
작년부터 오늘까지 내 인생에 한걸음조차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에 눈물이 난다.
하루에 세번 죽을 뻔 하니, 진짜 살고 싶어진다.
인터넷에 이렇게라도 글 남겨야 거짓말로
꾸며대는 짓거리를 막을 수 있겠지.
녹음파일 잔뜩 백업 해놨고,
집에 쓰는 컴에 넣어뒀다.
유언은 좀 그렇고,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