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보니, 날짜도 세지 않고 사는 것 같다.
머리가 아파서 명상하다가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니, 밤이다.
부랴부랴 세탁물 널고 씻고 우유 한잔하고
다시 누웠다.
요즘 잠이 엄청 늘었다.
오로지 피로를 풀기 위해 잠만 잔다.
보람 되지 않는 나날이 너무 싫다.
억지로 일하는 것도 싫다.
소장, 감독들이 너무 싫다.
한 일년이란 시간이 내게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